동신대 학생들, 유럽에서 미래를 설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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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 역사·문화 현장 누비며 글로벌 감각과 도전정신 키워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는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과 도전정신을 높이기 위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해외 학술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강의실에서 배우는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학생 스스로 탐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해외 견학이 아니라 출국 전 사전조사부터 현장 탐방, 팀별 미션과 협업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지난 7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됐으며 재학생 25명과 인솔 지도자 5명 등 모두 3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사라고사, 그라나다, 마드리드, 세비야 등을 거쳐 포르투갈 리스본과 이탈리아 로마까지 이동하며 유럽 문명의 주요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 출발 전부터 학생들이 직접 만든 학술연수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 주도형 운영 방식이었다.
학생들은 출국하기 전부터 조별로 탐방 예정 도시의 역사와 문화, 주요 유적 등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직접 조사했다. 조사한 내용을 팀원들과 공유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단순히 여행지를 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탐방의 목적과 의미를 스스로 정리했다.
팀별 일정과 활동 계획 역시 학생들이 직접 수립했다.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기본적인 예절교육과 안전교육도 사전에 진행했다.
현지에서는 조별 역할을 순환하도록 해 특정 학생에게 역할이 집중되지 않도록 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일정 관리와 현장 조사, 발표, 의사소통 등에 참여하면서 협업 능력과 책임감,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신대는 이러한 학생 중심 프로그램이 해외 학술연수를 단순한 견학이나 관광이 아닌 자기주도적 학습과 성장의 과정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 가우디부터 알함브라까지…유럽 문화유산과 만나다
학생들에게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교과서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대표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카사 밀라 등을 찾아 독창적인 건축 양식과 예술적 상상력을 직접 살펴봤다.
책이나 영상으로 접했던 건축물을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면서 건축과 예술이 도시의 역사와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는 기회도 가졌다.
사라고자에서는 필라르 대성당과 주요 광장, 고야 동상 등을 둘러보며 종교와 역사, 예술이 도시 공간 안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살펴봤다.
그라나다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알함브라 궁전을 비롯해 알바이신 지구와 니콜라스 전망대를 탐방했다. 학생들은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오랜 시간 교차하며 형성된 도시의 독특한 역사적 배경을 현장에서 체감했다.
마드리드에서는 프라도 미술관을 찾아 세계적인 명작들을 직접 감상하며 서양미술의 흐름과 예술적 표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 리스본·로마까지 이어진 역사문화 탐방
스페인에서의 일정은 세비야에서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세비야 대성당과 히랄다 탑 등을 찾아 스페인의 역사와 건축문화를 살펴보고, 지역의 문화적 특징이 도시의 모습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직접 확인했다.
이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는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벨렝탑 등을 방문했다. 대항해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 장소를 둘러보며 유럽 국가들의 해양 진출과 세계사의 변화 과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의 마지막 여정은 이탈리아 로마였다.
학생들은 콜로세움을 비롯한 주요 역사·문화유적을 직접 둘러보면서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유럽 문명의 발자취를 가까이에서 확인했다.
각 도시에서 경험한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서로 비교하고 토론하면서 학생들은 유럽 각 지역의 차이뿐 아니라 서로 다른 문명이 교류하며 발전해온 과정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낯선 언어와 환경 속에서 이동하고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 자체가 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교육이 됐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팀원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해결책을 찾으면서 문제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 낯선 세계에서 발견한 새로운 꿈과 가능성
이번 해외 학술연수는 학생들에게 유럽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배우는 기회를 넘어 자신의 미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참여 학생들은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문화를 직접 경험하면서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앞으로 어떤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 참가 학생은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면서 오히려 나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며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에서 조금 벗어나 삶의 여정을 천천히 쌓아가도 된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와 문화, 예술을 직접 경험하면서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어떤 진로에 도전할 것인지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며 “평생 기억에 남을 경험과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만들어준 대학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동신대는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은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것은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일”이라며 “낯선 세계를 직접 만나고 부딪쳐본 경험이 학생들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미래에 도전하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캠퍼스라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를 무대로 배우고 도전하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내실 있는 해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신대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국제적 경험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글로벌 교육을 강화해 교육의 지평을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탐방하고 조사하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자기주도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해외 경험이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진로 탐색과 역량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연수에서 학생들이 마주한 유럽의 역사와 문화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새로운 배움의 공간이었다. 서로 다른 문명과 사람, 예술을 직접 경험한 학생들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