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루' 2스푼만 꺼내세요...가지로도 '냉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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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반찬의 정석, 가지냉국으로 입맛 살리기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 불 앞에 오래 서지 않고도 입맛을 살리고 속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반찬으로 가지냉국이 제격이다.

여름이면 오이냉국이나 콩나물냉국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가지를 활용한 냉국은 색다른 맛을 낸다. 가지를 기름에 볶지 않고 가볍게 쪄서 양념에 무친 뒤 차갑게 식힌 육수를 부으면 되기 때문에 조리 과정도 비교적 간단하다.

가지는 볶지 않고 쪄야 맛이 살아난다

가지냉국의 기본 재료는 가지 2개, 양파 1/4개, 쪽파나 대파 약간, 홍고추 1/2개 정도면 충분하다. 여기에 국간장이나 진간장, 식초, 원당, 다진 마늘, 참깨를 준비하면 된다.

먼저 가지는 깨끗하게 씻은 뒤 꼭지를 제거하고 길게 반으로 가른다. 다시 먹기 좋은 길이로 썰어 찜기에 올린다. 가지는 수분이 많은 채소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오래 찌면 흐물흐물해질 수 있다.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면서도 형태가 어느 정도 남아 있을 정도로만 익히는 것이 좋다.

익힌 가지는 한김 식힌 뒤 손으로 길게 찢거나 젓가락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눈다. 이때 물기를 지나치게 꽉 짜버리면 가지의 촉촉한 식감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식히면서 물기만 살짝 털어낸다.

여기에 다진 마늘과 간장, 식초, 원당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쪽파와 잘게 썬 홍고추를 넣으면 향과 색감까지 살아난다.

유튜브 '요리왕비룡 집밥 V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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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핵심은 '원당 2큰술'

가지냉국을 만들 때 많은 사람이 식초와 간장의 양에만 신경 쓰지만, 실제로 맛의 균형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단맛이다.

특히 원당 2큰술을 넣는 것이 핵심이다. 원당은 일반적인 설탕과 마찬가지로 단맛을 내지만, 냉국에서는 단순히 달게 만드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식초의 강한 산미와 간장의 짠맛을 둥글게 만들어 각 재료의 맛이 따로 튀지 않도록 잡아준다.

가지 특유의 향이나 물컹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이 조합이 도움이 된다. 새콤달콤한 양념이 가지에 배면 특유의 밋밋한 맛이 줄어들고, 차갑게 식힌 가지의 촉촉한 식감과 어우러져 전혀 다른 반찬처럼 느껴질 수 있다.

다만 원당의 양은 입맛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처음부터 지나치게 많이 넣기보다는 2큰술을 기준으로 만든 뒤 식초와 간장의 농도를 보면서 조금씩 조절하는 것이 좋다.

냉국 국물은 찬물이나 다시마 육수에 간장, 식초, 원당, 소금을 넣어 만든다. 이때도 원당을 적당히 넣어 새콤하면서도 은은하게 단맛이 나는 정도로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국물을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충분히 차갑게 식혀두면 훨씬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차갑게 식힌 가지무침에 냉국물을 부어주고 얼음을 몇 개 띄우면 완성된다. 깨를 조금 뿌리면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유튜브 '요리왕비룡 집밥 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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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 가지냉국이 편한 이유

가지냉국의 장점은 조리 시간이 비교적 짧다는 데 있다. 가지를 기름에 볶거나 여러 차례 뒤집을 필요 없이 찌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주방에서 가스레인지나 인덕션을 오래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하지만 가지는 찜기에 올려 익히는 동안 다른 재료를 손질하고 냉국물을 만들 수 있다. 가지가 익은 뒤에는 한김 식혀 양념에 무치고 차가운 국물을 부으면 되므로 복잡한 조리 과정이 거의 없다.

특히 한 번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차갑게 바로 꺼내 먹을 수 있어 여름철 밑반찬으로 활용하기 좋다. 밥과 함께 먹어도 되고, 입맛이 없을 때 국물과 가지를 함께 떠먹어도 부담이 적다.

유튜브 '요리왕비룡 집밥 V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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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에는 어떤 영양소가 들어 있을까

가지는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로, 여름철 식단에 활용하기 좋은 식재료다. 열량 부담이 비교적 낮으면서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가지의 보라색 껍질에는 안토시아닌 계열의 색소가 들어 있다. 안토시아닌은 식물에 존재하는 항산화 성분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식이섬유는 장 건강과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가지냉국 자체가 특정 질환을 치료하거나 더위를 직접 없애주는 음식은 아니다. 여름철에는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과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며, 가지냉국은 그런 식단에 채소와 수분을 함께 보충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유튜브 '요리왕비룡 집밥 V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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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싫어하는 사람도 '가지냉국'은 먹기 쉬운 이유

가지가 싫은 이유로 흔히 꼽히는 것은 물컹한 식감과 특유의 밋밋한 맛이다. 가지냉국은 이 두 가지 단점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

가지를 너무 오래 찌지 않아 적당한 식감을 남기고, 손으로 길게 찢어 양념을 충분히 배게 하면 가지 자체의 맛보다 새콤달콤한 양념 맛이 먼저 느껴진다. 여기에 원당 2큰술이 신맛과 짠맛을 조절해주고, 식초의 상큼함과 홍고추의 알싸한 향까지 더해지면서 가지 특유의 맛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무엇보다 차갑게 먹는다는 점도 차이다. 뜨겁게 조리한 가지나물의 물컹한 식감이 부담스러웠던 사람이라면 차갑고 새콤한 냉국 형태로 먹었을 때 훨씬 편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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