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독 재판 같은 모습 처음 봐, 손흥민 반응은…” LAFC 감독까지 입 열었다
작성일
월드컵 주장의 짐, 손흥민이 견뎌내는 것들
LAFC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한국 축구를 둘러싼 상황과 주장 손흥민이 짊어진 책임에 대해 언급했다.
LAFC는 오는 13일 오전 11시30분(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케레타로와 2026 리그스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온 선수들의 변화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월드컵처럼 큰 국제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경험에 대해 "그렇게 큰 국제대회에 참가하면 온 나라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경기를 한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 당연히 자신감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대표팀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제이콥 샤펠버그와 스테픈 유스타키오에 대해서는 "두 사람도 좋은 마음가짐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샤펠버그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이제는 건강한 모습으로 합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월드컵을 치른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상당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손흥민은 한국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국 팬들이 대표팀을 얼마나 열렬히 응원하는지, 동시에 얼마나 많은 것을 요구하는지도 봤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을 둘러싼 감독 관련 논란과 재판 과정까지 언급하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심지어 지금 재판 과정과 감독과 관련된 일까지 포함해서 이 모든 걸 보면 나는 평생 그런 걸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상황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싸고 이어지고 있는 각종 논란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팀의 성적뿐 아니라 감독 선임과 운영을 둘러싼 논쟁까지 이어지면서 선수들에게 쏠리는 부담 역시 커졌다는 의미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다만 손흥민의 반응에 대해서 그는 이런 상황에 영향을 받아 소속팀에서 달라졌다고 보지는 않았다.
그는 "손흥민에게 직접 물어봐야 할 것 같지만 아마 월드컵이 끝났으니 LAFC에만 집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면서도 "내가 본 바로는 손흥민은 여전히 같은 에너지와 동기부여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눈에 띄는 변화는 경기력보다 결과라고 설명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다만 골이 터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달랐다. 몇몇 골은 진작에 들어갔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휴식기 전 MLS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LAFC 복귀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18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신고한 뒤 레알 솔트레이크, 스포팅 캔자스시티,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MLS에서는 4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CONCACAF 챔피언스컵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6골을 기록 중이다.
LAFC는 리그스컵에서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과달라하라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고, 톨루카와의 2차전에서는 1-0으로 이겼다. 이제 케레타로를 상대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월드컵을 마친 뒤 다시 LAFC에 집중하고 있는 손흥민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짊어진 무거운 책임에서 잠시 벗어나 소속팀의 해결사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