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 하늘 봤다가 ‘깜짝’…오늘 아침 포착된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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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 1분 공현진 해변 인근서 목격
합참, 원산 일대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 포착
강원 고성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육안으로 목격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 오전 6시 1분쯤 강원 고성군 공현진 해변 인근을 산책하던 한 관광객이 북한 방향에서 동해 쪽으로 날아가는 물체를 발견했다. 당시 고성을 찾은 박세준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산책하다가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모습을 봤다”며 “비행기에서 생기는 구름과는 모양이 달랐고 미사일이 날아가는 것처럼 연기가 길게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 씨는 “지도를 확인해보니 북한 방향에서 동해 쪽으로 날아온 것처럼 보였다”며 “발사된 뒤 쭉 날아갔고, 연기 외에 소음 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촬영된 사진에는 하늘을 가로질러 길게 이어진 흰색 궤적이 담겼다.
목격 시점은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각과 거의 일치한다. 합참은 이날 오전 6시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 원산 일대와 강원 고성군 공현진은 직선거리로 약 130㎞ 떨어져 있다.

합참은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과 비행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미일도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우리 측 대응 상황과 이번 발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을 논의했다.
국가안보실은 지난 6일에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시 이어진 데 우려를 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6일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엿새 만에 같은 원산 일대에서 다시 탄도미사일을 쏜 것이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물체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으며, 현재까지 관련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7일부터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시작된다. 북한은 그동안 UFS를 ‘침략전쟁 연습’으로 규정하며 반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