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공금횡령 빈발 경북, 시·군 전수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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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공금횡령 예방 위한 공금관리 전수점검 실시...읍면동, 직속기관, 사업소 지출거래 집중 점검
2026년 영천시, 2023년 포항시 등 일부 시·군 공금횡령 사건 속출

[대구경북=위키트리]이창형.윤문이 기자=경북 지역 일부 시·군에서 공무원 공금횡령 사건이 빈발하면서 각 시·군이 전수점검에 나섰다.

경북도내에서는 최근 영천시의 한 7급 공무원이 공금 25억 원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포항시에서도 2023년 시유지 27곳을 매각하면서 감정 평가액보다 적은 금액을 납입하는 수법으로 20억원의 공금을 횡령한 공무원이 적발됐다.

문경시는 최근 타 지자체에서 공금 횡령 의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유사 사례를 예방하고 공금관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문경시 공금관리 전수점검'에 들어갔다.

시는 부시장을 책임자로 회계·감사부서 중심의 TF팀을 구성하고 9월 4일까지 읍·면·동, 직속기관, 사업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대상은 2026년 1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e호조+(지방재정시스템)에 등록된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의 전체 지출내역이며, 거래처에 지급된 내역은 물론 사업·회계담당 공무원에게 지급된 내역까지 세밀히 확인한다.

TF팀은 실제 금융기관의 거래정보와 e호조+(지방재정시스템) 지출자료를 상호 대조하는 방식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의심거래를 1차 점검한 뒤, 이상거래 발견 시 추가 점검 및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공금관리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할 방침이다.

김학홍 시장은 “이번 공금관리 전수점검을 통해 이상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고 부정· 비위를 철저히 예방하겠다”며 “시민에게 신뢰받는 투명하고 건전한 회계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3년 시유지 매각 과정에서의 공금횡령 사건을 겪은 포항시는 회계시스템 개편 등 제도 개선에 나선 바 있다.

포항시는 비위행위 무관용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특정부서 장기 근무자 재배치, 직계존비속의 동일 단위 조직 내 근무 원천적 배제, 전 부서 별도계좌 전수 조사, 세입처리 시스템 개선, 회계업무 정기 특별감찰활동 강화, 회계 관련 사무 전결처리 규칙 정비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최근 전국 광역·기초지자체와 '지방정부 공금관리 전수점검 영상회의'를 통해 지자체별 회계·감사 부서를 중심으로 점검반을 꾸려 오는 9월 18일까지 공금 관리 실태를 점검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경북 문경시가 최근 타 지자체에서 공금 횡령 의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유사 사례를 예방하고 공금관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문경시 공금관리 전수점검'에 들어갔다. 사진은 문경시정 전경/문경시
경북 문경시가 최근 타 지자체에서 공금 횡령 의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유사 사례를 예방하고 공금관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문경시 공금관리 전수점검'에 들어갔다. 사진은 문경시정 전경/문경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