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에 퍼진 온정…이번엔 ‘시원한 나눔’
작성일
LG전자 함평점, 에어컨 3대 기탁…수해 때 받은 도움 지역사회에 다시 돌려줘

LG전자 함평점이 폭염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200만 원 상당의 에어컨 3대를 함평읍사무소에 기탁했다.
함평군에 따르면 LG전자 함평점은 11일 지역 내 취약계층의 여름철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에어컨 3대를 전달했다. 기탁된 에어컨은 폭염에 취약한 가구를 중심으로 전달돼 무더운 여름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된다.
이번 기부에는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다.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매장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던 LG전자 함평점이 당시 함평읍사무소와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나눔이기 때문이다.
도움을 받았던 업체가 다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자로 나서면서 지역사회에 나눔의 선순환을 보여주고 있다.
◆ 수해 때 받은 도움, 이웃사랑으로 되돌려
LG전자 함평점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매장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으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영업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은 매장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큰 힘이 됐다.
특히 함평읍사무소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지역 주민들이 피해 복구를 돕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매장이 정상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모기원 LG전자 함평점 대표는 당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언젠가 지역사회에 다시 돌려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부는 이러한 감사의 마음을 구체적인 나눔으로 실천한 것이다.
모 대표는 “지난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읍사무소를 비롯한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당시 받았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고, 그 마음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도움을 받았던 경험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이번 기부의 의미가 더욱 크다.
◆ 폭염 취약가구에 에어컨 3대 전달
이번에 기탁된 에어컨은 함평읍 관내 취약계층 3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가구에서는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고령자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구의 경우 폭염 속에서 적절한 냉방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냉방용품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함평읍사무소는 지역 내 복지 상황과 생활 여건 등을 살펴 에어컨이 꼭 필요한 가구를 선정하고, 기탁된 제품을 전달해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해당 가구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보다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단순한 생활용품 지원을 넘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등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는 효과도 기대된다.
장지선 함평읍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주신 LG전자 함평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해 주신 에어컨은 꼭 필요한 가정에 전달해 취약계층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기업과 행정이 함께 만드는 복지안전망
이번 사례는 지역기업과 행정기관의 협력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복지 혜택으로 이어지는 민관협력의 좋은 사례로도 평가된다.
공공기관의 복지정책만으로 지역의 모든 복지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기업과 단체, 주민들이 보유한 다양한 자원을 복지 현장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어려움을 경험한 기업이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면서 민간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함평읍사무소는 앞으로도 지역 내 기업과 단체, 주민들의 자발적인 나눔과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연결할 방침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찾아내고 필요한 자원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지역 기업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취약계층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행정과 민간이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체 문화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기부가 갖는 의미가 적지 않다.
◆ 받은 온정 다시 나누는 ‘선순환’ 이어진다
이번 LG전자 함평점의 기부는 ‘도움을 받는 사람’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이어지는 나눔의 선순환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는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 업체였지만, 올해는 폭염에 힘겨워하는 이웃을 돕는 기부자로 나서면서 지역사회에서 받은 온정을 다시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이처럼 나눔은 반드시 큰 규모의 지원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기억하고 이를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는 작은 실천이 지역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다.
특히 폭염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에어컨은 취약계층에게 단순한 가전제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생활환경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함평읍은 이번 기탁품을 필요한 가정에 신속하게 전달하는 한편, 앞으로도 민간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역시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기업과 주민들이 함께 나눔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수해 당시 받은 도움을 기억하고 올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다시 손을 내민 LG전자 함평점의 선택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도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형성된 신뢰와 연대가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질 때 지역공동체의 복지안전망은 더욱 촘촘해질 수 있다.
함평읍사무소도 앞으로 지역 내 다양한 민간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행정과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달된 에어컨 3대가 취약계층 가구의 여름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