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마을리더들, 기본소득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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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권역 150여 명 참여…공동체 역량 강화하고 지역경제 연계 방안 모색

곡성군은 최근 주민 접점에서 활동하는 마을리더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본소득 연계 마을리더 배움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곡성읍과 옥과면, 석곡면 등 3개 권역에서 모두 150여 명의 마을리더가 참여했다. 군은 마을리더들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참여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교육 장소를 3개 권역으로 나눠 이틀 동안 순회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권역별로 약 50명씩 참여한 이번 교육에서는 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민 중심의 마을공동체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단순한 정책 설명에 그치지 않고 다른 지역의 우수사례와 농촌형 돌봄, 사회서비스, 마을공동체 운영 사례 등을 함께 살펴보면서 기본소득이 실제 지역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 3개 권역 순회교육에 150여 명 참여
곡성군은 이번 교육을 준비하면서 마을리더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을 곡성읍·옥과면·석곡면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했다.
각 권역에서 약 50명씩 참여하면서 전체 교육 인원은 150여 명에 달했다.
이는 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지역 마을리더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마을 단위에서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과 소통의 필요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마을리더들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지역 정책이 실제 생활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이들의 이해와 참여가 중요하다.
이에 곡성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마을리더들이 기본소득 정책의 취지와 활용 방향을 이해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
특히 기본소득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지역 안에서 소비되고 다시 지역경제로 순환할 수 있도록 마을 단위의 역할과 주민 참여 가능성을 살펴보는 데 의미를 뒀다.
◆ 타 지역 우수사례 공유…현장 중심 교육 강화
교육의 내실을 높이기 위해 다른 지역과 관련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장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노승복 청양군 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과 구준회 순창군 풍산주민자치협동조합 대표는 타 지역에서 추진한 기본소득 연계 사례와 주민조직 운영 경험을 소개했다.
다른 지역의 사례를 통해 마을리더들이 곡성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박진숙 사회적농업 전남광역거점 대표는 농촌지역의 사회적 농업과 공동체 활동을 연계한 사례를 소개했으며, 이영훈 전남사회서비스원 팀장은 농촌형 통합돌봄과 복합사회서비스 실증모델 등을 중심으로 현장 사례를 전달했다.
한상근 곡성군 행복학습공동체지원센터장도 곡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의 방향과 지역 내 주민 참여 확대 방안 등을 설명했다.
각 강의는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 중심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돌봄과 생활서비스 문제를 주민공동체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기본소득과 마을공동체 사업을 어떻게 연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 교육 현장에서 맞춤형 컨설팅 수요 발굴
곡성군은 이번 교육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후속 지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교육 현장에서 ‘기본소득 연계 맞춤형 컨설팅 신청서’를 함께 접수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각 마을과 지역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사항을 파악하고 향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곡성군은 상권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면 지역을 중심으로 기본소득 사용처, 즉 가맹점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본소득이 주민들에게 지급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가맹점에서 실제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 다시 유입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면 지역의 경우 읍 지역에 비해 상점과 서비스 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기본소득 사용처를 확대하고 주민들의 이용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곡성군은 현장 컨설팅을 통해 지역별 특성을 분석하고 주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과 소비처를 발굴하는 등 기본소득의 지역경제 순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 마을리더 역량 강화로 지역공동체 활력 높인다
이번 교육은 기본소득이라는 정책 자체에 대한 이해를 넘어 주민 주도의 마을공동체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농촌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행정의 지원뿐만 아니라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만들어가는 자생력이 필요하다.
마을리더는 이러한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마을리더들이 지역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현장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기본소득과 마을공동체, 지역경제, 돌봄과 사회서비스 등을 서로 연결하는 사업을 발굴해 주민들이 정책의 효과를 일상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이틀 동안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해 주신 마을 리더분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주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화를 만들어가는 리더분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곡성군 마을리더들이 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른 지역의 성공사례를 공유하면서 지역에 맞는 활용방안을 찾았다는 점은 향후 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본소득 사용처 확대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까지 이어질 예정인 만큼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후속 사업이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본소득이 주민의 생활을 지원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 안에서 소비되고,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지며, 다시 지역공동체의 활력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농촌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마을리더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공동체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