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타코, 밤엔 하이볼… 경계 없는 외식업계 브랜드들의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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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벨부터 치킨까지, 주력 메뉴를 벗어난 신제품 전략

외식 브랜드들이 기존 주력 메뉴의 경계를 넘어 주류, 식사, 분식, 버거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는 ‘빅블러(Big Blur)’ 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타코벨코리아 '애프터 아워(After Hours)’ / 타코벨 코리아 제공
타코벨코리아 '애프터 아워(After Hours)’ / 타코벨 코리아 제공

세계 최대 멕시칸 푸드 브랜드 타코벨코리아는 타코, 브리또 등 대표 메뉴와 함께 생맥주, 알코올 프리즈, 하이볼 등 주류 라인업을 강화하며 저녁 시간대와 2차 수요까지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17일에는 아시아 최초 바(Bar) 콘셉트 매장인 '타코벨 더강남'을 강남역 먹자골목에 오픈했다. 이 매장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퍼플 컬러와 네온 라이트를 활용해 트렌디한 무드를 연출했으며, 낮에는 타코·퀘사디아·부리또 등을 캐주얼하게 즐기는 식사 공간으로, 저녁에는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분위기 속에서 생맥주와 하이볼 등 주류와 안주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매장에서는 시그니처 메뉴인 '크런치 타코'와 '크런치랩 슈프림'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며,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베지 타코'와 츄러스 디저트 라인도 새롭게 추가했다. KFC코리아는 지난해 4월 타코벨의 모회사인 얌 브랜드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해 국내 운영권을 확보했으며, 더강남을 시작으로 5년 내 약 4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타코벨은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주류 메뉴를 1+1으로 제공하는 ‘애프터 아워(After Hours)’ 캠페인도 운영한다. 주류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혜택과 함께 ‘크런치 타코 슈프림’, ‘치즈 퀘사디아’, ‘로디드 나쵸’ 등 대표 메뉴를 활용한 페어링 세트도 선보이고 있다. 캠페인은 오는 9월 30일까지 타코벨 더강남, 마곡나루점, 망원역점 등 3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타코벨코리아 '애프터 아워(After Hours)’ / 타코벨 코리아 제공
타코벨코리아 '애프터 아워(After Hours)’ / 타코벨 코리아 제공

커피 전문점도 음료 중심의 메뉴 구성에서 한 끼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식사 수요까지 공략하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컵형 간편식 메뉴 ‘엠지씨네 통쏘시지 김볶밥’을 선보였다. 김치볶음밥에 통소시지를 올린 한 끼 메뉴로, 기존 컵떡볶이와 양념 컵치킨에 이어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하며 음료 중심의 카페 이용 경험을 식사까지 넓혀가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쫄깃 분모자 떡볶이’를 출시하며 기존 샌드위치 중심의 푸드 메뉴를 분식 영역까지 확대했다. 해당 메뉴는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4만 개를 기록하며 간식 및 식사 대용 메뉴로 호응을 얻었다.

치킨업계에서도 주력 메뉴를 기반으로 버거 등 새로운 제품군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bhc는 지난해 일부 매장에서 치킨 버거 3종을 시범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판매 매장을 추가하며 버거 제품군으로 영역을 넓혀 점심시간대 식사 선택지까지 확대하고 있다.

한종수 KFC코리아 CSO는 “타코벨은 메뉴와 공간, 서비스 전반에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하고 매력적인 브랜드로 다가가고자 한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타코벨의 대표 메뉴와 다양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애프터 아워’를 통해 타코벨에서의 즐거운 저녁 시간이 더욱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