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OTT 2위'… 20개국 시청자들 싹 다 홀려버린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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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위 흥행 질주… 정해인·하영의 목숨 건 '거짓말 동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이 시청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 81개국 TOP 10 진입… 20개국서 '1위' 기염
11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이런 엿같은 사랑'은 총점 579점을 얻어 이틀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국가가 기존 18개국에서 20개국으로 늘어났다.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필리핀, 페루, 태국, 베트남 등 20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일본 3위, 독일 9위, 홍콩 2위, 멕시코 2위, 대만 2위, 미국 10위 등 전 세계 81개국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압도적인 흥행세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에 걸린 야심 찬 검사 고은새와 자칭 남자친구라 우기는 복싱 코치 장태하의 설렘 가득하고 찐득한 동거 생활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사건을 쫓던 중 뜻하지 않은 사고로 기억을 잃은 검사 고은새 앞에 조폭 출신 복싱 코치 장태하가 나타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면서 낯선 시골 마을에서 어쩌다 시작된 두 사람의 수상하고도 예측 불허한 동거 스토리가 펼쳐진다.
"다시 만나면 신세 갚겠다"… 악연으로 시작된 운명적 재회
배우 정해인이 연기한 장태하는 전도유망한 청소년 복싱 선수에서 조폭이 된 인물이다. 조직에서 벗어나 현재 복싱 체육관 코치로 살아가던 중 조직을 완전히 떠나기 위해 마지막으로 받은 임무에서 기억을 잃은 운명의 첫사랑 고은새를 다시 만나 목숨을 건 거짓말을 시작하게 된다.

장태하와 고은새의 인연은 과거로 올라간다. 태하는 복싱 선수 시절 자신을 응원해주던 고등학생 은새와 처음 만났다. 이후 일본에서 야쿠자들과 마주쳤을 때 두 사람의 두 번째 만남이 이뤄졌다. 태하는 부하들과 함께 야쿠자들을 제압하고 두목에게 떼어먹은 지분을 보내라며 자리를 떴으나 협박당한 야쿠자들이 떼로 몰려와 궁지에 몰리게 됐다.
이때 마침 근처 축제에 와 있던 은새가 상황을 눈치채고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폭죽을 쏘며 야쿠자들을 교란시켰고 태하를 오토바이에 태워 구한다. 은새가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냐"고 묻자 태하는 만난 적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후 기름이 떨어져 바닷가에서 하루를 함께 보낸 두 사람. 은새가 "한국에서도 연락할 수 있냐"고 묻자 태하는 "다시 만나면 신세는 꼭 갚겠다"고 답했다.
배우 하영이 연기한 고은새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검사다. 눈에 띄는 실력으로 선배들의 신뢰를 독차지하는 '알잘딱깔센' 캐릭터다. 출세의 절호의 기회를 잡기 위해 폭력 조직을 추적하던 중 사고에 휘말려 기억상실에 걸렸고 낯선 시골 병원에서 깨어나 자신을 남자친구라 주장하는 장태하와 마주하게 된다.
기억을 잃은 은새는 태하를 따라 '구진'이라는 낯선 엿마을로 내려와 살게 된다. 마을 사람들도, 남자친구라는 태하도, 올드한 취향의 옷들과 꽃무늬 이불까지 모든 것이 수상하기만 했다. 은새는 태하와의 관계가 진짜인지 알아보기 위해 키스를 시도해보기도 했지만 완벽히 의심을 거두지는 못했다.
은새가 기억을 잃게 된 배경에는 숨겨진 비극이 존재했다. 백상길의 조직을 수사하던 은새는 시장과 백상길이 뇌물을 주고받는 현장을 포착했으나 들키는 바람에 도망치지 못하고 붙잡혔다. 증거 영상이 담긴 시계까지 빼앗긴 상황에서 백상길은 장태하에게 연락해 처리를 요청했고 현장에 도착한 태하는 붙잡힌 여성이 자신의 첫사랑 고지원(고은새)이라는 사실을 알아보게 된다.

태하는 은새를 살리기 위해 CCTV 사각지대에서 그를 빼돌려 홍도엽에게 맡겼고 차량을 폭파시키며 백상길에게는 임무를 완수했다고 거짓 보고를 했다. 그러나 은새는 고문으로 인해 지문이 훼손돼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 국가 시설로 옮겨질 위기에 처했다. 태하가 은새를 보호하고 데려오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약혼자 정도의 신분 관계가 필요했고 결국 홍도엽의 조언에 따라 남자친구인 척 거짓말을 하며 은새를 엿마을로 데려오게 된다.
과거 일본 여행 당시 은새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였으며 과거 자신의 이름과 보육원에서 자란 이야기까지 태하에게 털어놓았었다. 마침 그날이 생일이었던 은새는 태하와 기념사진을 찍었고 다시 만나면 신세를 갚겠다는 태하의 약속을 들은 바 있다.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과 짙어지는 의심
기억을 찾기 위해 동네 점집을 찾거나 안기준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치료를 시도하던 은새는 점차 의심을 키워간다. 마을에서 신발 끈이 끊어져 태하가 신발을 가지러 간 사이 벤치에서 잠시 잠이 든 은새는 누군가가 자신의 손을 훼손시키던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고 놀라 깨어난다. 그때 나타난 태하는 은새에게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했다며 고백을 건넸고 언더커버를 위해 연인인 척했던 보좌관이 마을에 나타나자 키스를 하며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이후 쇼핑을 다니고 병원 치료를 병행하며 태하와의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했으나 3회 말미 은새는 TV에서 본 식당을 SNS로 검색하다 자신의 얼굴과 똑같은 사진을 발견한다. 친구 계정에서 자신의 진짜 이름을 확인한 은새는 명품과 거리가 멀다던 태하의 말과 달리 사진 속 자신이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옷장을 뒤져봐도 자신의 물건이 단 하나도 없는 것을 확인한 은새는 태하를 찾아갔다가 복싱장에 찾아온 희자로 인해 태하가 과거 조폭이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이로 인해 떠올랐던 끔찍한 기억들이 꿈이 아닌 잃어버린 기억이며 태하가 그 일과 연관돼 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태하의 진심 어린 과거 고백과 길을 잃은 자신을 찾기 위해 짝짝이 신발을 신은 줄도 모른 채 땀범벅이 돼 달려온 태하의 모습에 사랑을 느끼며 다시 한번 그를 믿어보기로 결심한다.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친해졌던 친구 효진을 만나 대화를 나누지만 자신이 변해버린 탓에 받았던 상처로 전한 모진 말에 충격을 받는다.
결국 하나둘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하며 보육원 시절의 과거와 함께 하나둘 잊어버렸던 과거를 떠올린 은새는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