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항저우서 AI·뷰티 미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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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6명 알리바바·절강대 등 방문…AI와 뷰티 융합 현장 체험으로 글로벌 역량 강화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중국 항저우의 첨단산업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AI)과 뷰티산업의 융합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미래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앵커사업단은 지난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AI 선진지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광주여대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앵커사업단은 지난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AI 선진지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광주여대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앵커사업단은 지난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AI 선진지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미용과학과, 화장품학과, AI미디어콘텐츠학과 학생 16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중국의 대표적인 디지털 기업과 AI·뷰티 관련 산업 현장, 연구중심대학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AI 기술이 실제 산업과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직접 살펴봤다.

이번 탐방은 단순한 해외 견학을 넘어 전공 분야와 AI 기술의 접점을 찾고 글로벌 산업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진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뷰티산업이 AI와 데이터, 디지털 콘텐츠 등 첨단기술과 결합하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현장에서 산업 흐름을 직접 확인하고 전공 지식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알리바바 찾아 AI 기반 유통·마케팅 현장 확인

학생들은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 그룹을 방문해 AI 기술을 활용한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변화상을 살펴봤다.

알리바바는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과 고객을 연결하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AI 기술은 소비자 행동 분석과 상품 추천, 온라인 마케팅 등 전자상거래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AI 기반 소비자 데이터 분석과 라이브커머스,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 등의 운영 전략을 살펴보며 기술과 소비시장 변화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러한 기술이 뷰티산업에도 직접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소비자의 취향과 구매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거나 온라인 콘텐츠와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해 제품을 홍보하는 방식은 이미 글로벌 뷰티시장에서도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학생들은 전공인 미용과 화장품, 콘텐츠 제작 분야와 AI 기술을 연결해 생각해보며 향후 자신의 전공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AI·로봇부터 메디컬 뷰티까지 산업 변화 체감

항저우의 대표적인 AI·혁신산업 공간인 육소룡 전시관도 탐방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AI와 로봇 기술이 콘텐츠와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사례를 직접 체험했다.

AI가 특정 산업에만 활용되는 기술이 아니라 생활 전반과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이라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뷰티산업과 관련된 현장 탐방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프리미엄 메디컬 뷰티 브랜드인 바이자 의료센터를 찾아 중국의 안티에이징 및 메디컬 뷰티산업의 흐름을 살펴보고, 글로벌 뷰티시장 변화와 소비자들의 관심 분야 등을 확인했다.

중국의 뷰티산업은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소비자의 고급화·개인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메디컬 뷰티와 기능성 화장품, 안티에이징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시장 변화가 국내 뷰티산업에 미칠 영향과 함께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 화시쯔 방문해 C-뷰티 브랜딩 전략 분석

중국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화시쯔(Florasis) 방문은 뷰티산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화시쯔의 브랜드 디자인 철학과 차별화 전략, 제품과 콘텐츠를 결합한 마케팅 방식, 글로벌 시장 진출 사례 등을 살펴봤다.

화시쯔는 중국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중국 화장품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대표적인 C-뷰티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학생들은 단순히 제품의 기능이나 디자인만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가진 스토리와 문화적 가치, 디지털 콘텐츠 등이 소비자와의 관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특히 K-뷰티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제품 기술력뿐만 아니라 AI와 디지털 콘텐츠, 글로벌 브랜딩을 결합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도 체감했다.

전공 학생들에게 이번 경험은 향후 화장품 개발과 뷰티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 진로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 절강대서 AI·바이오 융합교육 방향 모색

탐방단은 중국의 대표적인 연구중심대학인 절강대학교도 방문했다.

절강대학교에서는 AI와 바이오메디컬, 헬스케어 분야의 융합 연구 사례를 살펴보고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대학의 연구·교육 시스템을 견학했다.

학생들은 대학의 연구가 단순한 학문적 성과에 머물지 않고 산업현장의 기술 개발과 연결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전공 간 융합교육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특히 AI 기술이 헬스케어와 바이오 분야의 연구뿐만 아니라 뷰티산업과도 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융합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프로그램 전체 일정은 AI를 중심으로 뷰티산업, 디지털 콘텐츠, 헬스케어, 스마트산업 등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은 각각의 산업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면서 교실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실제 산업과 연결해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중국 기업과 대학의 혁신 사례를 직접 경험하면서 글로벌 산업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국내 산업과 비교해 향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광주여자대학교 앵커사업단은 이번 탐방이 학생들에게 단순한 해외 경험을 넘어 미래산업의 변화 방향을 읽고 자신의 전공을 새로운 기술과 연결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용과학과와 화장품학과, AI미디어콘텐츠학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서로 다른 전공의 관점에서 AI와 뷰티산업의 융합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임귀자 광주여자대학교 앵커사업단장은 “이번 AI 선진지 탐방은 급변하는 AI 시대에 대학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또 글로벌 산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I 기반 교육혁신과 글로벌 산학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새로운 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융합형 전문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여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글로벌 현장 경험을 확대하고 AI와 전공을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기업 및 대학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 미래산업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번 항저우 탐방을 계기로 AI와 뷰티, 콘텐츠, 헬스케어를 아우르는 융합교육이 더욱 확대되면서 학생들이 전공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산업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