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마을 찾은 한방진료, 어르신 건강에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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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청록회·원광대 한의학과 110여 명 참여…침·뜸·건강상담 등 의료봉사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강진군의 한 마을에 한방 의료진과 봉사자들이 찾아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는 뜻깊은 의료 나눔을 펼쳤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7일 의료봉사 현장을 직접 찾아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진료를 받는 지역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눴다. / 강진군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7일 의료봉사 현장을 직접 찾아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진료를 받는 지역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눴다. / 강진군

강진원 강진군수도 현장을 찾아 의료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진료를 받기 위해 문화센터를 찾은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지역 의료복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군동면 화방마을 문화센터에서 ‘2026년 강진군청록회·원광대학교 한방의료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강진군청록회 회원 75명과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의료봉사자 35명 등 모두 11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사흘 동안 군동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침과 뜸을 비롯해 건강상담, 한방 처방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평소 병원을 자주 찾기 어려웠던 어르신들에게는 의료진을 직접 만나 자신의 건강 상태를 상담하고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허리와 무릎 통증 등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 진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주민들의 증상과 건강 상태를 살핀 뒤 침·뜸 치료 등을 진행하며 생활 속 건강관리 방법도 함께 안내했다.

◆ 마을까지 찾아온 한방진료에 어르신들 ‘반색’

이번 봉사활동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농촌지역의 경우 고령층 비율이 높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도 적지 않아 정기적인 병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특히 만성적인 허리나 무릎 통증이 있는 어르신들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건강상담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

화방마을 문화센터에는 진료를 받으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의료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하면서 진료를 진행했고, 봉사자들은 접수와 진료 안내, 이동 지원 등을 맡아 원활한 의료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한 주민은 “몸이 불편해도 병원까지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의료진이 마을까지 직접 찾아와 진료를 해줘 고맙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여러 사람이 함께 봉사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까지 든든하다”고 말했다.

◆ 청록회 75명·원광대 학생 35명 ‘따뜻한 동행’

이번 의료봉사에는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대학 의료진이 함께 참여해 민관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강진군청록회는 오랜 기간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방 의료봉사를 이어오며 지역사회와 의료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도 75명의 회원이 현장에 참여해 진료 접수와 안내, 어르신 이동 지원 등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학생들도 전공 지식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의료진을 도우며 주민들의 진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학생들은 단순한 진료 보조에 그치지 않고 주민 한 명 한 명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현장에서 의료봉사의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지역사회와 대학, 봉사단체가 각자의 역할을 나눠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역공동체가 함께 건강을 돌보는 모습이 연출됐다.

◆ 침·뜸부터 건강상담까지…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진료 현장에서는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증상에 맞춘 다양한 한방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

어르신들은 평소 불편했던 부위와 건강 문제를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상담을 받았으며, 필요한 경우 침과 뜸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진료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도 안내하며 단순한 일회성 치료를 넘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데도 힘썼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통증을 단순히 노화 과정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이번 봉사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주민들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덜어주는 한편,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이동 과정에서도 세심한 도움을 제공했다.

이처럼 의료서비스와 자원봉사가 결합되면서 주민들에게는 치료와 함께 따뜻한 정서적 위로를 제공하는 시간이 됐다.

◆ 강진원 군수 “건강한 지역공동체 만드는 힘”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7일 의료봉사 현장을 직접 찾아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진료를 받는 지역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눴다.

강 군수는 현장에서 의료봉사에 참여한 강진군청록회 회원들과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의료서비스 이용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을 살폈다.

강진원 군수는 “지역사회와 의료기관, 봉사단체가 함께하는 나눔과 협력이 지역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라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강진군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묵묵히 봉사해주신 강진군청록회 회원들과 원광대학교 의료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다양한 건강 지원 활동을 확대해 지역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건강을 돌보는 공동체의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지역의 의료기관과 봉사단체,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층 주민들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찾아가는 건강지원과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주민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관리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마을을 직접 찾아간 이번 한방 의료봉사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의 지속적인 의료 나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