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도전했는데…이상민, 인기 예능서 돌연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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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예능 도전, 결승 직전 갑작스럽게 기권한 이상민

방송인 이상민이 11년 만에 서바이벌 예능에 도전했다가 결승전을 목전에 두고 하차하는 아쉬운 결말을 맞았다.

방송인 이상민 / 뉴스1
방송인 이상민 / 뉴스1

지난 7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오리지널 서바이벌 '피의게임X' 최신 회차에는 개인전 마피아게임을 앞두고 이상민이 갑작스럽게 기권 의사를 밝히는 장면이 담겼다.

"혹시 팀에 피해 갈까 걱정했다"…조심스러운 기권 선언

이상민은 다음 순서가 개인전이라는 안내를 받자 "그럼 내가 한 마디 해도 될까? 혹시나 그래도 팀한테 피해를 줄까봐 좀 걱정을 했는데"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안하게 집에 좀 일이 생겨서 오늘 기권을 할수밖에 없다"며 "자세하게 이야기 하자면 아내하고 내일 병원을 가야되는 일이 생겼다"고 밝혀 함께 있던 참가자들을 술렁이게 했다.

웨이브 '피의게임X'에 출연한 이상민 / 웨이브
웨이브 '피의게임X'에 출연한 이상민 / 웨이브

결승 노리며 모든 일정 비웠는데…"미치겠더라"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전했다. "제가 전화를 받을수는 없지만 우리 매니저를 통해서 제작진이 전화를 받았다. 와이프하고 병원을 가야될 일이 갑자기 생겼다"고 설명하며 "갑작스러운 일이라 모든 친구들한테 미안하지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결승까진 가보자가 제 목표였다. 그래서 모든 일정을 다 빼놨고 그리고 게임에 준비하고 임했고 해왔는데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되다 보니까 미치겠더라. 앞으로 더 잘 할수있는데. 이거 보여줘야되는데. 더 있었으면 좋았는데"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번 도전 자체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실 저한테는 11년만에 찾아온 기회다. 무섭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고 당황했고 도파민도 터지고 저한텐 굉장히 큰 충격적인 사건들이고. 너무 '내가 살아있구나' 라는걸 느끼게 했던 날들이었다. 진짜 도전 안했으면 큰일날뻔 했다. 인생 일대의 진짜 좋은 선택이었다. 나오길 잘했다"고 말했고, "이번 시즌에서는 여기서 끝이지만 이제 저에게는 시작이다.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얘기도 듣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빨 드러내는 호랑이가 되겠다"며 재도전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웨이브 '피의게임X'에서 중도 하차한 이상민 / 웨이브
웨이브 '피의게임X'에서 중도 하차한 이상민 / 웨이브

동료들이 전한 아쉬움 "기둥이 빠진 기분"

이상민과 '더 지니어스'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홍진호는 "그렇게 선택하는게 쉬운 선택이 아니다. 그만큼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기때문에 고뇌하다가 말씀하신거라고 당연히 알고있고 믿고 있다"며 "또 이번에 봐서 저는 그저 너무 반가웠다. 기회가 되면 저는 계속 보고싶고 항상 저는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같은 팀에서 지낸 이태균은 "상민이형이랑 근우 형이랑 셋이 한 방에서 지내면서 가족처럼 지내기도 했고 정신적 지주 역할이라든지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컸기때문에 상민이 형이 이렇게 갑자기 간다는게 정말 아쉬운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근우 역시 "팀이 조금 흔들릴수 있겠구나. 든든하게 중심을 많이 잡아주셨기때문에 개인전으로 갔지만 상대팀에서 바라보는 우리가 굉장히 만만해보일수도 있겠다. 기둥이 빠져서 와해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상민 / 뉴스1
이상민 / 뉴스1

2013년 '더 지니어스'로 시작된 인연…2025 SBS 연예대상 수상까지

이상민이 서바이벌 장르에 발을 들인 것은 2013년 tvN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이 처음이다. 이후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까지 잇달아 출연하며 뛰어난 전략가로 이름을 알렸다. 2021년 '피의게임1'에는 MC로만 참여했던 그는 이번 '피의게임X'에서 처음으로 플레이어 자격으로 합류해 약 11년 만에 서바이벌 게임에 도전장을 냈지만, 개인 사정으로 결승을 눈앞에 두고 하차하게 됐다.

한편 이상민은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2025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바 있다. 2017년부터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중인 그는 프로그램 최장수 고정 출연진으로 자리매김했고, 최근에는 과거 69억 원대 빚을 모두 청산한 뒤 지난해 벌어들인 수입을 처음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예능 안팎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조기 하차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그만큼 컸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너무 아쉽다", "이번 게임 완전 이상민 날아다녔을 것 같은데, 한 판만 더 하지", "이상민이 있어서 게임 스토리도 다채로웠고 너무 재미있었다"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피의게임X' 다음 회차는 오는 14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