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 “갑작스러운 손님들 시선 변화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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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은 아예 못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이야기가 들어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at Box-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at Box-shutterstock.com

신체에 문신을 새긴 이후 타인의 시선 변화를 체감하며 서비스 업종 아르바이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문신하고 나서 진짜 시선이 달라졌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작성자인 A 씨는 자신의 문신으로 인해 점포를 방문하는 손님들의 태도가 확연히 달라지는 현상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A 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할 때 손님들 중에 문신을 보면서 표정이 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처음에는 그냥 넘겼으나 요즘은 서비스업은 아예 못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이야기가 들어온다"고 고충을 밝혔다.

그는 신체에 문신을 새기기 전까지는 이와 같은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진입 장벽을 깊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멋인 줄 알았으나 직업 선택이 이렇게 좁아질 줄은 몰랐다"며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많은 제약을 체감 중인 상황을 토로했다.

다만 그는 문신 시술 행위 자체를 자책하는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A 씨는 "후회하는 것은 아닌데 현실이 이렇구나 싶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일부는 "시선이 달라질 정도면 어떤 문신을 한 것일까"라며 A 씨 문신 형태에 의문을 표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문신을 한 사람은 평생 증명하며 살아야 한다", "남들은 타인에게 관심이 진짜 많은 것 같다", "문신이 신기하니까 쳐다볼 수 있으나 모든 사람의 시선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개인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사회적 인식도 중요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국내 문신 시술 인구가 점차 늘어나며 대중문화의 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나, 보수적인 사회적 인식과의 간극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과거 한국리서치가 진행한 '문신 및 문신사 합법화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 이상이 문신과 문신한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신을 한 사람을 바라볼 때 "불량하거나 무섭다"고 답한 비율은 66%에 달했다.

이러한 거부감은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20대(58%)와 30대(61%)에서도 과반을 차지하며 전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사회적 기류는 일자리 현장, 특히 대면 서비스 업종에서의 직간접적인 제약으로 이어진다.

다수의 서비스 기업이나 자영업 점포에서는 용모 규정을 통해 문신 노출을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사람과 직접 마주하는 직무일수록 고객 컴플레인을 방지하기 위해 문신 가리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경찰청은 2021년 경찰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기준 개선안을 시행했다.

과거에는 크기를 불문하고 신체에 문신이 있으면 불합격 처리했으나, 현재는 제복을 착용했을 때 노출되지 않는 문신에 한해 허용하는 방식으로 기준을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