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 오늘 정청래 겨냥해 내놓은 '수위 높은 발언'... 정말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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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랑 사이 안 좋잖나... 사이 안 좋은데 지킨다고 떠들면 스토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내가 이재명을 지킨다'고 아무리 떠들어도 본인이 싫다고 하면 그것은 스토커"라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10일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제가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만나봤는데 당청 관계 때문에 걱정이 돼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관계가)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형사소송법을 개정하고 고생했고 잘했다"면서도 "시기마다 필요한 리더십이 있는데 지금은 정청래의 리더십이 필요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관계도 안 좋은데 왜 연임을 하려고 하느냐"며 "이 정권과 이 대통령을 아끼면 이럴 때 좀 쉬면 되지 왜 나오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 측근이 '정부에서 장관 자리를 제안했다'고 인터뷰로 이야기했고 구체적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이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정말 이 대통령을 아끼고 정부를 돕게 하려면 상대방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사랑해야지 일방적으로 사랑한다고 하면 스토커가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정 후보 사이에 이른바 '명·정 갈등'이 실재하느냐는 물음에는 "언론도 다 그렇게 쓰고 있다"며 "우리 의도와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그렇게 비치고 있다"고 했다.
송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자신의 득표가 기대에 못 미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제주·인천 등 초반 경선에서 10% 안팎에 머물렀고, 강원·대구·경북 경선에서는 7%를 얻었다. 송 후보는 "두 분(김민석 후보와 정 후보)이 워낙 치열하게 경쟁하다 보니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려는 열기가 강하고, 그 과정에서 제 공간이 계속 축소되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1순위로 적은 지지자들의 2순위 표를 분석하면 "60~65%가 김민석 후보, 35~40%가 정 후보로, 대략 6대 4"라며 "이제 선호투표가 도입됐으니 마음 놓고 송영길을 찍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15일 호남 경선을 최대 승부처로 꼽기도 했다. 송 후보는 "제가 세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이라며 "호남과 수도권을 합하면 권리당원의 72%이고, 160만명 권리당원 가운데 110만명의 표가 남아 있어 사실상 이때가 원샷 경선"이라고 했다. 그는 "호남 필패론, 영남 후보론 같은 패배 의식을 이제는 넘어서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송 후보는 "모든 후보가 신천지 개입 반대를 공동 성명으로 하면서 논란을 끝내고, 전당대회가 끝나면 합동수사본부 결과가 나올 테니 이를 보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면 된다"며 "이 문제로 전당대회 내내 떠들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송 후보는 자신이 출마한 이유로 이재명 정부에 대한 '애정'을 앞세웠다. 그는 "제2의 노무현이 이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렇게 보내고 후회했던 것처럼 이 대통령이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지금 잘 지키고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시기에 정책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창조적 대안을 제시할, 능력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제가 나온 것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애정을 갖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자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대표가 되면 사법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했다. 송 후보는 "검찰개혁은 끝났고 이제 사법개혁"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의결해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도 부동산 때문에 실패했다"며 정책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고, 호남 반도체 사업을 위해 영광 원전 상태를 직접 점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송 후보는 임기 첫해 목표로 청년층 공략을 제시했다. 그는 "당비 200억원과 국고보조금 200억원을 합쳐 예산이 약 400억원인데 청년에 투입된 예산은 10억원에 불과하다"며 "당에 500억원가량의 현금이 남아 있는 만큼 예산을 대폭 투입해 청년 워크숍과 해외 연수 등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협력해 매년 1만명씩 모두 10만명의 청년을 해외로 파견하는 이른바 '장보고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며 "1인당 1억원씩 잡아도 1조원 규모로 가능하다"고 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임기 첫해에는 논의를 미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후보는 "1년 동안은 2030 확장 정책에 집중하겠다"며 "통합 문제로 당이 분열되면 둘 다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선되면 혁신당 대표를 만나 1년간 서로 자강하기로 하고, 교섭단체 요건을 낮춰 주겠다"며 "진보 영역을 개척한 뒤 총선을 앞두고 통합을 논의하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