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까지 차고 등장했다”…고양 스타필드 발칵 뒤집은 뜻밖의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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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스에 가방까지 완전군장…정체는 대형 거북이
경기 고양시의 한 대형 쇼핑몰에 기저귀를 찬 대형 거북이가 등장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아닌 거북이가 쇼핑몰 내부를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시선도 자연스레 꽂혔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고양 스타필드에 나타난 거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대형 거북이 한 마리가 휴일인 전날 고양 스타필드 내부 바닥을 유유히 거닐고 있는 사진 여러 장이 담겼다.

사진 속 거북이는 등에 밀리터리 스타일의 하네스(가슴줄)와 가방을 부착하고 있다. 가방 상단에는 'DON'T TOUCH(만지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패치가 붙어 있어, 사고를 예방하고 거북이의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보호자의 배려가 읽힌다.
또 다른 사진에는 보호자가 건넨 오이를 거북이가 받아먹는 모습과 함께 주변 쇼핑객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는 현장 분위기가 담겼다. 거북이는 크기와 등껍질 무늬로 보아 아프리카 대형 육지거북 계열(설카타 육지거북 등)로 추정된다.

게시물 작성자에 따르면 거북이 주인은 쇼핑몰 방문에 앞서 반려 거북이를 데려와도 되는지 스타필드 측에 문의했다. 쇼핑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라면 가능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아, 산책을 겸해 거북이를 데리고 나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거북이에게 기저귀까지 착용시킨 점이 눈길을 끌었다. 실내에서 배설물이 발생할 경우 다른 이용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북이는 별다른 소동 없이 나들이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쇼핑몰이나 복합문화공간에서는 반려동물을 동반한 방문객을 쉽게 볼 수 있지만 대부분 개나 고양이 중심이다. 이 때문에 몸집이 큰 거북이가 직접 쇼핑몰 내부를 돌아다니는 장면은 온라인에서도 이색적인 광경으로 받아들여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기저귀까지 차고 나온 걸 보니 주인의 에티켓과 준비성이 대단하다", "강아지나 고양이만 보다가 거북이가 쇼핑몰을 걸어 다니는 걸 보니 너무 귀엽다", "사전에 매장에 미리 문의하고 허락받아 방문한 점이 모범적이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대형 복합쇼핑몰들은 매장이나 공간별 운영 기준에 따라 반려동물 출입 가능 여부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종류와 크기, 이동 방식 등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 수 있어 특수동물을 동반할 경우 방문 전 해당 시설에 출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