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타봤습니다... 성능이 진짜 끝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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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보조 성능, 2022년식과는 확실히 체감적으로 달라"
현대자동차가 최근 계약을 시작한 신형(8세대) 아반떼를 고객 인도에 앞서 미리 몰아본 누리꾼이 시승기와 함께 실내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SLR클럽에 10일 올린 게시물에서 작성자는 아직 판매용 차량이 출고되지 않은 신형 아반떼를 먼저 타 봤다며 짧은 후기를 남겼다. 그는 "처음엔 실내가 테슬라인 줄 알았다"며 "몇 분 지나 적응이 되면서 현대자동차가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이전 세대에서 느꼈던 스포티한 실내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운전한 아반떼는 풀옵션이어서 다른 등급과는 실내 소재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오는 준중형 세단에는 흔치 않은 뱅앤올룹슨 스피커가 적용됐다고 전했다.

그는 신형 아반떼의 주행보조 성능을 두고선 자신이 타던 2022년식 차량과 견줘 훨씬 민첩해졌고, 가속과 제동 제어도 끊김 없이 부드럽게 이어진다고 설명하며 "2022년식 세대와는 확실히 체감되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함께 공개된 실내 사진을 보면 신형 아반떼는 운전석 앞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중앙 터치 디스플레이가 나란히 놓인 구성이다. 스티어링 휠 뒤쪽에는 칼럼식 전자식 변속 레버가 달렸고, 에어백이 들어간 휠 중앙에는 점 네 개 모양의 장식이 배치됐다. 촬영 당시 계기판에는 시속 81㎞ 주행 정보가 표시됐고, 중앙 화면에는 차로와 주변 차량을 나타내는 주행보조 화면과 함께 에코·노멀·스포트 등 주행 모드 설정 항목이 떠 있었다.

작성자는 “서울에서 울산공장까지 차를 운행하고 있다”라면서 "다들 속도를 낮추고 구경한다"고 했다. 아직 도로에서 보기 어려운 신형 모델이다 보니 주변 차량의 시선이 쏠렸다는 것이다.
이 차량은 현대차가 지난 5일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며 계약을 시작한 '디 올 뉴 아반떼'다. 2020년 나온 7세대 이후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4년 10월 'CN8'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아반떼 개발에 들어갔다.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계약이 시작됐다.
신형은 기존보다 차체를 키우고 트림 구성을 조정했다. 전장은 55㎜,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30㎜ 늘었다. 가솔린 엔진은 기존 1.6ℓ에서 2.0ℓ로 바꿨다.
디지털 사양도 늘었다. 현대차는 12.9인치 또는 14.6인치 디스플레이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차량용 앱 마켓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주요 제어기에는 무선으로 소프트웨어를 갱신하는 기능을 넣었다. 스마트폰처럼 출고 이후에도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본 사양이 늘면서 시작 가격이 올랐다. 현대차는 기존 최저 트림인 스마트를 없애고 모던부터 판매한다. 이에 따라 가솔린 모델 시작 가격은 기존 2062만원에서 2398만원으로 336만원 올랐다.
아반떼는 지난해 국내에서 7만9335대 팔렸다. 그랜저와 쏘나타를 제치고 현대차 세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대 출시 5년이 지난 시점에도 주력 판매 차종 자리를 지켰다.

경쟁 모델의 부재도 판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가 2024년 7월 K3의 국내 판매를 종료하면서 국산 준중형 세단 중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은 사실상 아반떼만 남았다. 직접 경쟁하던 세단의 수요 일부까지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다만 신형 아반떼의 경쟁 상대가 준중형 세단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가 이어지는 만큼 가격대가 겹치는 소형·준중형 SUV와도 수요를 놓고 겨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