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농수산물시장서 불…4시간 만에 완진, “상인 16명 모두 연락 닿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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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응 2단계 발령...인명피해 없어
밤사이 전북 전주시 농수산물시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불은 약 4시간 15분 만에 완전히 꺼졌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화재 당시 시장 지붕 일부가 무너지면서 소방 당국은 추가 붕괴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신고 5분 만에 대응 1단계…7분 뒤 대응 2단계
10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7분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활어동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약 5분 만인 오후 11시 2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다. 그러나 불길이 빠르게 번지자 오후 11시 29분께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2단계는 화재가 발생한 지역뿐 아니라 인접한 5~6개 소방서에서도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대원들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49분 만인 10일 오전 1시 6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남은 불씨를 정리하는 잔불 진화 작업을 이어가 오전 3시 32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최초 신고부터 완진까지 약 4시간 15분이 걸렸다. 화재 당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시장 일대로 퍼지자 전주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연기 흡입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인명피해 없어…“상인 16명 모두 연락 닿아”
불이 난 농수산물시장에는 점포 40개가 있으며, 이 가운데 19개 점포가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시장에서 영업하는 상인 16명 모두와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진화 과정에서 시장 지붕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불길은 모두 잡혔지만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소방 당국은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조치를 진행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불길은 잡았지만 화재 당시 지붕이 붕괴해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안전조치를 마무리한 뒤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합동 감식을 진행해 최초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점포별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시장·상가에서 불이 나면 어떻게 대피해야 할까
시장이나 상가처럼 점포와 통로가 밀집한 장소에서 불이 나면 초기 대응보다 안전한 대피가 우선이다. 불이나 연기를 발견하면 “불이야”라고 크게 외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주변 사람들에게 즉시 알려야 한다.
곧바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119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 때문에 대피가 늦어져서는 안 되며, 119에는 화재가 발생한 정확한 위치와 건물 이름, 불이 난 장소, 내부에 사람이 남아 있는지 등을 알린다. 연기가 퍼졌다면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코와 입을 막고 자세를 최대한 낮춰 이동해야 한다. 연기와 유독가스는 위쪽부터 차기 때문에 바닥 가까이 몸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때는 벽을 짚으며 비상구 방향으로 이동한다.
대피할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반드시 계단이나 비상구를 이용해야 한다. 문을 열기 전에는 손등으로 문손잡이의 온도를 확인한다. 손잡이가 뜨겁다면 문 반대편에 불이 번졌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문을 열지 말고 다른 대피로를 찾아야 한다.
밖으로 대피한 뒤에는 물건을 챙기기 위해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함께 대피한 사람들의 인원을 확인하고,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직접 찾으러 들어가지 말고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마지막으로 목격한 위치를 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