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청년들의 ‘혼밥’을 건강한 한 끼로 바꾼다
작성일
1인 가구 20여 명 대상 영양·요리 실습…송정·첨단권 나눠 8회 운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가 청년 1인 가구의 영양관리 능력을 높이고 스스로 건강한 식사를 챙길 수 있도록 실생활 중심의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광산구 우산건강생활지원센터는 8월 한 달 동안 ‘청년 나도(DO) 한 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5~6일 첫 교육을 시작했으며, 지역 청년 20여 명이 참여해 영양교육과 요리 실습 등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혼자 생활하는 청년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식사를 거르거나 간편식과 배달음식에 의존하는 식습관에서 벗어나 스스로 균형 잡힌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단순히 영양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집에서도 직접 요리를 해보는 체험형 교육으로 구성해 청년들이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 ‘혼자 먹는 한 끼’부터 건강하게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식사하는 이른바 ‘혼밥’은 청년층의 일상적인 식사 형태가 됐다. 하지만 혼자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 부족 등으로 인해 식사를 거르거나 영양이 부족한 음식을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광산구는 이러한 현실에 주목했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청년들에게 거창한 건강관리법을 제시하기보다 매일 반복하는 식사부터 바꾸도록 돕는 데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먼저 ‘한 끼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본적인 영양관리의 필요성을 알아보고,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무기질 등 주요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 자신의 식습관을 돌아보고 평소 식사에서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확인하면서 청년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한다.
◆ 송정·첨단권 나눠 청년 참여 편의 높여
광산구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프로그램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광산구는 지역 내 청년 1인 가구의 연령 비중과 넓은 생활권 등을 고려해 청년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송정권과 첨단권 등 2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한다.
각 권역에서 4회씩, 모두 8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해 참여자들이 이동 부담을 줄이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역 청년 2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일방적인 강의 형태보다는 참여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질문하면서 자신의 생활에 맞는 식습관을 찾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청년들이 실제로 겪는 식사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혼자 생활하면서도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음식과 조리법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 영양교육에 직접 요리까지…실천형 프로그램
교육 과정은 ‘한 끼의 중요성’, ‘균형 잡힌 식단 구성’, ‘주방과 친해지기’, ‘건강한 식생활 실천’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본적인 영양교육과 함께 청년들이 평소 선호하는 생활밀착형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조리 실습도 진행된다.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청년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와 비교적 간단한 조리법을 활용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는 방식이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집에서도 배운 내용을 실천할 수 있도록 조리 과제가 주어진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집에서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그 결과를 공유한다. 이후 광산구 보건소 영양사로부터 식단 구성이나 조리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는다.
이를 통해 단순히 교육 현장에서 한 번 요리를 만들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활공간에서도 건강한 식사를 준비하는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특히 전문가의 피드백을 통해 자신이 잘하고 있는 부분과 개선해야 할 식습관을 확인할 수 있어 참여자들의 실천 의지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교육 끝나도 이어지는 ‘건강한 식사 습관’
광산구는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청년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교육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별도의 ‘실천 과제’를 제공하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을 담은 레시피북도 참여 청년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면 식재료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계절에 맞는 다양한 음식을 비교적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산구는 이번 프로그램이 청년들에게 단순한 요리교육을 넘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혼자 사는 청년들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돌볼 수 있는 기본적인 역량을 키우고, 장기적으로는 불규칙한 식사와 영양 불균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산건강생활지원센터 관계자는 “홀로 사는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든든하고 건강하게 잘 먹는 것”이라며 “‘청년 나도(DO) 한 끼’ 프로그램이 청년 1인 가구가 자신의 식생활을 돌아보고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청년 1인 가구의 생활 특성과 건강 문제를 고려한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나도(DO) 한 끼’ 프로그램이 단순한 일회성 교육을 넘어 청년들이 직접 요리하고 건강한 식사를 챙기는 생활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