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훈모 순천시장, 폭염·가뭄 현장 속으로…피해 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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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농경지·축산농가 잇따라 찾아 대응체계 직접 점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연일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수량 부족까지 겹치면서 폭염과 가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순천시가 시민들의 건강과 농축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지난 8일 관내 무더위쉼터를 비롯해 폭염저감시설과 벼 재배지, 축산농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운영 실태와 피해 예방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 순천시
손훈모 순천시장은 지난 8일 관내 무더위쉼터를 비롯해 폭염저감시설과 벼 재배지, 축산농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운영 실태와 피해 예방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 순천시

손훈모 순천시장은 지난 8일 관내 무더위쉼터를 비롯해 폭염저감시설과 벼 재배지, 축산농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운영 실태와 피해 예방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폭염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시민 생활 현장과 농축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요인을 사전에 찾아내고 대응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행정 보고에 의존하기보다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시설 가동 여부와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무더위쉼터 찾아 냉방시설·이용환경 점검

첫 번째 점검 대상은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였다.

손 시장은 쉼터를 직접 찾아 냉방기 가동 상태를 비롯해 실내 온도와 이용 환경 등을 살펴보고, 폭염이 심한 시간대에도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는지 확인했다.

무더위쉼터는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는 대표적인 생활 안전시설이다. 특히 고령층은 더위에 대한 체온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폭염이 지속될 경우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지난 8일 관내 무더위쉼터를 비롯해 폭염저감시설과 벼 재배지, 축산농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운영 실태와 피해 예방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 순천시
손훈모 순천시장은 지난 8일 관내 무더위쉼터를 비롯해 폭염저감시설과 벼 재배지, 축산농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운영 실태와 피해 예방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 순천시

손 시장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냉방시설을 적정하게 가동하고 쉼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설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성공원 쿨링포그 시설과 오천지구 도로노면 살수시설을 찾아 폭염저감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와 관리 상태도 살폈다.

쿨링포그는 미세한 물 입자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시설이며, 도로노면 살수는 달궈진 도로의 열기를 낮추고 보행자와 차량이 체감하는 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 농경지 찾아 농업용수 확보·작물 생육 확인

폭염과 함께 강수 부족이 이어지면서 농업 현장의 물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손 시장은 벼 재배지를 찾아 농업용수 공급 상황과 벼 생육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장기간 고온과 수분 부족이 지속될 경우 벼 생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농업용수 확보와 적기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장에서는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현재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은 없는지 살피는 한편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예상되는 농작물 피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순천시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과 농업용수 공급 여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농경지를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지난 8일 관내 무더위쉼터를 비롯해 폭염저감시설과 벼 재배지, 축산농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운영 실태와 피해 예방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 순천시
손훈모 순천시장은 지난 8일 관내 무더위쉼터를 비롯해 폭염저감시설과 벼 재배지, 축산농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운영 실태와 피해 예방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 순천시

특히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자율방재단 등을 중심으로 논과 밭의 작물 상태를 살피고, 농업 현장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 축산농가 냉방·환기시설 가동상태 확인

축산 현장도 이번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손 시장은 돼지 사육농가를 방문해 축사 내부의 냉방과 환기, 급수시설 등 폭염 대응시설의 작동 상태를 꼼꼼히 확인했다.

가축은 사람보다 더위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 고온 환경이 장기간 지속되면 사료 섭취량 감소와 생육 저하, 폐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고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유지하는 동시에 충분한 물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 시장은 축산농가 관계자에게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 냉방·환기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급수시설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지난 8일 관내 무더위쉼터를 비롯해 폭염저감시설과 벼 재배지, 축산농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운영 실태와 피해 예방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 순천시
손훈모 순천시장은 지난 8일 관내 무더위쉼터를 비롯해 폭염저감시설과 벼 재배지, 축산농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운영 실태와 피해 예방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 순천시

아울러 농가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사항을 청취하며 폭염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살폈다.

시는 앞으로 농작물 생육 상태와 가축 피해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관련 부서와 현장 대응을 연계해 피해 확산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 730곳 무더위쉼터 등 생활밀착형 대책 가동

순천시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망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관내에는 730개소의 무더위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횡단보도에는 151개소의 그늘막이 설치돼 시민들이 이동 중 잠시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쿨링포그와 도로노면 살수시설을 가동하고 살수차 운행, 얼음물 보급, 양산 대여 등 다양한 폭염저감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관리도 강화했다. 독거노인 등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화와 방문을 통한 안부 확인을 늘리고, 읍·면·동과 자율방재단을 중심으로 현장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시민들이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논·밭과 야외작업장 등에 대한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기보다 사전에 위험요인을 찾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무더위를 안전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생활현장을 꼼꼼하게 살피고,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축산 현장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앞으로도 폭염과 가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시민 안전과 농축산업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취약계층의 건강 피해뿐 아니라 농작물과 가축 피해까지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분야별 대응체계를 유기적으로 가동해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도 한낮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농업인과 축산농가에는 작물과 가축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날 경우 신속히 관계기관에 알릴 것을 요청하고 있다.

폭염과 가뭄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순천시가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을 통해 시민의 안전은 물론 농업과 축산 현장의 피해까지 얼마나 효과적으로 줄여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