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3개 동시 북상…16호 ‘페이러우’까지 발생, 15호 ‘찬홈’ 한국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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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홈 열대저압부, 주말 한반도 영향 가능성은?
세 태풍 북상 속 한반도 피해 예상 지역 어디?
서태평양 일대에서 제13호 태풍 ‘돌핀’과 제15호 태풍 ‘찬홈’, 제16호 태풍 ‘페이러우’가 잇따라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우리나라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됐던 돌핀은 경로를 서쪽으로 틀어 중국 남동부에 상륙했다. 새로 발생한 페이러우는 한반도에서 멀어질 전망이지만, 일본 열도를 거쳐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찬홈은 주 후반 우리나라 날씨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5일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 ‘구지라’는 이미 세력이 약해져 소멸했다. 현재 주목해야 할 태풍은 돌핀과 찬홈, 페이러우다.
중국으로 방향 튼 13호 태풍 ‘돌핀’
오키나와를 휩쓴 돌핀은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 상륙했다. 중국 상하이와 푸젠성 일대에서는 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고, 주요 항공편과 여객열차 운행도 잇따라 중단됐다.
현지에서는 거센 파도가 해안 도로를 덮칠 듯 출렁였고, 강풍으로 행인들이 우산을 든 채 서 있기조차 어려운 모습이 포착됐다. 돌핀은 중국 내륙을 따라 북서진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해질 전망이다.
한때 한반도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실제 경로는 중국 남동부로 크게 치우쳤다. 이에 따라 돌핀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아졌다.
일본 관통하는 15호 태풍 ‘찬홈’…한국 영향은?
가장 관심이 쏠리는 태풍은 찬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찬홈은 10일 오전 일본 동쪽 먼바다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찬홈은 11일 일본 열도에 접근한 뒤 서진을 이어가다 12일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이후 동해 쪽으로 진출한 비구름대가 13일께 독도 인근 해상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찬홈이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 다만 태풍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와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주 후반 동해안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거나 비가 내릴 수 있다.
태풍의 예상 경로와 세력은 주변 기압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최신 기상정보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16호 태풍 ‘페이러우’까지 발생…한반도 영향 없을 듯
제16호 태풍 페이러우는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페이러우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새의 한 종류를 뜻한다.
기상청의 10일 오전 발표에 따르면 페이러우는 괌 북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0m, 시속 72㎞ 수준이다. 앞으로 동쪽과 북동쪽 방향으로 이동한 뒤 13일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러우는 한반도와 멀리 떨어진 북태평양 해상에서 이동하는 만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주 초반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찬홈의 이동 경로와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13~14일 강원영동과 제주도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광복절 연휴인 15~17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에는 15~16일 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