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솔라나 ETF, 2.67억달러 유입에도 순자산 49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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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와이즈 솔라나 ETF, 상반기 2.67억달러 유입에도 순자산 4900만달러 감소
SOL 시세 하락 손실 3.16억달러…주당가치는 16.37달러→10.01달러로 급락

비트와이즈 솔라나 ETF, 2.67억달러 유입에도 순자산 4900만달러 줄었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비트와이즈 솔라나 ETF, 2.67억달러 유입에도 순자산 4900만달러 줄었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비트와이즈 솔라나 스테이킹 ETF(Bitwise Solana Staking ETF, 티커명 BSOL)에 2026년 상반기 2억6710만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그런데도 이 펀드의 순자산은 오히려 줄었다. 8월7일(현지시각) 공개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BSOL은 6월 말 기준 순자산 5억923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보다 약 4900만달러 줄어든 수치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인베스코 갤럭시 솔라나 ETF(Invesco Galaxy Solana ETF, 티커명 QSOL)의 사례와 비교해 자금 유입과 순자산 변화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짚었다.

자금은 몰렸는데 손실이 더 컸다

BSOL의 상반기 순자산 감소를 설명하는 핵심은 운용 손실 규모다. 분기 보고서는 6개월간 운영 부문에서 3억16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식 거래로 유입된 2억6710만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손실 대부분은 시가평가(마크투마켓) 손실에서 나왔다. BSOL은 보유 중인 솔라나(SOL)에서 2억6290만달러의 미실현손실을 기록했고, 실현손실도 7090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순투자이익은 1770만달러였다. 여기에는 스테이킹 보상 1920만달러(순비용 차감 전)가 포함돼 있었지만, 시세 하락에 따른 손실을 상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주당가치 39% 급락, 유입 늘어도 못 지킨 이유 / AI 생성 이미지
주당가치 39% 급락, 유입 늘어도 못 지킨 이유 / AI 생성 이미지

주당가치 39% 급락, 유입 늘어도 못 지킨 이유

BSOL의 주식 수는 상반기 중 3918만주에서 5920만주로 늘었다. 펀드는 2803만주를 발행하고 801만주를 상환했다. 보고서에는 별도의 주식 분할이나 조정 내역이 없었다.

문제는 주당순자산가치(NAV)다. BSOL의 NAV는 16.37달러에서 10.01달러로 떨어졌다. 주식 수가 늘어난 것과 무관하게, SOL 포트폴리오의 손실이 주당가치 하락으로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순자산 3억1600만달러 손실을 상쇄하려면 순유입 규모가 이보다 커야 했지만 2억6710만달러에 그쳐 약 4900만달러가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월별 상환 수치는 공개했지만 발행 수치는 분기 및 반기 단위로만 제공했다. 이 때문에 최종 주식 수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순발행이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만, 자금이 상반기 내내 꾸준한 속도로 들어왔는지는 알 수 없다. 비트와이즈의 신고서 역시 실질 소유자를 특정하지 않아, 이번 증가를 기관투자자가 주도했는지 다른 투자자군이 이끌었는지도 드러나지 않았다.

가상자산 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더스유니언(tradersunion.com)도 조던 케리지(Jordan Kerridge)의 보도를 인용해 비트와이즈 솔라나 스테이킹 ETF에 상반기 2억6710만달러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이 보도는 펀드가 순자산 감소로 마감한 배경으로 SOL 관련 손실을 함께 지목했다.

인베스코 갤럭시 솔라나 ETF는 정반대 결과

같은 구조를 가진 인베스코 갤럭시 솔라나 ETF(QSOL)는 정반대 결과를 냈다. QSOL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주식 수는 18만주에서 67만5000주로 늘었다. 53만5000주를 발행하고 4만주를 상환한 결과다.

QSOL의 주당순자산가치도 12.45달러에서 7.57달러로 39.2% 떨어졌다. BSOL과 비슷한 수준의 주당가치 하락을 겪은 셈이다. 하지만 QSOL의 총순자산은 220만달러에서 510만달러로 오히려 늘었다. 440만달러의 순자본 증가가 150만달러의 운영 손실과 4만5831달러의 배당금을 합친 것보다 컸기 때문이다.

크립토슬레이트는 두 펀드의 대비되는 결과가 시사하는 바를 짚었다. 순자본 유입이 포트폴리오 손실과 배당금을 초과할 때는 펀드 전체 규모를 키울 수 있지만, SOL 시세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주당가치 하락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BSOL은 유입 규모가 손실을 넘어서지 못해 총자산이 줄었고, QSOL은 유입 규모가 손실을 넘어서 총자산이 늘었을 뿐, 두 펀드 모두 주당가치는 비슷한 폭으로 떨어졌다.

스테이킹형 ETF가 마주한 과제

BSOL과 QSOL은 모두 보유한 SOL을 스테이킹해 추가 수익을 노리는 구조다. BSOL이 상반기에 벌어들인 스테이킹 보상 1920만달러가 이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스테이킹 보상만으로는 SOL 자체의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을 상쇄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두 펀드 모두 상반기 동안 신규 자금이 꾸준히 들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BSOL은 순발행 주식 수가 순상환 주식 수를 크게 웃돌았고, QSOL 역시 발행이 상환을 크게 앞섰다. 투자자 수요 자체는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런 신규 유입이 실제로 펀드의 자산 규모를 늘릴지, 주당가치를 지켜낼지는 결국 SOL 시세 흐름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 이번 분기 보고서를 통해 다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