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수익률 2.6%→1.2%, 솔라나도 발행량 재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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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솔라나, 보안예산 맞추려 토큰 발행 정책 재검토
EIP-8363은 스테이킹 50%서 보상 전액 소각, 솔라나는 인플레 감축 논의

이더리움과 솔라나가 나란히 토큰 발행(인플레이션) 정책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갤럭시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 부사장 루카스 체얀(Lucas Tcheyan)은 2026년 8월 7일(현지시각) 두 네트워크가 똑같은 질문에 부딪혔다고 진단했다. 네트워크 보안을 지키는 데 필요한 토큰 발행량이 얼마인지, 그리고 그 보안예산이 비용 대비 효용을 넘어서는 지점은 어디인지를 묻는 질문이다. 이더리움에서는 EIP-8363(초안 단계에서는 EIP-8361로 불림)이, 솔라나에서는 SIMD-0550과 SIMD-0553이 각각 제안 절차를 밟고 있지만 두 네트워크 모두 아직 인플레이션 변경을 최종 승인하지는 않았다.
이더리움, EIP-8363로 스테이킹 상한선 겨눈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 소속 저스틴 드레이크(Justin Drake)를 포함한 연구자 6명이 제출한 ‘테이퍼드 이슈언스 테이퍼드 이슈언스 번(Tapered Issuance Burn)’ 제안은 스테이킹 비율이 올라갈수록 검증인(밸리데이터) 보상 중 소각되는 비율을 늘리는 방식이다. 스테이킹 비율이 50%에 이르면 보상의 100%가 소각돼, 그 이상으로 스테이킹을 늘릴 경제적 유인 자체가 사라진다. 갤럭시 갤럭시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전체 물량의 약 3분의 1이 스테이킹된 상태인데, 제안이 온전히 적용되면 합의계층(컨센서스 레이어) 연 수익률이 약 2.6%에서 1.2%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이는 모델링된 결과일 뿐 확정된 통화정책 변경이 아니다. MEV(최대추출가치)와 우선순위 수수료는 테이퍼드 이슈언스 번 소각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안자들은 급격한 수익률 하락을 막기 위해 18개월에 걸친 전환 기간을 두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원래 EIP-8361로 불렸으나, 해당 테이퍼드 이슈언스 번호가 이미 다른 제안에 배정돼 있어 이더리움 EIP 편집자들이 이후 EIP-8363으로 재지정했다. 8월 9일(현지시각) 기준 관련 풀리퀘스트(코드 반영 요청)는 여전히 열려 있고, 편집자는 8월 6일(현지시각) 수정을 요청한 상태다. 8월 6일(현지시각) 열린 올코어디벨로퍼스(All Core Developers) 컨센서스 회의 의제에는 이 제안이 차기 업그레이드 헤고타(Hegotá) 후보로 올라 있었지만, 회의 자체는 채택이나 일정 확정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명시됐다. 헤고타는 테이퍼드 이슈언스 번 가을로 예정된 업그레이드 글램스터담(Glamsterdam) 다음 순서로, 선정 작업은 11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승인되더라도 2027년 중반 이후에나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제안자들은 현재 구조대로면 스테이킹 비율이 2028년까지 약 55%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이 경우 리퀴드 스테이킹 제공업체와 대형 운영자로의 집중이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대로 샤프링크(SharpLink) 최고경영자 조셉 챌롬(Joseph Chalom)은 수익률 하락이 기관 투자자에게 ETH 매력을 낮추고 디파이(DeFi) 조달 비용을 높일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역시 어느 쪽도 확정된 결과는 아니고 각각의 전망일 뿐이다.

솔라나는 발행량 축소와 수수료 소각 두 갈래로 접근
솔라나는 두 개의 개별 제안이 온체인 거버넌스 절차를 통해 나란히 논의되고 있다. 헬리우스(Helius) 엔지니어 로스트인타임101(lostintime101)과 0x이치고(0xIchigo)가 낸 SIMD-0550은 연간 디스인플레이션율을 15%에서 30%로 두 배 높이면서 최종 인플레이션 하한선 1.5%는 그대로 유지하는 내용이다. 이 기술 제안은 7월 23일(현지시각) 솔라나 개선문서 저장소에 리뷰(Review) 상태로 반영됐다. SGP-0002는 이 제안을 스테이커·검증인 투표에 부치는 절차로, 통과되면 최종 인플레이션율 도달 시점이 약 5.7년 뒤에서 2.8년 뒤로 앞당겨지고 향후 6년간 발행량이 약 1890만 SOL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갤럭시 갤럭시 리서치는 이 감소분이 확정치가 아니라 전망치라는 점을 명시했다.
수수료 쪽 변화는 SGP-0003이 담고 있다. 템포럴(Temporal) 소속 케이브맨러버보이(cavemanloverboy)가 제안한 SIMD-0553은 현재의 서명당 고정 수수료 방식 대신 트랜잭션이 쓰는 컴퓨팅 자원에 따라 달라지는 수수료를 도입하고, 그중 자원 기반 부분을 전액 소각하는 구조다. 최근 네트워크 상황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 SOL 소각량이 약 650 SOL에서 7500~9000 SOL 사이로 늘어날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 다만 이 추정치는 이미 수정되는 중이다. 8월 9일(현지시각) 케이브맨러버보이는 앞선 추정이 “오해를 부를 수 있다(misleading)”는 지적을 받았다며, 전달 트래픽을 기준으로 낙관적·비관적 범위를 다시 공개했다. 그는 컨트랙트 최적화 등 행동 변화가 향후 소각량을 낮출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솔라나 온체인 거버넌스, 통과까지는 갈 길 멀다
SGP-0002와 SGP-0003은 각각 활성 스테이크 지분의 15% 이상 지지를 확보해 솔라나의 신설 온체인 거버넌스 절차를 진행할 자격을 얻었다. 공식 규정에 따르면 이 문턱을 넘으면 총 11에폭짜리 절차가 시작된다. 논의에 7에폭, 스테이크 스냅샷에 1에폭, 투표에 3에폭이 배정된다. 찬성표가 찬성과 반대를 합친 ‘결정적 스테이크’의 66.67% 이상이어야 통과되며, 기권은 집계에서 빠지고 별도의 정족수 요건은 없다. SGP가 통과되더라도 이는 방향성 있는 위임일 뿐, 실제로는 연동된 SIMD가 별도의 개발과 기능 게이트 배포를 거쳐야 코드에 반영된다.
테이퍼드 이슈언스 번 시도는 솔라나가 과거 인플레이션 변경에서 겪었던 어려움 위에서 진행된다. SIMD-0228은 2025년 3월 61.39%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3분의 2 문턱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솔라나는 이후 스테이크 가중 정책 신호와 기술적인 SIMD 검토를 분리하기 위해 SGP 체계를 새로 도입했다.
갤럭시 갤럭시 리서치 “공급 조정보다 수요가 관건”
갤럭시 갤럭시 리서치는 자체 분석에서 두 네트워크 모두 초기에는 인플레이션 덕분에 거의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던 체인에 검증인을 붙잡아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 보조금에는 만료 시점이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시각이다. 장기적으로 건강한 상태는 검증 활동이 수익성 있는 온체인 비즈니스에 딸린 박마진 서비스가 되거나, 신규 발행 대신 블록스페이스 수요로 재원을 조달하는 형태라고 짚었다. 갤럭시 갤럭시 리서치는 “공급 측면의 조정은 도움이 되고 그럴듯한 서사를 만들 수는 있지만, 두 체인 어느 쪽에서도 구속력 있는 제약 조건은 아니다”라며 “결국 이 자산들의 가치를 다시 매기는 것은 수요”라고 밝혔다.
두 네트워크 모두 테이퍼드 이슈언스 번 사이클에서 큰 폭의 가격 하락과 부진을 겪었다는 공통점도 있다. 갤럭시 갤럭시 리서치는 기술 스택 개선과 기관 채택 확대, 리테일 제품 확장 작업이 여전히 우선순위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쪽 제안이 제기하는 보안 우려가 장기적으로는 타당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채택 수준을 감안하면 공급 논쟁이 수요 측 노력에 필요한 자원을 잠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