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오펜하이머'보다 빠르다…개봉 나흘 만에 100만 돌파한 역대급 대작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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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137만 관객 돌파

영화 '오디세이'가 137만 관객을 돌파했다.

'오디세이' 중 한 장면 / 유튜브 '유니버설 픽쳐스'
'오디세이' 중 한 장면 / 유튜브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8일 오전 7시 40분 기준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8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137만6787명으로, 개봉 이후 3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빠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1690만 관객을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와 놀란 감독의 전작이자 아카데미 7관왕을 수상한 ‘오펜하이머’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다.


유튜브, 유니버설 픽쳐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를 가로막는 신들의 분노와 잔혹한 운명에 맞서 싸우는 대서사시를 그린다.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인공 오디세우스 역의 맷 데이먼을 필두로,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젠데이아, 로버트 패틴슨, 샤를리즈 테론, 루피타 뇽오 등 할리우드 최고의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개봉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기대작다운 위용을 보였다. 올해 1690만 관객을 동원한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이자 아카데미 7관왕을 수상한 '오펜하이머'보다 하루 더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을 점령한 '오디세이'의 무서운 흥행 1위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오디세이'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 / UPI 코리아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 / UPI 코리아

호메로스의 동명 고전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수많은 신들의 분노와 거대한 자연의 시련을 뚫고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10년 간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담아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상업 영화 역사상 최초로 모든 분량을 100% IMAX 필름 카메라로만 촬영하는 파격적인 도전을 감행했다. 특히 CG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제 거대한 동굴 세트와 자연 환경 속에서 촬영을 고집했으며, 신화 속 괴물인 사이클롭스 등에게도 단순한 괴물이 아닌 입체적인 인격을 부여해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영화는 놀란 감독 특유의 서사 구조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며, 관객들로 하여금 단순한 모험극을 넘어 인간의 본성과 운명에 대한 깊은 사유를 마주하게 한다.

또한 컴퓨터그래픽(CG) 사용을 최소화하고 실재감을 부여하려는 놀런 감독의 원칙은 이번 작품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됐다.

우선 극 중 트로이를 무너뜨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는 '트로이 목마'는 높이 10.7m, 무게 3t이 넘는 거대한 실물 모형으로 제작됐다. 그리스 병사들이 목마를 타고 트로이로 잠입하는 장면을 위해 오디세우스 역의 맷 데이먼을 비롯한 배우들이 실제로 목마 안으로 들어가 연기했다.

외눈박이 괴물 키클롭스 역시 18m가 넘는 기계식 인형으로 구현됐다. 여기에 놀런 감독의 '인터스텔라'(2014)에서 로봇 타스를 연기했던 미국 토니상 수상자 빌 어윈의 연기가 더해져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오디세우스를 비롯한 이타카 병사들과 거인족 간의 싸움은 키가 2m가 넘는 장신 스턴트 배우와 1.5m 이하의 스턴트 배우를 기용한 뒤 원근법을 활용한 촬영으로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유튜브,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장소들 역시 실제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촬영됐다. 영화에서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항해 장면 상당수는 바다 위에서 직접 촬영했다. 고대 방식과 재료로 만들어진 선박을 공수해 배우와 선원들이 직접 노를 저으며 현장감을 살렸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트로이 전쟁 촬영을 위해서 트로이 성을 모로코에 직접 지었다. 1만㎡가 넘는 부지에 60개가 넘는 구조물로 성을 웅장하게 구현했다. 또한 오디세우스의 고향 이타카에서의 장면은 이탈리아 파비냐나 섬에 있는 성 '카스텔로 디 산타 카테리나'에서 찍었다. 촬영을 위해 배우들은 분장한 채 45분이 걸려 313m 높이의 언덕을 매일 오르내리는 고생을 감수했다.

화려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묵직한 열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우주를 떠돌며 집에 돌아가기를 갈망하던 인물이었던 맷 데이먼은 이번 작품에서 천 가지 계략과 불굴의 의지를 지닌 주인공 오디세우스로 분해, 생생한 부성애와 영웅의 고뇌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여기에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이 대거 가세해 신화 속 인물들에게 현대적인 숨결을 불어넣었다. 이처럼 거장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가 결합된 '오디세이'는 올여름 극장가에 거대한 신화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