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해남에 울린 평화의 외침…통일 향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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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1주년·6·25전쟁 76주년 맞아 지역 지도자·군민 200여 명 참여…평화통일 공감대 확산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복 81주년과 6·25전쟁 76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땅끝 해남에서 울려 퍼졌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2026 피스로드 해남군 통일대장정’이 8일 해남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지역 지도자와 평화대사, 군민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 피스로드 조직위원회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2026 피스로드 해남군 통일대장정’이 8일 해남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지역 지도자와 평화대사, 군민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 피스로드 조직위원회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2026 피스로드 해남군 통일대장정’이 8일 해남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지역 지도자와 평화대사, 군민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피스로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고, 평화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향한 지역사회의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역 각계 인사와 평화운동 관계자, 주민들이 참석해 평화의 가치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배너 사인식과 평화메시지 낭독, 특별강연 등에 참여하며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2026 피스로드 해남군 통일대장정’이 8일 해남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지역 지도자와 평화대사, 군민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 피스로드 조직위원회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2026 피스로드 해남군 통일대장정’이 8일 해남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지역 지도자와 평화대사, 군민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 피스로드 조직위원회

◆ 광복의 의미 되새기며 평화통일 의지 다져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광복과 분단,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자리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광복을 통해 되찾은 자유와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동시에 아직도 남아 있는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바라보며 평화로운 통일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박종서 해남 국민연합 회장은 대회사에서 평화의 출발점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무력이나 힘으로 평화를 이루기보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갈등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뜻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하 해남군 피스로드 공동실행위원장 역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해남에서 이어진 평화를 향한 행보가 남북을 연결하고 통일을 향한 작은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해남군민 한목소리로 ‘평화의 길’ 동참

지역사회에서도 이번 행사를 통해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병성 해남부군수
김병성 해남부군수
명현관 해남군수를 대신해 참석한 김병성 해남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이번 통일대장정이 평화통일을 바라는 해남군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의미 있는 평화운동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평화와 통일이라는 가치가 지역사회에 더욱 폭넓게 확산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민경매 해남군의회 의장
민경매 해남군의회 의장

민경매 해남군의회 의장도 평화대사로서 행사에 함께해 땅끝 해남에서 시작된 평화의 메시지가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민 의장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평화통일을 위한 공감대를 넓히고 지속적인 실천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안길섭 전남평화대사협의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남북통일은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숙원이라며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남과 북이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 차원의 통일운동이 국민적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피스로드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 특강 통해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의 가치 조명

행사의 주요 순서로 마련된 특강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적인 평화운동으로서 피스로드가 갖는 의미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석진 국민연합 중앙회장
김석진 국민연합 중앙회장

김석진 국민연합 중앙회장은 특강에서 전쟁과 갈등이 지속되면서 에너지와 식량, 물류 등 인류의 삶과 직결된 분야까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평화가 더 이상 선택적인 가치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현실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이 국가와 지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장벽을 낮추고 서로를 연결하는 평화운동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갈등과 대립을 넘어 상호 이해와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번영의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민간 차원의 평화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특강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평화의 중요성을 되짚어보고, 평화가 특정한 사람이나 단체만의 과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가치라는 데 공감했다.

◆ 10년 이어온 해남 피스로드, 지역 평화운동으로 정착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평화메시지 낭독과 배너 사인식 등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평화로운 미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함께 낭독하고, 평화통일을 향한 뜻을 배너에 담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해남군 통일대장정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으면서 지역 주민과 평화대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표적인 평화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간 동안 해남에서 이어진 피스로드는 통일이라는 거대 담론을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함께 생각하고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단순히 통일을 구호로 외치는 데 그치지 않고 평화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세대와 계층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으로 발전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남지역에서도 평화통일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단법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은 앞으로도 전국 각 지역에서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지역별 특성과 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알리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세계평화를 위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땅끝 해남에서 시작된 이날의 평화 메시지가 지역을 넘어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나아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 상생과 공동번영을 모색하는 평화의 길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