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최고단계 대응…함평군, 어르신 보호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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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중대경보 때 하루 두 차례 안부 확인…전화·방문으로 취약계층 안전 살핀다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기록적인 무더위에 대응해 폭염 취약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건강·안전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함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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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높은 날이 길어지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함평군은 폭염특보 단계에 따라 안부 확인 횟수를 탄력적으로 늘리고, 전화와 방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취약계층 보호에 나섰다.

특히 올해부터 폭염특보 체계에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신설되면서 특보 수준에 맞춰 보다 촘촘하게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경우 의료·복지 지원까지 즉시 연계하는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함평군은 7일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안부 확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전화 확인에 머물지 않고 냉방환경과 수분 섭취 여부, 건강 이상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폭염중대경보 신설…안부 확인 횟수 두 배로

함평군이 폭염 대응을 강화한 배경에는 최근 이어지는 이상고온 현상이 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여름철 고온 현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등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의 건강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온열질환 발생 사례 가운데 고령층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함평군은 폭염이 심해질수록 취약계층에 대한 행정적 보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부터 새롭게 마련된 폭염특보 체계의 ‘폭염중대경보’ 단계에 맞춰 취약 어르신에 대한 관리 수준도 높였다.

기존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효됐을 때에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루 한 차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한 안부 확인을 실시한다.

반면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확인 횟수를 하루 두 차례로 늘린다.

전화와 방문을 활용해 대상자의 상태를 보다 자주 확인하고, 폭염 장기화로 인한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대응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 생활지원사·공무원·지역사회가 함께 살핀다

취약 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도 여러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함평군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를 비롯해 읍·면 복지 담당 공무원,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 등을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자의 생활환경과 건강 상태에 따라 전화로 안부를 묻거나 직접 가정을 방문해 상황을 살핀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폭염 속에서 야외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의 경우 보다 세심한 관리를 진행한다.

단순히 “괜찮으신가요”라고 묻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냉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지,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또한 어르신에게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무더위가 심한 시간대에는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현장 확인 과정에서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응급상황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보호자와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연락해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한다.

◆ 냉방·수분 섭취까지 확인…이상 징후 즉시 대응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생활환경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함평군은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 취약 어르신의 건강 상태와 함께 냉방기기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고령층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본인이 더위를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주변에서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이상 징후가 발견됐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어르신들에게는 갈증이 없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기온이 높은 시간대에는 가급적 외부 활동을 피하도록 안내한다.

또 어지럼증이나 두통, 구토, 심한 피로감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행동요령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함평군은 응급안전안심서비스와 지역사회 돌봄 자원도 적극 활용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망을 촘촘하게 연결할 계획이다.

◆ 무더위쉼터 연계…폭염 끝날 때까지 관리 지속

폭염 취약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무더위쉼터 이용도 적극 안내하고 있다.

특히 집 안에서 혼자 장시간 지내는 어르신의 경우 무더위쉼터 등 냉방시설이 갖춰진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함평군은 폭염특보가 해제됐다고 해서 즉시 보호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기상 상황과 건강 위험도를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대응 수준을 조절할 방침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폭염은 고령층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연재난인 만큼 사소한 이상 징후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폭염특보 단계에 따라 안부 확인을 강화하고 현장 대응을 촘촘하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기관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취약 어르신을 살피는 안전망을 구축해 모든 어르신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함평군은 앞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기간 동안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폭염특보 단계에 따라 안부 확인 횟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 방문을 확대하는 한편, 건강 이상이 확인된 대상자는 의료기관이나 보호자와 즉시 연계하는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읍·면 단위 현장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독거노인과 거동 불편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폭염 행동요령과 무더위쉼터 이용 방법 등에 대한 홍보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함평군의 폭염 대응은 특보 단계별로 안부 확인 횟수를 구체적으로 차등화하고 행정과 돌봄 인력을 연계한다는 점에서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 발효 시 하루 두 차례 안부 확인을 실시하는 등 위험도가 높아질수록 보호 수준도 함께 높여 취약 어르신들이 폭염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함평군은 앞으로도 기상 상황과 지역 여건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폭염 피해 가능성이 높은 주민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