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언어치료학과, 3명 수상 ‘전문성 입증’
작성일
박사과정 채덕기 국회의원상·류승지 협회장상·백경민 특별상…연구·임상·교육 역량 두각

학부생부터 석·박사과정생까지 서로 다른 교육 단계에 있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주요 상을 받으면서 동신대학교 언어치료학과의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 성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신대학교 언어치료학과는 최근 사단법인 한국언어재활사협회가 개최한 ‘제12회 언어치료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채덕기 박사과정생이 국회의원상, 류승지 석사과정생이 한국언어재활사협회장상, 백경민 학부 4학년생이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AC(보완대체의사소통)와 함께하는 언어재활’을 주제로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열렸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표현권을 보장하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언어재활사가 수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국의 언어재활사와 관련 학계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와 임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언어재활 인재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언어재활 분야의 발전 방향도 함께 모색했다.
◆ 박사과정부터 학부생까지 나란히 수상
이번 수상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동신대 언어치료학과의 박사과정생과 석사과정생, 학부생이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점이다.
먼저 채덕기 박사과정생은 국회의원상을 수상했다. 채 씨는 현재 옐로언어심리연구소 소장과 마산대학교 언어치료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연구와 교육 현장을 오가고 있다.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등 꾸준한 연구 활동을 통해 언어재활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힘쓰는 동시에 지역 언어재활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임상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연구로 발전시키고 다시 교육 현장으로 확산시키는 활동을 이어가면서 언어재활 분야의 전문성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석사과정 류승지 씨는 한국언어재활사협회장상을 받았다.
류 씨는 더힐연합의원 부설 아동발달센터에서 언어재활 임상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아동의 의사소통과 언어발달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다.
특히 다문화가정 아동의 언어발달을 돕는 활동을 이어오며 전문지식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실천하는 언어재활사의 역할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학부 4학년 백경민 씨에게는 특별상이 돌아갔다.
백 씨는 아직 대학에서 전문교육을 받고 있는 예비 언어재활사지만 한국언어재활사협회가 주관하는 학술행사와 전문교육, 공모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역량을 꾸준히 키워왔다.
단순히 교과과정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전문 활동에 참여하면서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언어재활사로서 필요한 실무 역량을 준비해 온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 연구·임상·사회공헌까지 활동 영역 넓혀
세 수상자의 활동 분야는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도 분명하다.
학문적 연구에 집중하는 박사과정생, 임상 현장에서 아동을 직접 만나는 석사과정생, 미래의 언어재활사를 준비하는 학부생이 각각 자신의 위치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는 점이다.
이번 수상은 이러한 노력이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언어재활은 단순히 발음이나 언어 능력을 개선하는 치료 영역을 넘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사회 참여와 삶의 질을 높이는 전문 분야라는 점에서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이 함께 요구된다.
이런 측면에서 연구와 임상, 교육, 봉사활동을 아우른 수상자들의 활동은 언어재활사의 역할이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 주제인 ‘AAC와 함께하는 언어재활’ 역시 이러한 변화와 맞닿아 있다. 보완대체의사소통은 말이나 언어를 통한 의사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과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야다.
언어재활사가 의사소통 권리를 지원하는 전문가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동신대 학생들의 연구와 임상 경험도 이러한 현장 변화에 맞춰 발전하고 있다.
◆ 학부-대학원-임상 연결한 교육체계 주목
이번 3명 수상은 동신대학교 언어치료학과가 학부교육과 대학원 연구, 임상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학부에서는 언어발달과 의사소통장애에 대한 기초 및 전문지식을 익히고 임상실습 등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보다 심화된 연구와 전문 분야에 대한 학습을 통해 언어재활 분야의 연구자와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실제 임상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교육에서 습득한 지식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박사과정생과 석사과정생, 학부생이 함께 수상한 것은 이러한 교육체계가 각 단계별 전문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설명이다.
수상자들을 지도한 이은경 교수도 이번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의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이 교수는 전 한국언어재활사협회 협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언어재활가치재건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교수는 “세 학생은 학업 단계와 활동 무대는 다르지만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겠다는 같은 목표를 향해 꾸준히 성장해 왔다”며 “이번 수상은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연구와 임상, 사회적 실천으로 확장해 온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 의사소통 권리 지키는 전문인력 양성
동신대학교 언어치료학과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언어발달과 의사소통장애 평가·중재를 비롯해 AAC, 임상실습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학부와 대학원, 임상기관 간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단순한 치료기술 습득에 머무르지 않고 의사소통 장애인의 삶과 가족, 학교,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전문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은경 교수는 “언어재활사의 전문성은 치료기술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 권리를 지키고 가족과 학교,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데서 완성된다”며 “학생들이 전문지식과 실천 역량, 사회적 책임을 두루 갖춘 언어재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현장 중심 지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12회 언어치료인의 날 행사에는 한국보완대체의사소통학회,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 한국언어치료학회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전국의 언어재활사와 관련 분야 전문가, 예비 언어재활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언어재활 분야의 발전 방향과 사회적 역할을 논의했다.
동신대학교 언어치료학과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연구와 임상, 교육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의사소통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참여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언어재활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