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대, 광산구 탄소중립 실증사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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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기관 손잡고 시민 생활 탄소 데이터 수집·AI 분석…지역 맞춤형 ESG 정책 모델 구축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남부대학교 앵커사업단이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정책에 연결하는 실증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남부대학교 앵커사업단은 지난 6일 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 ㈜지누커뮤니티, 오후두시랩㈜, 기후에너지이음센터 등 4개 기관과 ‘광산구 시민 참여형 생활 탄소 분석 및 ESG 데이터 플랫폼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남부대
남부대학교 앵커사업단은 지난 6일 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 ㈜지누커뮤니티, 오후두시랩㈜, 기후에너지이음센터 등 4개 기관과 ‘광산구 시민 참여형 생활 탄소 분석 및 ESG 데이터 플랫폼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남부대

대학과 지역기관, 기업,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민이 직접 사업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생활 속 탄소 감축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남부대학교 앵커사업단은 지난 6일 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 ㈜지누커뮤니티, 오후두시랩㈜, 기후에너지이음센터 등 4개 기관과 ‘광산구 시민 참여형 생활 탄소 분석 및 ESG 데이터 플랫폼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인적·물적 자원을 하나로 연결해 지역 주민의 생활 속 탄소배출 현황을 데이터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주민 개개인에게 실천 가능한 탄소중립 방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참여부터 데이터 수집, AI 분석, 맞춤형 실천방안 제안, 성과 검증, 지역정책 연계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실증체계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 탄소 실증 모델 구축

이번 사업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지역 주민이 실증사업의 중심에 선다는 점이다.

협약기관들은 광산구 내 3개 동 주민을 대상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을 모집하고, 실제 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탄소 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 방식과 탄소배출 특성을 파악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활 속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게 된다.

기존의 탄소중립 정책이 캠페인이나 홍보 중심으로 추진됐다면 이번 사업은 주민의 실제 생활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구체적이고 개인화된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민들은 자신의 생활 속 탄소배출 현황을 확인하고 어떤 행동을 바꾸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지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이 추상적인 환경정책이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문화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AI가 생활 데이터 분석하고 맞춤형 실천 제안

사업의 핵심에는 AI 기반 ESG 데이터 플랫폼이 자리한다.

플랫폼은 실증 과정에서 확보된 생활 탄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별 또는 참여 집단별 탄소배출 특성을 파악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참여자의 생활 특성에 맞는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추천하는 기능도 개발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생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탄소배출이 많은 영역을 분석한 뒤 에너지 절감, 이동 방식 개선, 소비 습관 변화 등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기업과 지역사회 차원의 ESG 지표를 도출하고 사업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능도 추진한다.

참여기관들은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단순한 통계자료로 남겨두지 않고 주민들의 행동 변화와 탄소감축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실증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광산구의 탄소중립 정책과 지역 환경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도 실제 주민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 대학·기업·지역기관·시민단체 역할 분담

이번 협약에는 대학과 기업, 지역기관, 시민단체가 참여하면서 각 기관의 역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력 구조도 마련됐다.

남부대학교 앵커사업단은 대학의 연구 역량과 성과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의 실증과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플랫폼 개발과 실증 운영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데이터 수집과 분석,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 개발 등 기술적인 분야를 담당한다.

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와 기후에너지이음센터 등 지역기관과 시민단체는 지역 주민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실증 대상 주민 모집과 현장 운영, 지역사회 확산 등에 힘을 보탠다.

이 같은 역할 분담은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사회가 이를 일방적으로 사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의 의견을 기술개발 과정에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윤봉식 AIDX실증센터장은 이날 협력 방향을 설명하면서 주민 모집과 현장 운영, 플랫폼 개발, 데이터 분석, 성과관리, 정책 연계가 각각 분리된 사업이 아니라 하나의 실증 과정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김미숙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청 과장은 이번 ESG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향후 사업화와 지역 확산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서상헌 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장 역시 실증사업의 성과를 광산구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지역사회 차원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 ‘주민 참여→AI 분석→정책 연계’ 선순환 기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주민 참여를 통해 축적된 생활 탄소 데이터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참여기관들은 ‘주민 참여→데이터 수집→AI 분석→맞춤형 실천 추천→성과 검증→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실증 과정에서 주민들이 제시하는 의견을 플랫폼과 프로그램 개선에 반영하고, 개선된 기술과 프로그램을 다시 주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현장과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는 탄소중립을 행정기관이나 특정 전문가만 추진하는 정책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증사업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성과가 향후 지역 환경정책이나 ESG 관련 사업에 활용될 경우 광산구만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탄소중립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남부대학교 앵커사업단 황민구 단장은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가진 자원과 전문성을 단순히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참여부터 기술개발, 데이터 분석, 지역사회 확산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협력체계로 연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수집되는 주민들의 의견과 기술이 지속적으로 상호 보완될 수 있도록 참여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실질적인 지역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대학교 앵커사업단은 앞으로 협약기관들과 함께 광산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실증사업을 본격화하고 생활 탄소 데이터의 수집·분석과 AI 기반 플랫폼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작은 생활 변화가 데이터로 확인되고, 그 결과가 다시 지역정책과 탄소중립 실천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지역혁신 모델이 구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