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오 함평군수, 광주 군공항 이전 '인접지역 대책' 촉구
작성일
무안공항 활주로 확충부터 군공항 소음·탄약고 대책까지 정부 지원 촉구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이남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수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를 잇달아 찾아가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의 주요 현안이 정부 정책과 맞물려 움직이는 상황에서 직접 현장을 찾아 함평군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과 제도 개선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 행정을 펼치는 모습이다.
함평군은 이남오 군수가 지난 5일 전주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데 이어 7일에는 박선원 국회의원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함평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7일 오전 8시 2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광주 공군제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군공항 이전과 주변 지역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자리에는 박선원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김중수 공군제1전투비행단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을 공유한 뒤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지역에서 제기되는 주요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 군수는 이 자리에서 함평지역이 군공항 이전 문제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 군공항 이전 앞두고 함평 피해 최소화 요구
이남오 군수는 군공항 이전 과정에서 이전 대상 지역뿐 아니라 주변 인접 지역에 대한 영향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군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할 경우 항공기 운항 경로와 비행 빈도 등에 따라 인접 지역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함평군 역시 정부의 정책적 고려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군수는 정부가 군공항 이전에 앞서 주변 지역의 소음 영향 등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실제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에게 적절한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이나 지원 대상을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결정하기보다 실제 주민들이 어느 정도의 피해를 받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소음 측정 용역 등을 통해 항공기 운항에 따른 실제 영향 범위를 파악하고, 행정구역의 경계와 관계없이 실질적인 피해가 확인되는 지역 주민에게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군공항 이전에 따른 지역 갈등을 사전에 줄이고 인접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 탄약고 안전 문제도 정부 차원 대책 촉구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탄약고 문제 역시 이날 간담회에서 주요하게 다뤄졌다.
이 군수는 군사시설 이전이나 재배치 과정에서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약고와 같은 군사시설은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시설의 위치와 운영 방식,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군공항 이전 논의가 지역 간 이해관계에 따라 추진되기보다는 주민 안전과 생활권 보호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청했다.
함평군은 앞으로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논의가 구체화될 경우 함평지역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광주시와 전남도, 관련 군사기관 등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정책 과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무안공항 활주로 확충…서남권 발전 기회로
이남오 군수는 군공항 문제와 함께 무안국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주로 증설 필요성도 적극적으로 제기했다.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항공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공항 인프라가 확대되면 단순히 항공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을 넘어 관광과 물류, 기업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군수는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증설이 서남권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함평군 입장에서는 공항과 군공항 이전 문제가 지역의 생활환경뿐 아니라 향후 지역 발전과도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관련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함평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지역 발전을 위한 기회가 있는 곳이라면 직접 찾아가 함평군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앙정부와 국회, 관계기관을 지속적으로 찾아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필요한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도 함평 주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실제 피해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합리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함평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함평군은 앞으로도 지역 현안과 관련한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소통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군공항 이전 문제는 인접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관련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함평군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실제 주민들이 체감하는 피해와 지역의 현실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자료를 확보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역 현안은 행정기관 내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중앙정부의 정책적 판단과 국회의 제도적 지원, 관계기관 간 협력이 함께 이뤄져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남오 군수의 잇따른 중앙정치권 소통 행보가 단순한 건의에 머무르지 않고 무안국제공항 경쟁력 강화와 군공항 이전에 따른 인접 지역 피해 예방, 주민 안전 확보 등 함평군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