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이매진 이미지 2.0”, 오픈AI에 근소하게 밀려 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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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이매진 이미지 2.0, 아레나 벤치마크서 오픈AI 이어 세계 2위
편집 도구·저가 API 앞세워 실무형 이미지 생성 시장 정면 승부

xAI가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매진 이미지 2.0(Imagine Image 2.0)’을 새로운 ‘퀄리티 모드(Quality Mode)’로 선보였다. 그록닷컴(grok.com/imagine)과 그록 iOS·안드로이드 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xAI에 따르면 API를 통한 접근은 곧 제공될 예정이다. 8월 7일(현지시각) 기준 아레나(Arena) 리더보드에서 이 모델의 고속 버전인 ‘로우(low)’ variant는 이미지 편집과 텍스트투이미지 두 부문 모두에서 세계 2위에 올랐다. 다만 1위는 오픈AI의 GPT-Image-2가 차지했다.
오픈AI 바로 아래…아레나 2위 성적표
아레나 이미지 편집(Image Edit Arena) 부문에서 이매진 이미지 2.0 로우 버전은 Elo 레이팅 1,439점을 기록했다. GPT-Image-2의 1,463점에 근소하게 못 미쳤다. 텍스트투이미지(Text-to-Image) 부문에서도 1,320점으로 GPT-Image-2의 1,380점에 뒤졌다.
두 부문 모두 리브(Reve) 2.1, 메타의 뮤즈이미지(Muse-Image), 알리바바의 큐원이미지(Qwen-Image)-3.0-프로, 구글의 제미나이, 바이트댄스의 시드드림(SeedDream)은 이매진 이미지 2.0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xAI는 신규 모델이 이전 세대의 ‘퀄리티’ 버전을 큰 차이로 앞섰다고 밝혔다.

매직완드부터 5장 합성까지…편집 기능 대폭 강화
이매진 이미지 2.0에는 반복 작업에 특화된 편집 도구가 다수 추가됐다. ‘매직완드(Magic Wand)’는 이미지에서 선택한 영역만 수정하는 기능이다. 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 기능으로 원하는 부분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고, 배경 제거 도구는 투명 배경으로 대상만 추출해 내보낸다.
‘멀티레퍼런스 편집(Multi-Ref Editing)’은 최대 5장의 입력 이미지를 하나의 결과물로 합성하는 기능이다. ‘스마트 리사이즈(Smart Resize)’는 기존 이미지를 원하는 화면비로 변환하면서 모델이 빈 공간을 자동으로 채워준다.
xAI는 사진 편집, 제품 사진, 마케팅 소재, 디자인 도구, 게임 에셋, 스트리밍 이모지 등 자주 쓰이는 작업을 미리 구성한 템플릿도 함께 추가했다. 또 캐릭터·장소·소품을 각각 따로 생성하면서도 시각적 스타일을 전체 이미지에서 일관되게 유지하는 기능도 소개했다. xAI는 이를 완전한 영상 제작 워크플로로 가는 발판으로 규정했다.
저가 API 전략…영상은 초당 최대 25센트
xAI의 가격 정책을 보면 이미지 생성 시장 공략 방향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록 이매진 이미지(grok-imagine-image)는 1K 또는 2K 해상도 이미지 1장당 0.02달러다. 퀄리티 버전인 그록 이매진 이미지 퀄리티(grok-imagine-image-quality)는 1K 출력이 0.05달러, 2K 출력이 0.07달러다. 영상 생성 모델 그록 이매진 비디오 1.5(grok-imagine-video-1.5)는 480p 초당 0.08달러, 720p 초당 0.14달러, 1080p 초당 0.25달러로 책정됐다.
퀄리티 모드는 5월 6일(현지시각)부터 API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7월 31일(현지시각) 공개된 개발자 릴리스 노트에 따르면 그록 이매진 비디오 1.5에는 텍스트투비디오, 이미지투비디오, 레퍼런스투비디오 기능이 추가됐다. 텍스트투비디오와 이미지투비디오는 네이티브 1080p 해상도를 지원하며 선택적으로 사전 설정된 음성도 쓸 수 있다. 다만 이번에 새로 공개된 이매진 이미지 2.0 자체의 API 접근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xAI는 이 부분을 “곧 제공하겠다”고만 밝혔다.
벤치마크마다 다른 순위…실무형 도구로서의 승부수
이미지 생성 품질을 매기는 벤치마크는 플랫폼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아레나닷에이아이(Arena.ai)의 텍스트투이미지 리더보드(이달 크롤링 기준)에서는 GPT-Image-2가 1위, 구글의 나노바나나(Nano-Banana)-2가 2위, 그록 이매진 이미지 퀄리티 모드가 6위였다. 프리티벤치(Pretty Bench)에서는 GPT-Image-2와 나노바나나 2가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그록 이매진 퀄리티는 4위에 자리했다. 나노GPT(NanoGPT)의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 조사에서는 7월 26일(현지시각) 기준 GPT Image 2가 1위, 그록 이매진 이미지 퀄리티가 10위로 나타났다. 이미지 편집 부문에서는 아레나닷에이아이의 6월 26일(현지시각) 리더보드 기준 GPT-Image-2가 1위, 그록 이매진 이미지 퀄리티는 나노바나나 계열과 함께 3~7위권에 묶여 있었다. 이 순위들은 이번에 새로 공개된 이매진 이미지 2.0이 아닌 기존 퀄리티 모드를 대상으로 각기 다른 시점에 집계된 결과다.
측정 시점과 플랫폼에 따라 순위는 달라지지만 방향성은 비교적 뚜렷하다. 오픈AI가 여전히 이미지 생성 품질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xAI의 저가 정책에 주목한다. 제품 렌더링, 히어로 이미지, 소셜 콘텐츠, 아이콘, 광고 소재 변형처럼 대량의 결과물을 반복 생성해야 하는 작업에서는 최고 품질 하나보다 저렴하게 여러 옵션을 뽑아내는 편이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오픈AI가 품질 우위를, 미드저니가 예술적 스타일을, 구글이 나노바나나로 여러 제품에 이미지 생성을 확산시키는 사이 xAI는 X(엑스) 플랫폼과의 연계성과 공격적인 가격, 이미지·편집·영상을 아우르는 API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