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터졌다…시즌2 복귀하더니 첫방부터 6.1% 시청률 찍은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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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2' 1회 전국 6.1%, 최고 6.9%
시즌1 첫 회 시청률보다 높은 성적 기록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가 첫 회부터 전 시즌을 웃도는 성적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흥행작 '김부장'의 뒤를 이어받은 부담 속에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벌X형사2' 스틸컷. / SBS
'재벌X형사2' 스틸컷. / SBS

첫 회 최고 6.9%…연쇄 폭탄 테러로 문 연 강력1팀

'재벌X형사2' 1화 장면 일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1화 장면 일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1화 장면 일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1화 장면 일부. / 유튜브 'SBS'

7일 방송된 '재벌X형사2' 1회는 최고 시청률 6.9%, 전국 6.1%, 수도권 6.0%, 2049 시청률 최고 2.1%를 기록했다. 이는 시즌1 첫 회의 전국 5.8%를 넘어선 수치로 전 시즌을 앞지른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첫 회는 럭셔리한 전용기를 타고 멕시코로 향한 진이수(안보현)가 마리아치로 변신하는 장면으로 익살스럽게 문을 열었다. '강력1팀즈' 박준영(강상준), 최경진(김신비)과 함께한 이들은 한국에서부터 쫓아온 다단계 사기꾼들을 붙잡기 위해 멕시코까지 날아간 상황이었다. "내가 너희 때문에 여기 통으로 빌리고 전용기까지 띄웠다"라는 진이수의 한마디와 함께 강력1팀은 통쾌한 액션으로 범죄자들을 일망타진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재벌X형사2' 1화 장면 일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1화 장면 일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1화 장면 일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1화 장면 일부. / 유튜브 'SBS'

한국으로 돌아온 진이수는 여전한 '관종력'을 뽐냈다. 사회 각계 명사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스페셜리스트'의 주인공으로 섭외된 그는 '익명의 제보자'라는 닉네임의 인물로부터 "널 위한 선물이 있어"라는 메시지를 받는다. 촬영팀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 폼을 잡던 진이수는 제보자가 지목한 백화점으로 향했지만, 준비돼 있던 '선물'은 다름 아닌 사제폭탄이었다. 실수로 기폭장치를 눌러버린 진이수는 옴짝달싹 못 하는 처지가 됐고, 뒤늦게 도착한 경찰청 대테러팀이 폭탄을 해체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진이수는 폭발을 우려해 피신하다 바닥에 나동그라지며 또 하나의 흑역사를 남겼다.

위기에서 그를 구해준 대테러팀장은 다름 아닌 주혜라(정은채)였다. 경찰학교 시절 진이수를 혹독하게 훈련한 일명 '악마 교관'과의 예상치 못한 재회는 새로운 관계성의 출발을 알렸다. 폭탄 소동이 전국 뉴스로 보도되며 망신을 산 진이수는, 하필 피하고 싶었던 주혜라가 테러 수사를 위해 강하서에 파견되면서 곤경이 깊어졌다.

이후 진이수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위스키 브랜드 론칭 행사에 참석했다. 테러를 단순한 장난으로 여긴 그는 주혜라의 충고를 무시하고 행사장에 나섰고, 만일을 우려한 주혜라도 동행했다. 무사히 끝나는 듯했던 순간 테러범의 메시지가 날아들었다. '진경감, 게임이 끝난 줄 알았어? ROUND2'라는 도발과 함께 위스키 더미에서 폭발이 일어나 위협을 가했다. 진이수가 연쇄 테러의 표적이 됐다는 사실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재벌X형사2' 1화 장면 일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1화 장면 일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1화 장면 일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1화 장면 일부. / 유튜브 'SBS'

박준영과 최경진은 행사 영상을 분석해 수상한 인물을 추적했고, 주혜라는 유사한 폭탄을 만든 전과자를 조사했다. 원한 관계를 되짚으라는 주혜라의 말에 진이수는 수감 중인 형 진승주(곽시양)를 떠올렸다. 진승주를 찾아간 진이수는 "누군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형 밖에 안 떠오른다"라며 몰아세웠지만, 진승주는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결백을 호소했다.

용의자 특정이 어려워지자 주혜라는 진이수를 안전가옥으로 옮기기로 하고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그러던 중 진이수는 달리는 차 안에서 시한폭탄을 발견한다. 반경 100m까지 피해가 미치는 대형 폭탄에, 남은 시간은 채 5분도 되지 않았다. 도심 대로 한복판에서 터질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불가피한 절체절명의 상황. 이때 "내가 아는 곳이 있다"라며 기지를 발휘한 진이수는 한강 요트 선착장으로 차를 몰았다. 폭발 직전의 대형 시한폭탄을 실은 차량이 강물을 향해 질주하는 장면으로 1화가 마무리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제작진 "단일 목표는 시즌1보다 나은 시즌2"

'재벌X형사2' 제작발표회. / SBS
'재벌X형사2' 제작발표회. / SBS

앞서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김재홍 감독과 배우 안보현, 정은채, 강상준, 김신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재홍 감독은 시즌2의 방향을 유쾌하게 소개했다. 그는 "시즌 2 로그라인이 '수사가 막히면 돈이 부족한 게 아닌지 생각해보라'는 거였는데, 시즌 1의 흥행이 아쉬워서 '흥행이 막혔을 땐 돈이 부족한 게 아닌지 생각해보자'라 하고 연출했더니 스케일이 화려해지고 볼거리가 풍성해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보현은 "90% 이상 같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도 함께 하게 됐다, 방학이 끝나고 다시 만나 설레는 마음 같다"라며 "시즌 2에선 예상치 못하는 에피소드와 인물이 많이 나와서 에피소드 하나하나 추리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라고 귀띔했다.

'김부장' 후속이라는 부담도 자연스럽게 화두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종영한 '김부장'은 시청률 23.1%라는 압도적 기록을 남긴 바 있다. 김 감독은 "전작 '김부장' 같은 경우 말도 안 되는 시청률로 대성공했기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부담감이 100배"라면서도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절대평가'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단일 목표는 '시즌 1보다 나은 2'다, 배우들과 제작진의 초지일관 목표는 시즌 1의 과정과 결과를 이겨내는 것이고 그럴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강조했다.

안보현 역시 "'김부장'이 이렇게 엄청난 수치(시청률)를 보일 거라고 생각 못 해서 부담감을 느낀다"라면서도 "부담보다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시청률 공약과 관련해 안보현은 "어떤 작품을 넘겠다가 아니라, 저희 시즌1이 라이벌이다. 거기에 살을 붙여서 15%가 넘었으면 좋겠다"라며 목표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재벌X형사2' 스틸컷 / SBS
'재벌X형사2' 스틸컷 / SBS

총 14부작·디즈니+ 독점…유승호 특별출연도 관전 포인트

'재벌X형사2' 스틸컷 / SBS
'재벌X형사2' 스틸컷 / SBS

'재벌X형사2'는 총 14부작으로 편성됐다. 시즌1보다 방송 분량이 2회 줄어든 규모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국내 OTT로는 디즈니+에서 독점 스트리밍된다.

시즌1은 2024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하며 '모범택시', '열혈사제', '낭만닥터 김사부'로 이어지는 SBS 대표 시즌제 프랜차이즈의 계보를 이었다. 시즌2에서는 안보현이 진이수 역으로 복귀하고, 시즌1의 파트너였던 박지현 대신 정은채가 새 강력1팀장 주혜라 역으로 합류했다.

무엇보다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된다. 배우 유승호는 진이수에 필적할 재력을 지닌 재벌 3세이자 세계적인 조각 아티스트 역으로 등장한다. 김 감독은 유승호에 대해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조연출과 주연배우로 만나 좋은 관계를 이어오다가 이번에 특별출연을 부탁하게 됐다"라며 "원래 중후반부를 기점으로 나올 예정이었는데 숨겨지는 용안이 아니어서 초반부터 자주 등장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과연 '재벌X형사2'의 향후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앞으로의 이야기의 향방에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