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보러 화순 왔다면, 읍내까지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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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가을꽃 축제와 팬사인회·스탬프투어 연계…관광객 체류·소비 확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가을꽃이 만개하는 화순고인돌공원을 중심으로 관광객을 지역 곳곳으로 유도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관광 전략이 추진된다.
화순군
화순군

화순군이 오는 10월 열리는 ‘2026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를 단순히 축제장에서 즐기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화순읍 중심상권과 전통시장, 주요 관광지까지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확대한다.

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꽃구경과 공연을 즐긴 뒤 곧바로 지역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관광시설 등을 함께 이용하도록 관광 동선을 넓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화순군은 이를 위해 축제와 지역상권을 연결하는 팬사인회와 스탬프투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광객의 자연스러운 이동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 축제장에서 읍내로…인기 가수 팬사인회 개최

이번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축제 공연과 연계한 인기 트롯 가수 팬사인회다.

화순군은 축제 기간 공연에 참여하는 인기 트롯 가수의 팬사인회를 공연이 끝난 뒤 화순읍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방문객들이 팬사인회에 참여하기 위해 화순읍을 찾도록 유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읍내 상권으로 관광객의 발걸음을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팬사인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행사 전후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거나 카페를 이용하고, 소매점과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면 지역 내 소비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축제와 공연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묶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 관람 이후의 방문 동선까지 설계했다는 점에서 기존 축제와 차별화된 접근이다.

화순군은 축제 방문객이 특정 장소에 집중된 뒤 곧바로 귀가하는 관광 패턴을 개선하고, 읍내 상권까지 관광객을 연결해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효과가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고인돌·전통시장·파크골프장 잇는 스탬프투어

축제 기간에는 관광객의 지역 내 이동을 확대하기 위한 스탬프투어도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화순고인돌공원과 고인돌전통시장, 파크골프장 등을 연계해 관광과 체험,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된다.

방문객들은 축제장과 주요 관광지를 찾아 각각의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일정한 미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파크골프장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고, 전통시장 미션까지 모두 수행한 참가자에게는 시장 내 기념품과 참여 점포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축제 관람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고, 지역 상인들에게는 방문객 유입과 소비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전통시장 방문을 프로그램의 주요 과정으로 포함해 관광객이 지역상권을 직접 경험하도록 한 것이 눈길을 끈다.

단순히 기념사진을 찍고 축제장을 떠나는 관광이 아니라 관광지 방문과 시장 이용, 지역 소비가 하나의 과정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 화순군의 구상이다.

◆ 가을꽃에서 지역상권까지…관광 동선 넓힌다

화순군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한 배경에는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해야 한다는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

화순고인돌공원은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유적과 아름다운 가을꽃 경관이 어우러져 계절 관광지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관광객이 축제장을 중심으로만 이동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이에 군은 축제 자체의 방문객 규모를 늘리는 것과 함께 관광객이 화순지역 곳곳을 둘러보고 머무를 수 있도록 관광 동선을 적극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순고인돌유적을 비롯해 화순읍 중심상권과 전통시장,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지역자원을 하나의 관광 흐름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관광객이 하루 동안 여러 장소를 방문하고 식사와 쇼핑, 체험 등을 하면서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하면 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통시장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만나는 생활문화 공간이라는 점에서 관광 콘텐츠와 결합할 경우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화순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서로 연결하고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읍내와 주요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 “머무르고 다시 찾는 화순” 관광도시 전략

이번 ‘2026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 연계사업은 축제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축제 기간 일시적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의 소비와 체류를 지역 곳곳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화순군은 앞으로도 축제와 관광, 전통시장, 지역상권을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관광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지락 화순군수는 “2026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단순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 축제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과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순이 가진 세계문화유산과 자연경관, 전통시장 등 다양한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광객이 오래 머물고 지역에서 소비하며 다시 찾을 수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관광객에게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상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확대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팬사인회와 스탬프투어처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곳곳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기존 관광의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꽃으로 시작해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전통시장에서 지역의 맛과 정취를 경험한 뒤 체험시설까지 이용하는 관광 흐름이 만들어진다면 화순 관광의 체류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

결국 이번 사업의 목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축제장을 찾았는가’를 넘어 ‘방문객이 화순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고 무엇을 경험했는가’로 관광의 가치를 확대하는 데 있다.

화순군이 추진하는 체류형 관광 전략이 지역상권과 관광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오는 10월 개최될 고인돌 가을꽃 축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