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BNB, 이더리움·솔라나 제치고 스마트컨트랙트펀드 비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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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B, 그레이스케일 스마트컨트랙트펀드서 30.6%로 이더리움·솔라나 제쳐
8월 리밸런싱서 최대 비중 차지, 현물 BNB ETF는 승인 미정

그레이스케일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가 스마트컨트랙트펀드(Smart Contract Fund)에 BNB를 새로 편입하면서 이더리움(ETH)와 솔라나(SOL)를 제치고 최대 비중 자산으로 올려놨다. crypto.news에 따르면 8월 3일(현지시각) 기준 BNB는 펀드 내 30.6%를 차지했다. 이더리움는 29.47%, 솔라나는 29.15%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에이다(ADA) 4.88%, 헤데라(HBAR) 2.08%, 아발란체(AVAX) 1.92%, 수이(SUI) 1.9%로 각각 5% 미만이었다. 해당 내용은 8월 5일(현지시각) 발표됐고, 그레이스케일은 같은 시기 디파이펀드(DeFi Fund)와 분산형 AI펀드(Decentralized AI Fund)도 함께 재조정했다.
BNB, 분기 리밸런싱 통해 스마트컨트랙트펀드 최대 비중 차지
그레이스케일은 2분기 리밸런싱을 통해 BNB를 스마트컨트랙트펀드에 새로 담았다. 기존 보유 자산을 비중에 맞춰 일부 매도한 뒤 그 대금으로 BNB를 매수하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BNB는 편입과 동시에 펀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이 됐다.
1분기(5월 1일 기준) 구성과 비교하면 변화가 두드러진다. 당시 펀드는 이더리움 30.14%, 솔라나 29.69%, 에이다 17.96%, 아발란체 7.69%, 헤데라 7.41%, 수이 7.11%로 구성돼 있었고 BNB는 포함되지 않았다. BNB가 새로 들어오면서 이더리움와 솔라나 비중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된 반면 에이다·아발란체·헤데라·수이 등 소형 비중 자산들은 크게 줄었다.

지수 방식 리밸런싱…재량적 판단 아니다
이번 조정은 그레이스케일의 자체 판단이 아니라 코인데스크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셀렉트 캡트 인덱스(CoinDesk Smart Contract Platform Select Capped Index) 방법론에 따른 결과다. crypto.news는 그레이스케일이 이번 변화를 BNB가 이더리움이나 솔라나보다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재량적 전망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면서 개별 종목 비중에 상한을 두는 구조다. 편입 대상 자산은 지수 제공사가 정한 거래·수탁 요건과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분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레이스케일은 구성 비중이 매일 바뀌며 뉴욕 시간 오후 4시경 발표된다고 설명했다. 정식 리뷰는 분기마다 이뤄지지만 그 사이 가격 변동에 따라 비중이 계속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30.6%라는 수치는 고정된 목표치가 아니라 특정 시점의 스냅샷으로 봐야 한다. 투자자가 이 지수에 직접 투자할 수는 없으며 펀드 자체도 등록형 상장지수펀드(ETF)와는 다른 구조다. 그레이스케일은 GSC 주식의 장외 시세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승인 여부는 보장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상품은 1940년 투자회사법(Investment Company Act of 1940)에 따라 등록되지 않아 일반 등록형 펀드와는 다른 보호·유동성 조건이 적용된다.
디파이·AI펀드도 손질…유니스왑·NEAR 선두 유지
같은 리밸런싱 기간 디파이펀드에서는 유니스왑(UNI) 비중이 일부 줄었다. 그레이스케일은 UNI 보유분 일부를 매도하고 그 대금을 기존 다른 구성 자산에 비중대로 재배분했다. 그 결과 유니스왑은 이전 분기 35.22%에서 34.16%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유지했다. 온도(ONDO)는 19.83%에서 25.44%로 오히려 늘었고 에이브(Aave)는 19.97%, 에테나(Ethena)는 12.19%, 커브(Curve)는 4.42%, 리도 다오(Lido DAO)는 3.82%로 나타났다. 1분기 리뷰에서는 에어로드롬 파이낸스(Aerodrome Finance)를 빼고 에테나를 새로 담은 바 있다.
분산형 AI펀드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다. 그레이스케일은 NEAR 프로토콜(NEAR Protocol) 보유분 일부를 매도해 나머지 자산에 비중대로 재투자했다. 그런데도 NEAR는 31.35%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지켰다. 비트텐서(Bittensor)가 29.15%로 뒤를 이었고 렌더(Render) 21.59%, 파일코인(Filecoin) 17.91% 순이었다. NEAR와 비트텐서 두 자산이 펀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는 그대로 유지됐다.
그레이스케일은 디파이펀드와 스마트컨트랙트펀드가 소득을 창출하지 않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두 펀드는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보유 자산 일부를 매도하거나 분배한다. 이 때문에 주당 대표하는 코인 수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줄어드는 구조다.
별도로 추진 중인 현물 BNB ETF, 승인 여부는 미확정
이번 펀드 리밸런싱은 그레이스케일이 별도로 현물 BNB ETF 승인을 추진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crypto.news에 따르면 6월 3일(현지시각) 제출된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신고서에서 나스닥 상장 예정 티커로 GBNB가 명시됐다. 해당 신고서는 아직 예비 단계이며 효력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주식을 판매할 수 없다고 적혀 있다. 수정 신고서에는 비트고(BitGo)를 수탁기관으로, 뉴욕멜론은행(BNY Mellon)을 관리·주식대행기관으로 지정한 내용이 담겼지만 운용수수료나 스테이킹 활용 여부는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스마트컨트랙트펀드에 BNB가 편입된 것과 별도로 추진되는 GBNB ETF 승인은 서로 다른 문제다. 멀티에셋 펀드에 BNB가 담겼다고 해서 SEC가 별도 등록 절차인 GBNB를 승인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레이스케일은 앞으로도 지수 방법론에 따라 디파이펀드와 스마트컨트랙트펀드 구성을 계속 조정할 계획이며 모든 구성 자산과 비중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