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중국 선진 농업 현장서 미래농업 해법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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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기후대응·햇빛연금 모델까지…글로벌 연수 통해 보성형 농업혁신 청사진 마련

보성군은 지난 7월 23일부터 30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중국 정주와 양릉, 장액, 난주 등에서 ‘2026 농업인 글로벌 역량 강화 해외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지역 농업인 13명과 관계 공무원 5명 등 모두 18명이 참여했으며, 중국의 농업 연구기관과 스마트농업단지, 농산물 유통시설, 기후변화 대응 현장 등 11곳을 방문해 미래 농업기술과 정책을 폭넓게 살펴봤다.
◆ 스마트농업 현장에서 미래 농업기술 직접 확인
연수단은 중국의 대표적인 농업 연구기관과 스마트농업 시설을 찾아 데이터 기반 농업기술과 첨단 영농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정주 중원종자과학기술원에서는 옥수수와 밀, 채소 등 주요 작물의 우량 종자 개발과 보급 체계를 살펴보며 품종 경쟁력이 미래 농업의 핵심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어 양릉 스마트농업시범원에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온실 운영 시스템을 견학했다.

◆ 드론·자율주행 농기계로 인력난 해법 모색
이번 연수에서는 무인농업 기술에 대한 현장 조사도 이뤄졌다.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와 자율주행 농기계 운용 사례를 직접 살펴본 연수단은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첨단 농업기술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보성군의 주요 재배 작목과 농업 규모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스마트 농기계를 도입하고 디지털 영농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노동력 절감과 생산 효율 향상이 미래 농업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라는 데 공감했다.
◆ 사막에서도 농업 성공…기후변화 대응 전략 눈길
연수단은 강수량이 적고 일교차가 큰 난주 현대농업시범원을 찾아 척박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농업을 이어가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물 절약형 관수 시스템과 시설재배 환경관리, 건조 기후에 적합한 작물 선택 등 자연환경의 한계를 극복한 다양한 사례를 확인하며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기술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이어 바단지린 사막과 홍사강 신에너지 집적지를 방문해 사막화 방지 정책과 대규모 태양광·풍력 발전시설 운영 현황도 살펴봤다.
특히 총 1,100만㎾ 규모의 발전시설에서 생산한 전력을 중국 동부와 남부 지역에 공급하고, 발전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운영 방식은 농업과 에너지 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로 관심을 모았다.
◆ 보성형 햇빛연금·에너지 자립마을 구상 구체화
이번 해외연수를 통해 보성군은 미래 농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섯 가지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
주요 내용은 ▲지역 여건에 맞는 우량품종 보급 ▲데이터 기반 생육관리 시스템 구축 ▲스마트온실 확대 ▲드론과 자율주행 농기계 등 무인농업 기술 도입 ▲농업과 신재생에너지를 접목한 주민소득 모델 발굴 등이다.
특히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주암호 권역 에너지자립형 '햇빛소득마을' 조성과 영농형 태양광단지, 보성 햇빛연금 정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운영 방식과 주민소득 환원 모델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향후 정책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연수는 종자 개발부터 스마트 생산과 저장·유통, 기후변화 대응, 신재생에너지 활용까지 미래 농업의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현장에서 발굴한 다양한 사례와 정책을 보성의 농업환경과 지역 특성에 맞게 구체화해 농업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스마트농업과 친환경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을 아우르는 미래형 농업정책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하고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