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악재…10분 응급처치에도 들것 실려 이송된 '한국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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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 또 다른 부상, 한국 축구 핵심 자원 위기
한국 축구에 또 하나의 악재가 발생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프리시즌 경기 도중 심각한 부상을 당해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 카스트로프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향후 복귀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독일 매체 '빌트'는 6일(한국 시각)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 옌스 카스트로프가 FC 로타흐-에게른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카스트로프는 이날 독일 테게른제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투입됐다.
그는 후반 2분과 11분 팀의 추가 득점 장면에 관여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후반 21분 갑작스럽게 그라운드에 주저앉으며 경기가 중단됐다.
특히 상대 선수와 충돌하는 장면 없이 발생한 비접촉성 부상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빌트'에 따르면 경기장에는 응급구조사 4명과 의료진 1명이 즉시 투입됐다. 의료진은 카스트로프의 상태를 확인한 뒤 약 10분 동안 응급 처치를 실시했다.
처음에는 어깨 부위를 고정하려 했지만 카스트로프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처치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도 그는 통증을 참지 못하고 다시 주저앉았고, 결국 들것에 실린 채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는 약 10분 동안 중단됐으며 카스트로프는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았다.

독일 매체 '폴룬 호트나'는 카스트로프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잔디에 발이 걸리는 듯한 동작을 취했지만 실제 부상 부위는 어깨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카스트로프는 경기장 밖으로 나온 뒤에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혈액순환 이상 증세까지 나타났다"며 "구단은 어깨 부상이 의심돼 병원으로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이날 경기에서 로타흐-에게른을 15-0으로 크게 이겼지만, 카스트로프의 부상으로 승리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구단 역시 정확한 진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부상 정도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한국 축구 역사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선수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독일에서 성장했고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다. 하지만 성인 국가대표팀은 대한민국을 선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성인 A매치 출전 이력이 없는 경우 대표팀 변경이 가능했다. 이에 그는 작년 대한축구협회의 설득 끝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꾸준히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며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윙백까지 소화하는 멀티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포함된 그는 조별리그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도 출전하며 대표팀 전력의 한 축을 담당했다.
현재까지 A매치 8경기에 출전했고 활동량과 압박 능력,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인정받으며 앞으로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 받아 왔다.
카스트로프는 올해 3월에도 오른쪽 발목 염좌를 당해 국가대표 소집 기간 중 중도 하차한 바 있다. 당시에는 회복 후 소속팀으로 복귀했지만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
실제로 그는 지난 2일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도 부상 여파로 결장했고, 이날 복귀전에서 다시 쓰러지는 불운을 겪었다.
더욱이 이번에는 접촉 없이 발생한 부상인 데다 응급 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될 정도였기 때문에 단순 타박상 이상의 부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구단은 구체적인 검사 결과나 예상 복귀 시점을 발표하지 않았다.
카스트로프는 올여름을 앞두고 묀헨글라트바흐에서도 중요한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을 이어가야 하는 시점이었던 만큼 이번 부상은 선수 개인에게도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내년 A매치 일정과 월드컵 이후 대표팀 재정비 과정에서 카스트로프는 중원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핵심 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병원 정밀 검사 결과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며, 묀헨글라트바흐 구단의 공식 발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 카스트로프의 회복 여부를 기다리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