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차 이전, 왜 나주인가…대한민국 혁신도시 성공모델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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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공공기관 성공 정착·에너지 중심 산업생태계 완성…국가균형발전 이끌 최적 입지 부상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정부가 하반기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미래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핵심 국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전경. / 나주시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전경. / 나주시

이 가운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나주 빛가람혁신도시가 이미 검증된 혁신도시 성공모델을 바탕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16개 공공기관이 안정적으로 정착한 데 이어 에너지와 농생명, 정보통신, 문화예술이 결합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면서 공공기관 이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 16개 공공기관 집적…전국 혁신도시 대표 성공사례

빛가람혁신도시는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등 국가 에너지산업 핵심기관이 집적돼 국내 최대 에너지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농생명 분야를 이끌고 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정보통신기관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문화예술기관까지 함께 자리하면서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다양한 기능을 갖춘 산업 거점으로 성장했다.
나주시가 2년 연속 '혁신도시 상생대상’ 을 수상하며 빛기람혁신도시의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 나주시
나주시가 2년 연속 '혁신도시 상생대상’ 을 수상하며 빛기람혁신도시의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 나주시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공공기관이 한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정책 개발과 연구개발(R&D), 기술 실증, 기업 지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협력체계가 구축됐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새롭게 이전하는 기관 역시 기존 산업생태계에 곧바로 편입돼 공동 연구와 정책 협력, 지역기업 지원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혁신도시특별법·정부 정책 방향과 가장 부합

나주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배경에는 정부 정책과 법적 근거도 자리하고 있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은 수도권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을 기본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전 과정에서 지역산업과의 연계성과 혁신도시 활성화, 정주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나주 빛가람호수공원에 조성된 음악분수 / 나주시
나주 빛가람호수공원에 조성된 음악분수 / 나주시

정부 역시 기능과 산업이 연계되는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화를 통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행정통합을 이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한 정책적 지원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새로운 혁신도시를 조성하기보다 이미 성공적으로 안착한 혁신도시에 기관을 추가 배치해 국가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정부 정책과도 맥을 같이한다.

◆ 에너지 AI부터 인공태양 연구까지 미래산업 집결

빛가람혁신도시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라는 위상에 머물지 않고 미래 국가전략산업을 선도하는 연구개발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를 비롯해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연구기관 등이 긴밀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에너지 AI 혁신인재 양성과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나주 빛가람꿈자람센터의 놀이체험실(왼쪽)과  장난감도서관 / 나주시
나주 빛가람꿈자람센터의 놀이체험실(왼쪽)과 장난감도서관 / 나주시

또 차세대 전력망 구축과 에너지 ICT 산업 육성,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연계한 연구개발특구 조성까지 추진되면서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산업 기반은 향후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과 협력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 정주여건과 교육환경까지 갖춘 '즉시 정착 도시'

공공기관 이전의 성패는 직원과 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 여부에 달려 있다.

나주시는 이전기관 임직원을 위해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이자 지원, 취득세 감면, 가족 취업 지원, 365시간 보육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도 경쟁력이 높다.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확대를 비롯해 전남과학고와 전남외국어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중심으로 유아교육부터 영재교육, 대학 교육까지 연결되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에너지영재교육원과 에너지영재학교 설립도 추진 중이다.

문화와 체육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와 반다비체육센터, 빛가람꿈자람센터, 빛가람호수공원, 영산강정원 등 생활 인프라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즉시 활용 가능한 업무시설과 클러스터 용지, 우수한 광역교통망은 다른 혁신도시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국가균형발전과 대한민국 미래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완성하는 국가 프로젝트"라며 "빛가람혁신도시는 전국 최다 공공기관의 성공적인 정착 경험과 에너지 중심 산업생태계, 세계적 수준의 산·학·연 협력체계, 우수한 교육과 정주환경까지 모두 갖춘 준비된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이 가장 빠르게 안착하고 가장 큰 정책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나주"라며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은 물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견인하는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