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폭염·가뭄 총력 대응체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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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분야 비상대응반 운영…취약계층 보호부터 용수 확보까지 선제 대응 강화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기록적인 폭염과 강수 부족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시민 안전과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전방위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재난 대응 수위를 한층 높였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5일 오후 광주청사 집무실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폭염·가뭄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5일 오후 광주청사 집무실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폭염·가뭄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5일 민형배 시장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폭염과 가뭄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폭염·가뭄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농업과 산업 전반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무더위가 빠르게 시작된 데다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극한의 기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장마 이후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저수율 감소와 농업용수 부족 가능성이 커지는 등 가뭄 우려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특별시는 이러한 복합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와 자치구, 군은 물론 재난·복지·보건·농업·수산·상수도 등 관계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 6개 대응반 중심 재난관리체계 본격 가동

새롭게 운영되는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은 분야별 전문 대응체계를 갖춘 6개 대책반으로 구성된다.

운영 조직은 ▲총괄상황반 ▲취약계층 대책반 ▲사업장 안전대책반 ▲응급대처반 ▲농축수산 대책반 ▲용수공급 대책반으로 나뉘며, 각 분야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게 된다.

총괄상황반은 기상 상황과 피해 현황을 종합 관리하며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취약계층 대책반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 사업장 안전대책반은 건설현장과 산업현장, 야외작업장 근로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며 폭염 시간대 작업 조정과 휴식시간 보장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응급대처반은 온열질환 발생 상황을 상시 감시하고 의료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시민 건강관리 강화

특별시는 무엇보다 시민의 생명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폭염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보호 대책을 대폭 확대한다.

노인과 장애인, 홀몸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생활지원사와 복지 인력을 활용한 안부 확인도 더욱 강화한다.

무더위쉼터 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냉방시설 관리와 이용 편의를 높여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 분야에서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의료기관과 소방당국 간 협조체계를 긴밀히 유지해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이송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력을 높인다.

아울러 폭염 행동요령과 건강관리 수칙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방 활동도 유도할 계획이다.

◆ 농축수산 분야 피해 예방과 용수 확보 총력

가뭄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 대책도 본격 추진된다.

특별시는 저수지 저수율과 농작물 생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정 개발과 양수장 운영, 저수지 물 채우기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수자원을 활용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축산 분야에서는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환기시설과 냉방장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수산 분야 역시 양식장 수온 관리와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적극 활용해 긴급 급수와 추가 용수 확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도 빈틈이 없도록 단계별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상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은 53.8%, 주암댐은 42.0%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특별시는 저수율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면서 수돗물 생산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대체 수원 확보와 함께 절수 대책도 병행 추진해 시민 생활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 기후위기 시대 선제 대응으로 시민 안전 최우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폭염과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상시 유지하고 기상 변화와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비상 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기상특보와 행동요령, 생활 속 절수 실천 방안 등을 신속히 전달해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상기후에 대한 시민들의 대응 역량도 함께 높여 나갈 방침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기후위기로 인해 폭염과 가뭄이 반복되는 시대가 현실이 된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행정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특별시는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취약계층 보호는 물론 안정적인 생활·농업용수 공급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시민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발 앞선 대응을 이어가겠다"며 "시민들도 무더위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행동요령을 적극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분야별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난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