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뽑고 시장이 지명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시장 후보 2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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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추천제 첫 적용…400여 명 참여 속 백승주·윤난실 후보 최종 지명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 통합특별시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추천 방식을 통해 초대 부시장 후보자 2명을 공식 지명하며 새로운 인사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6일 오전 광주청사 기자실에서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일부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 노해섭 기자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6일 오전 광주청사 기자실에서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일부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 노해섭 기자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인사위원회(위원장 황기연)는 6일 광주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산업·경제 분야와 시민주권·복지 분야를 이끌 부시장 후보자로 백승주 국립순천대학교 석좌교수와 윤난실 전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기존의 임명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후보를 추천하고 검증 과정에도 참여하는 '시민추천제'를 처음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 시민이 추천하고 검증한 새로운 인사 시스템

통합특별시는 부시장 선발을 위해 시민들의 자천과 타천 방식으로 약 400명의 추천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본인 동의를 거친 40명을 대상으로 검증위원회의 심사를 실시했으며, 시민배심원단 평가와 온라인 유권자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군을 압축했다.

검증위원회는 전문성과 공직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명의 후보를 선정했고, 이후 시민배심원단과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3명을 확정했다. 민형배 시장은 이들 가운데 분야별 전문성과 시정 운영 적합성을 고려해 2명을 최종 부시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통합특별시는 이번 시민추천제가 시민이 직접 인사 과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지방행정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산업·경제는 백승주, 시민주권·복지는 윤난실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 분야 부시장 후보자로 지명된 백승주 후보자는 장성 출신으로 현재 국립순천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재정혁신국장 등을 역임하며 중앙행정 경험을 쌓았으며, 재정 정책과 국가 예산 운영, 조직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연결하는 정책 조정 능력과 산업 육성 전략 수립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특별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 부시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난실 후보자는 강진 출신으로 제4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을 지냈다.

대통령실 제도개혁비서관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혁신자치전문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방분권과 자치혁신 정책을 추진해 왔다. 시민과의 소통 능력과 사회적 갈등 조정 역량을 바탕으로 시민주권 행정을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 "동점 논란 사실과 달라" 절차적 정당성 강조

민형배 시장은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일부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한 동점자 논란과 관련해 "분야별 순위를 표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혼선일 뿐"이라며 "최종 평가는 시민배심원 50%와 온라인 투표 50%를 합산한 결과로 명확한 순위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직제와 조례상 명칭이 모집 분야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명칭 차이일 뿐이며, 조례상 사무분장 조정 권한에 따라 충분히 정리 가능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직과 지방직 부시장 간 역할 조정 역시 지방자치단체의 조직 운영 권한 범위 안에서 적법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시의회 인사청문회 거쳐 최종 임명

후보자의 정무적 역량이나 중앙부처 협력 능력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검증 절차 자체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시장은 "시민들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집단적으로 판단한 결과인 만큼 절차적 정당성을 신뢰한다"며 "새로운 시민 참여형 인사제도의 의미를 높게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 인사청문회는 존중해야 할 절차"라며 "청문 과정에서 제시되는 적격성과 부적격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는 이번 시민추천제를 계기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향후에도 공정성과 개방성을 높이는 인사 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부시장 후보자 지명 배경과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민형배 시장 주재의 별도 간담회를 통해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