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떨어진 ‘철제 코일’…연쇄 추돌로 50대 운전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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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톤 화물차 적재물 떨어져…카니발 충돌 뒤 1차로로 튕겨
스타리아·트레일러 잇달아 충돌…경찰, 적재물 고정 여부 조사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철제 적재물이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져 50대 운전자가 숨졌다.

사고 현장.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사고 현장.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6일 오전 4시께 경기 평택시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IC 인근에서 25톤 화물차에 실려 있던 철제 호일이 도로 위로 떨어졌다. 뒤따르던 카니발 승합차는 3차로에 떨어진 철제 호일을 들이받은 뒤 충격으로 1차로까지 튕겨 나갔다. 이후 스타리아 승합차와 트레일러가 카니발을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카니발을 운전하던 50대 남성 A 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트레일러 운전자도 손가락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등 22명이 한때 대피했으며 현장 수습 작업이 진행되면서 일대에 수㎞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기사를 상대로 철제 호일이 떨어진 원인과 적재물이 제대로 고정돼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는 뒤따르던 차량이 적재물을 직접 들이받거나 이를 피하려다 다른 차량과 충돌하면서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 야간이나 새벽에는 도로 위 물체를 발견할 수 있는 거리가 짧아 연쇄 추돌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도로교통법은 운전 중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덮개를 씌우거나 고정장치를 사용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낙하물을 발견한 경우에는 갑자기 차선을 바꾸거나 급제동하기보다 속도를 줄여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 경찰이나 한국도로공사에 신고해야 한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차량 확인을 거쳐 화물 적재 과정에 과실이 있었는지와 사고 책임 범위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