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방 D-1…여주 바꿔 ‘시즌2’로 돌아온 ‘김부장’ 후속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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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김부장' 뒤이은 시즌2, 금토극 왕좌 차지할까
최고 시청률 23.1%를 기록한 ‘김부장’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SBS 새 금토드라마가 첫 방송을 하루 앞뒀다. 시즌1 종영 이후 약 2년 만에 돌아오는 ‘재벌X형사2’다.

안보현이 재벌형사 진이수 역으로 다시 출격하는 가운데 정은채가 새로운 강력 1팀장 주혜라 역으로 합류한다. 여기에 시즌1 최종 빌런 곽시양을 비롯해 유승호, 김의성, 허성태 등 화려한 특별출연진까지 가세하면서 전작보다 커진 판을 예고했다.
‘김부장’ 후속 출격…2년 만에 돌아온 재벌형사
‘재벌X형사2’는 수사가 막히면 재력으로 판을 뒤집는 재벌형사 진이수와 새 팀장 주혜라의 공조를 그린 수사극이다.

시즌1에서는 철부지 재벌 3세였던 진이수가 강력팀 형사가 돼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펼쳐졌다. 평소에는 여유롭고 거만하지만 수사가 시작되면 냉철한 판단력을 발휘하는 독특한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특히 개인 자금으로 전용기를 동원하는 등 기존 형사물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이른바 ‘플렉스 수사’가 통쾌한 재미를 안겼다. 시즌1은 수도권 최고 11.5%, 전국 11.0%를 기록하며 시즌2 제작으로 이어졌다.
시즌2의 진이수는 경찰학교 훈련을 마치고 정식 형사로 복귀한다. 이전보다 전문적인 수사 능력과 노련함을 갖췄지만, 재벌 특유의 기질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을 예정이다. 안보현은 “시즌제를 이어간다는 자체가 배우로서 영예”라며 “시즌제 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진이수가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1 최종 빌런 곽시양, 죄수복 입고 돌아왔다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가장 먼저 베일을 벗은 특별출연자는 곽시양이다. 곽시양은 시즌1에서 진이수의 이복형 진승주 역을 맡았다.
진승주는 극 초반 진이수의 든든한 형으로 등장했지만, 후반부에 진이수 부모의 죽음과 얽힌 최종 빌런이라는 반전 정체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곽시양은 선과 악을 오가는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공개된 시즌2 스틸에는 교도소 면회실에 앉아 있는 진승주의 모습이 담겼다. 죄수복을 입은 그는 누군가와 마주한 채 차갑게 굳은 표정과 한층 깊어진 눈빛을 드러냈다. 면회실을 찾아온 인물의 정체와 두 사람의 대화가 시즌2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곽시양이 바쁜 일정에도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특별출연을 결정했다”며 “진승주의 서사에 깊이를 더하는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시즌1 최종 빌런이 시즌2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유승호·김의성·허성태까지…특별출연도 역대급

곽시양 외에도 유승호, 김의성, 박소이, 이학주, 허성태, 정채연, 주현영 등이 특별출연해 극에 힘을 보탠다. 특히 유승호는 단순한 특별출연을 넘어 극 전반에 등장한다. 그가 맡은 유성원은 재벌이자 조각가로, 시즌2 초반부의 긴장감을 책임질 인물이다.
김재홍 감독은 “이 역할은 유승호가 아니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초반에는 숨겨두려고 했지만 촬영하다 보니 숨겨질 인물이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극 전반에 걸쳐 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1 최종 빌런의 귀환에 새로운 재벌 캐릭터까지 합류하면서 기존 세계관이 어떤 방향으로 확장될지도 주요 관전 요소로 떠올랐다.
정은채 새 팀장 합류…안보현과 새로운 공조

시즌2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강력 1팀장 주혜라의 등장이다. 정은채가 연기하는 주혜라는 경찰청 대테러팀 에이스 출신으로, 진이수와 새로운 공조 관계를 형성한다.
정은채는 “시즌1의 팬으로서 시즌2가 어떻게 확장될지 궁금했다”며 “새롭게 합류하면서 부담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 대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짜릿한 매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안보현 역시 한층 커진 시즌2의 규모를 강조했다. 그는 “카 체이싱 액션이나 헬기, 전용기 등이 등장해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들이 이어진다”며 “더 큰 스케일의 볼거리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김재홍 감독은 진이수를 일반적인 ‘먼치킨’ 캐릭터가 아닌 자본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돈치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수사가 막히면 돈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에서 출발했다”며 “시즌2는 볼거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차별화된 에피소드와 다양한 이야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최고 23.1% ‘김부장’ 후속 부담…금토극 왕좌 지킬까

‘재벌X형사2’는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힌 ‘김부장’의 후속으로 편성됐다. ‘김부장’은 1회 9.5%로 출발한 뒤 2회 15.7%, 4회 20.5%로 가파르게 상승했고, 8회에서 전국 시청률 23.1%까지 치솟았다.
안보현은 “‘김부장’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시즌2의 경쟁작은 다른 작품이 아니라 시즌1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재홍 감독도 “‘김부장’ 이후 편성으로 부담을 느꼈다”면서 “시즌1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시즌1보다 나은 시즌2를 만들겠다는 목표는 일단 이뤘다”고 자신했다.
경쟁작도 만만치 않다. 같은 시간대에는 공효진 주연의 MBC ‘유부녀 킬러’를 비롯해 KBS2 ‘결혼의 완성’, tvN ‘오싹한 연애’, JTBC ‘아파트’ 등이 포진해 있다. 이 가운데 ‘유부녀 킬러’는 경쟁작 없이 출발한 첫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7.4%, 순간 최고 9.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재벌X형사2’가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금토 안방극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SBS는 그동안 ‘펜트하우스’, ‘낭만닥터 김사부’, ‘모범택시’, ‘열혈사제’ 등 강렬한 캐릭터와 빠른 전개, 분명한 카타르시스를 앞세운 시즌제 작품으로 꾸준히 성과를 냈다. ‘재벌X형사2’ 역시 진이수라는 중심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주혜라를 새롭게 투입해 익숙함과 변화를 동시에 노렸다. 커진 수사 규모와 새롭게 짜인 공조 관계가 시즌제 드라마의 피로감을 넘어 신선한 재미를 만들어낼지가 승부처다.

‘재벌X형사2’는 8월 7일 오후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된다. 같은 날부터 디즈니+에서도 매주 금·토요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