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 또 죄송” 개그맨 이상준, 'LA 공연 논란'에 고개 숙였다…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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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웃으려고 오셨을텐데 너무 죄송해”

개그맨 이상준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한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를 둘러싸고 관객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고개를 숙였다.

개그맨 이상준. / 이상준 인스타그램
개그맨 이상준. / 이상준 인스타그램

이상준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현지 공연에 대한 소회와 함께 미흡했던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공연하면서 재밌게 했다고 기억되는 공연 중에 LA 3시, 7시 두 공연은 무조건 포함될 정도로 즐겁게 했다"며 "웃음이 클수록 더 재미를 느껴 텐션이 올라간다"고 밝혔으나 "공연이 끝나고 공연 중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셨다는 걸 알았다. 즐겁게 웃으려고 오셨을텐데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계속해서 연구하고 공부하고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상준은 지난 2일(현지 시각) LA에서 스탠드업 코미디 ‘이상준쇼’를 개최했다. 약 17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해당 무대의 최고가 좌석 가격은 한화로 약 21만 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음향·지각 논란에 사과…북미 투어 일정 지속

하지만 행사 종료 후 온라인 관람 후기를 통해서는 현장에 대한 혹평이 연이어 제기됐다. 관객들은 대사 전달이 생명인 코미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음향 장비 상태가 불량해 내용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상준의 지각 문제, 약 1시간 남짓에 불과했던 짧은 러닝타임, 기존 유튜브 등에서 공개했던 내용과 유사한 레퍼토리, 공연 내내 이어진 과도한 음담패설 등을 문제로 꼽았다.

'이상준쇼' 관련 이미지. / 이상준 인스타그램
'이상준쇼' 관련 이미지. / 이상준 인스타그램

이상준은 LA 일정을 마무리한 뒤 애틀랜타, 워싱턴 D.C.,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및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 등 북미 순회 투어 일정을 계속해서 소화할 예정이다.

2006년 데뷔…'웃찾사'·'코미디빅리그' 대표 희극인

유튜브, SBS 옛날 예능 - 빽능
1982년 7월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난 개그맨 이상준은 2006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코미디 무대에서 첫 이름을 알렸다. 데뷔 초 SBS 대표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의 인기 코너 ‘이건 아니잖아’에서 특유의 억울한 표정 연기와 기발한 말재주를 선보여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MBN ‘개그공화국’과 MBC ‘코미디에 빠지다’ 등 여러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사의 희극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하며 개그맨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상준의 본격적인 대표 전성기는 tvN ‘코미디빅리그’ 출연 시기로 꼽힌다. 그는 ‘사망토론’ 코너에서 낙성대 교수 캐릭터를 맡아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토론 진행과 유행어로 프로그램 전체의 인기를 이끄는 핵심 인물로 자리 잡았다. 이후에도 ‘희극지왕’의 두꺼비 아저씨, ‘오지라퍼’, ‘니쭈의 ASMR’, ‘두분사망토론’, ‘분장 후 설렘’ 등 수많은 간판 코너에 참여해 현장 관객과의 소통 능력과 순발력 있는 애드리브 실력을 고루 검증받았다.

그는 공개 코미디 방송 무대에만 국한하지 않고 교양과 예능을 아우르는 영역으로 범위를 넓혀갔다. TV조선 ‘아내의 맛’, ‘부캐전성시대’, ‘아바드림’, MBC ‘구해줘! 홈즈’,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풀어파일러2’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또한 2024년 3월에는 KBS2 ‘개그콘서트’의 ‘심곡파출소’ 코너에 깜짝 출연하며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KBS 개그 프로그램 무대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이상준은 TV 방송 활동과 함께 자체 유튜브 채널인 ‘주간 이상준’과 ‘중년이상준’을 직접 운영하며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맞춘 개인 콘텐츠 제작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