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갈았다…호화 캐스팅에 첫방 전부터 반응 터진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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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안은진 주연 '너 말고 다른 연애'…9월 12일 첫 방송
KBS가 하반기 안방극장 반등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오는 9월 12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첫 커플 스틸과 대본 연습 현장을 잇달아 공개하며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는 서강준과 안은진의 조합으로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기대감을 높인 작품이다.

10년 차 연인의 현실 멜로…첫 스틸부터 시선 강탈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연애 10년 차, 익숙했던 연인이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감 리얼 멜로 드라마다. 결혼과 결별의 갈림길에 선 오래된 연인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관계에 대한 고찰을 현실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서강준은 훈민제과 TF팀 대리 남궁호 역을 맡았다. 친화력과 유머, 다정함을 두루 갖춘 남궁호는 10년 동안 오직 연인 이미도와의 미래를 그려온 인물이지만, 어느 순간 달라진 연인의 눈빛을 감지하며 관계의 변화를 마주하게 된다.
안은진은 영화감독 이미도 역으로 분한다. 가장 힘든 순간에도 남궁호와의 결혼을 당연한 미래로 여겨왔던 이미도는 익숙했던 일상에 낯선 감정이 스며들며 혼란에 빠지는 인물이다.


지난 3일 처음 공개된 커플 스틸에는 레스토랑에서 마주 앉아 데이트를 즐기는 남궁호와 이미도의 모습이 담겼다. 서로를 바라보는 자연스러운 시선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연인만의 편안함이 묻어나면서도 그 안에 감도는 미묘한 텐션이 앞으로 펼쳐질 관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남궁호는 클래식한 올블랙 수트와 은은한 미소로 차분한 분위기를 완성했고, 이미도는 오프숄더 스타일링과 긴 생머리, 절제된 표정으로 캐릭터의 결을 표현했다.
공개 직후 반응도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드라마 캐스팅과 스틸컷 등의 소식에 "얼굴 맛집 연기 맛집이다" "서강준 안은진이 말아주는 10년 차 커플이라니 흥미롭다" "연기랑 비주얼 다 볼 맛 날듯" "본방 사수한다" "미쳤다. 너무 재밌겠다" "진짜 이것만 기다린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제작진은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오래 사랑한 연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감정을 담은 현실 멜로다. 서강준과 안은진이 완성할 10년 차 커플의 익숙함과 편안함,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드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대본 연습부터 살아난 '현실 멜로'

배우들의 호흡은 대본 연습 현장에서부터 확인됐다. 지난 3월 진행된 첫 대본 연습에는 황승기 감독과 이가람 감독, 유수지 작가를 비롯해 서강준, 안은진, 이주안, 조아람, 김미경, 김남희, 이민재, 이준혁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배우들은 각자의 인물에 현실감을 입혀 대사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멜로 서사를 쌓아 올렸고, 현장 분위기 역시 처음부터 몰입감이 넘쳤다는 후문이다.
서강준은 10년간 오직 연인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남궁호의 따뜻함은 물론, 사랑과 믿음 사이에서 점차 흔들리는 복잡한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안은진 역시 꿈을 이뤘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흔들리는 인물의 심리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두 배우는 서로의 밑바닥까지 공유한 10년 차 연인 특유의 편안함과 날것 그대로의 티키타카를 자연스럽게 완성했다.

단단했던 두 사람의 관계에 파동을 일으킬 인물들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주안은 영화사 측 변호사 한태승을 맡아 냉철하면서도 야망 넘치는 인물을 묵직하게 소화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조아람은 남궁호 앞에 갑자기 나타난 훈민제과 후배 박수아로 분해, 차가운 첫인상 뒤에 숨겨진 따뜻한 내면과 반전 매력을 그려냈다. 이 네 사람이 사랑과 익숙함, 설렘과 혼란이 교차하는 현실적인 4각 관계로 극의 흥미를 이끈다.
주변 인물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이미도의 엄마 마숙희 역의 김미경은 따뜻함과 날카로운 직언을 오가며 극의 균형을 잡고, 이미도의 오빠 이영도 역의 김남희와 남동생 이완도 역의 이민재는 현실감 넘치는 남매 케미로 웃음을 더한다. 훈민제과 TF팀 과장 엄호식 역의 이준혁은 남궁호의 직장 상사로서 현실 직장인의 공감을 자아내는 동시에 유쾌한 에너지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대상 배우 서강준·로코 대세 안은진…KBS 반등의 열쇠 될까

이번 작품이 방송 전부터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두 주연 배우가 지닌 화제성이다. 서강준은 지난해 12월 열린 '2025 MBC 연기대상'에서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데뷔 12년 만에 생애 첫 대상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올해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의 특별출연도 온라인 등에서 큰 주목을 산 바 있다. 오랜만에 주연으로 정통 멜로에 도전하는 그가 사랑과 믿음, 질투와 혼란 사이에 선 남자의 현실적인 감정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안은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연인'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SBS 수목극으로 방송된 '키스는 괜히 해서!'로 대중적 흥행을 이끌었다. 해당 작품은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에서 총 47개국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화제성까지 입증했다. 현실 공감을 이끌어내는 생활 연기와 깊은 감정 표현을 자유롭게 오가는 안은진이 이번 작품에서는 익숙한 사랑과 낯선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미도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감을 높인다.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데는 KBS의 최근 상황도 맞물려 있다. 올해 KBS는 지상파 드라마 작품들 사이에서 유독 뚜렷한 흥행을 보이지 못했다. SBS '김부장'과 MBC의 '21세기 대군부인'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견인했다면 KBS 작품 중에는 이와 견줄만한 작품이 부진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화제성 높은 배우와 현실 공감 소재를 갖춘 '너 말고 다른 연애'가 하반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더욱 시선이 모인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오는 9월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국내 방송과 동시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