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모세의 기적’ 세계에 알린 삐에르 랑디…진도군, 흉상으로 공로 기린다
작성일
신비의 바닷길 초입에 흉상 설치…세계적 관광명소 탄생 이끈 인연 역사로 남겨

이 특별한 자연현상을 처음 해외에 알려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프랑스 외교관의 공적이 진도의 새로운 역사문화 자산으로 남게 됐다.
진도군은 신비의 바닷길을 세계에 소개한 삐에르 랑디(Pierre Landy) 전 주한 프랑스 대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신비의 바닷길 초입에 흉상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흉상은 진도의 대표 관광자원인 신비의 바닷길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배경을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판 모세의 기적’
삐에르 랑디 전 대사는 지난 1975년 진도를 방문해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로운 자연현상을 직접 목격했다.
당시 그는 이 장관을 성경 속 기적에 빗대 ‘한국판 모세의 기적(Moses Miracle in Korea)’이라고 표현했고, 이를 프랑스 신문 등 해외 언론에 소개하면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보도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으며, 이후 세계 각국의 관광객과 언론이 진도를 찾는 출발점이 됐다.
현재 신비의 바닷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연관광 콘텐츠이자 세계적인 해양 관광명소로 자리 잡으며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다.
◆ 반세기 인연, 흉상으로 역사에 남기다
진도군은 삐에르 랑디 전 대사의 공헌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신비의 바닷길 초입부에 흉상을 새롭게 조성했다.
흉상과 함께 설치된 안내 표지문에는 그의 주요 약력과 함께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세계에 소개하게 된 과정, 그리고 지역 관광 발전에 기여한 업적이 상세히 담겼다.
이를 통해 현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비의 바닷길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하게 된 역사적 배경까지 함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진도군은 이번 흉상 설치가 단순한 기념시설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스토리텔링 더해 관광 경쟁력 강화
진도군은 신비의 바닷길이 가진 역사와 이야기를 관광 콘텐츠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배경과 삐에르 랑디 전 대사의 역할을 관광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함으로써 신비의 바닷길의 상징성과 문화적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흉상 설치는 1998년 삐에르 랑디 기념공원 조성에 이어 그의 공적을 기리는 또 하나의 상징물이자, 진도의 대표 관광자원에 역사적 스토리를 더하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진도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진도의 자연유산을 세계에 알린 소중한 인연"
진도군 관계자는 "삐에르 랑디 전 대사는 진도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신비의 바닷길을 세계에 처음 알린 뜻깊은 인물"이라며 "이번 흉상 설치를 통해 그의 업적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방문객들에게도 신비의 바닷길이 지닌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더욱 깊이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가진 역사와 이야기를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세계인이 찾는 명품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진도군은 이번 흉상 설치를 계기로 신비의 바닷길이 단순한 자연현상을 넘어 역사와 문화, 국제적 인연이 함께 어우러진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