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귈 것을 전제로 하고…” 오늘 새벽 올라온 황정민 폭로자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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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프로필·셀카·통화 녹취 추가 공개
황정민 측은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며 의혹 전면 부인

배우 황정민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여성 A 씨가 메신저 대화와 통화 녹음 등을 추가로 공개하며 황정민 측의 ‘일방적인 스토킹 피해’ 주장에 재차 반박했다. 황정민 소속사는 A 씨를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규정하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다.

배우 황정민 / 뉴스1
배우 황정민 / 뉴스1

A 씨는 5일 새벽 자신의 SNS에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화면과 메시지, 2024년 8월 20일 녹음됐다는 음성 자료 등을 올렸다.

A 씨는 황정민이 배우자에게 자신과의 연락을 숨기기 위해 멀티프로필을 소통 수단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이 같은 방식에 항의했지만 황정민이 편의를 이유로 계속 사용하길 원했고, 연락 여부 역시 황정민이 결정하는 구조였다는 설명이다.

A 씨가 공개한 메시지 화면에는 황정민이 보낸 것이라고 주장하는 셀카와 함께 “답장하지 마라. 집이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황정민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곱슬머리와 외모 등에 관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음성도 공개됐다.

“먼저 전화하고 일상 대화”…쌍방 소통 주장

황정민 관련 추가 폭로 내용이 담긴 A씨의 SNS 게시물. / A 씨 SNS 캡처
황정민 관련 추가 폭로 내용이 담긴 A씨의 SNS 게시물. / A 씨 SNS 캡처

A 씨는 해당 통화가 황정민 측이 주장한 장기간의 스토킹 피해 기간 중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정민이 먼저 셀카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외모와 일상에 관한 대화를 나눈 점을 근거로 두 사람의 관계가 일방적인 연락이나 괴롭힘만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멀티프로필을 둘러싼 주장도 내놨다. A 씨는 황정민이 배우자에게 두 사람의 연락 사실을 숨기기 위해 카카오톡 멀티프로필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황정민에게만 보이는 프로필 배경에 글이나 블로그 주소를 올렸고, 황정민이 이를 확인한 뒤 내용에 반응하거나 수정 시점까지 알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어 황정민 측이 두 사람의 전체적인 관계와 연락 과정을 제외한 채 일부 시기의 격한 반응만 수사기관에 제출해 자신을 장기간 일방적으로 스토킹한 사람처럼 묘사했다고 반박했다. 2년간 연락 중 강한 반응을 보인 시기는 2~3일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기간에는 두 달 반 이상 자발적으로 연락을 중단하거나 멀티프로필을 통한 소통 방식을 받아들였다는 주장도 내놨다.

A 씨는 황정민이 가족과 배우자에 관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전했다며, 자신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연락했다는 황정민 측 설명과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A 씨가 공개한 메시지와 음성은 A 씨 측이 제시한 자료이다. 멀티프로필 설정이나 일부 대화만으로 두 사람의 전체적인 관계와 스토킹 혐의의 성립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음성 속 인물이 황정민인지, 자료가 어떤 전후 맥락에서 오갔는지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따져야 할 부분이다.

황정민 측 “스토킹 범죄 피의자…의혹 사실 아냐”

황정민 측 입장은 전혀 다르다. 황정민의 소속사 샘컴퍼니는 지난달 29일 공식 입장을 내고 A 씨를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규정했다. 온라인에서 제기된 사생활 관련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황정민은 지난해 A 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정확한 고소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법원은 A 씨에게 세 차례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내렸으며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도 내렸다.

A 씨는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현재 형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A 씨는 지난 2월 황정민을 상대로 약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6월 사건을 조정 절차에 회부했으며 양측은 오는 14일 조정기일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