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수표 싹 모였네…호화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감 쏠린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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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보도스틸 공개
유해진·박해일·이민호가 주연으로 뭉친 영화 '암살자(들)'이 새로운 캐릭터 스틸을 내놓으며 추석 극장가에 도전장을 던졌다.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뒤흔든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좇는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세 배우가 각자의 자리에서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을 연기한다.

진실 좇는 세 사람

5일 공개된 스틸에는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는 철구(유해진)와 재환(박해일), 영일(이민호)의 모습이 나란히 담겼다. 세 인물은 저마다 다른 위치에 있지만 사건의 배후를 캐기 위해 공조에 나선다.
형사 철구는 땀과 상처로 뒤덮인 얼굴로 등장해 앞으로 펼쳐질 수사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사회부 부장 재환은 미심쩍은 정황을 놓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언론인의 신념을, 신입 기자 영일은 진실을 향해 거침없이 뛰어드는 새내기의 열정을 각각 드러내며 극의 긴장을 팽팽하게 당긴다.


또 다른 컷에서는 철구가 현도(박지환)와 함께 사건 현장 배치도와 자료를 펼쳐 놓고 단서를 맞춰 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재환과 기관원(박훈)이 팽팽하게 맞서는 순간은 진실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도 암시한다. 신문사에 모여든 재환과 영일, 만섭(김대명), 윤희(류혜영)의 모습에서는 외압 속에서도 진실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기자들의 연대가 묻어난다. 마지막 스틸은 경축식장 무대를 응시하는 정체불명의 인물을 비추며 사건 직전의 긴박한 공기를 전한다.
'암살자(들)'은 실제 역사적 사건에서 출발했지만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인물들의 추적 과정을 극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남겨진 기록과 의문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로, 현대사의 충격적인 사건을 처음으로 스크린에 옮겼다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시선을 모으고 있다.

유해진·박해일·이민호, 믿고 보는 3인의 조합

주연 세 배우의 만남은 '암살자(들)'을 향한 기대를 키우는 가장 큰 이유다.
유해진은 시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 작품 고유의 캐릭터를 완성해 온 배우다. 생활감이 살아 있는 연기와 깊이 있는 감정 표현으로 폭넓은 신뢰를 쌓아 왔으며, 올해 상반기 '왕과 사는 남자'로 2026년 극장가 흥행 선두에 오른 데 이어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까지 품에 안았다.
'암살자(들)'에서는 영부인 저격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한 중부서 경감 철구를 맡아, 자신이 본 현장과 어긋나는 수사 발표에 의문을 품고 진실로 파고드는 형사의 집념을 밀도 있게 그린다. 앞서 공개된 그의 캐릭터 스틸은 광복절 기념식장 한복판에서 혼란스러운 현장을 응시하는 장면, 경찰서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통화에 몰두하는 장면 등을 통해 단서를 놓치지 않으려는 형사의 본능과 흔들림 없는 수사 감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박해일은 '살인의 추억', '괴물', '최종병기 활' 등을 거쳐 '한산: 용의 출현'에서 이순신을, '헤어질 결심'에서 형사 장해준을 연기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해 온 연기파다. 이번 작품에서는 검열과 외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사건의 진상을 좇는 신문사 사회부 부장 재환 역으로 분한다.
날카로운 판단력과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진실에 다가서는 과정에서 묵직한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온기를 동시에 담아낼 예정이다. 앞서 나온 스틸 속 재환은 신문사 책상 앞에서 생각에 잠긴 신중한 얼굴과, 수많은 기자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결연한 눈빛으로 어떤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시티헌터', '상속자들', '더 킹: 영원의 군주' 등으로 한류를 이끈 배우이다. 영화 '강남 1970'으로 스크린 주연에 데뷔해 대종상 신인상을 받았고 이후 애플TV+ '파친코'에 출연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암살자(들)'에서는 광복절 기념식 현장 취재에 나선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아, 저격 사건과 무고한 피해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하고 의문 속으로 과감히 뛰어드는 새내기 기자의 분투를 그린다. 공개된 스틸에서 영일은 흐트러진 넥타이에 소매를 걷어붙인 채 생각에 잠긴 진지한 모습, 기자회견 현장에서 단서를 되짚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신입다운 당찬 기개와 거침없는 추진력을 드러냈다.
단 한 발의 총성…티저 예고편이 남긴 긴장감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전 국민의 시선이 쏠린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정적을 깨뜨린 단 한 발의 총성, 그리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현장을 비추며 시작부터 압도적인 긴장을 자아냈다. 이어 사건의 이면을 맹렬히 쫓는 형사 철구와 거센 외압 속에서도 진실의 목소리를 내려는 언론인 재환, 현장을 목격한 뒤 의혹의 소용돌이로 몸을 던지는 신입 기자 영일의 모습이 교차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진실을 좇기 시작한 세 사람의 뜨거운 추적극을 예고했다.
유해진은 날 선 눈빛과 존재감으로 철구의 내면을 단단히 보여준다. 박해일은 절제된 연기로 신념을 지닌 재환을 완성하며 작품의 무게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이민호는 물러섬 없는 영일의 패기와 열정을 생생하게 뿜어내며 한층 깊어진 얼굴을 보여준다. 사건을 둘러싼 의문의 정황과 인물들을 옥죄는 위태로운 순간이 숨 가쁘게 맞물리는 가운데, 세 사람의 추적이 어떤 국면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키운다.

격전 예고된 추석 극장가…'암살자(들)'에 쏠린 시선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5일을 전후로 이어진다. 명절 특수를 노린 화제작들이 이 시기에 몰리는 만큼 극장가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대목을 겨냥한 라인업이 많아질수록 관객의 선택을 받기 위한 작품 간 경쟁 또한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암살자(들)'은 여러 강점을 앞세워 기대를 모은다. 흥행 보증수표로 꼽히는 유해진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해일, 폭넓은 팬층을 지닌 이민호가 한자리에 모인 호화 캐스팅이 우선 눈길을 끈다.
여기에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으로 인물과 사건을 섬세하게 다뤄 온 허진호 감독의 연출력도 신뢰를 더한다. 현대사의 충격적인 실화를 처음으로 영화화했다는 소재의 힘 역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강렬한 캐릭터와 탄탄한 이야기, 배우들의 앙상블이 어우러진 '암살자(들)'이 9월 극장가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