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보다 이걸 사러 간다”…외국인들이 이케아에서 장바구니에 담는 간식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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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 소파와 수납장을 보러 들어간 외국인들이 계산대에 도착할 때는 감자칩과 냉동 와플, 비스킷까지 한가득 들고 있다.

가구 쇼핑이 끝나는 곳에서 간식 쇼핑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케아를 침대와 책상, 주방용품을 구입하는 가구 매장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케아를 자주 찾는 외국인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코스가 있다. 바로 스웨디시 푸드 마켓이다.
넓은 쇼룸을 오랫동안 걸은 뒤 미트볼이나 핫도그를 먹는 것도 이케아 방문의 재미지만,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감자칩과 와플, 비스킷을 구경하는 시간도 빠질 수 없다.
이케아 코리아는 매장 내 레스토랑과 카페, 비스트로뿐 아니라 스웨디시 푸드 마켓에서 간식과 음료, 스웨덴식 식품을 구입해 집에서 즐길 수 있다고 소개한다.
외국인에게는 재료와 맛이 비교적 익숙하면서도, 일반적인 한국 슈퍼마켓에서는 자주 보지 못했던 스웨덴식 제품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그중 간단하게 집어 들기 좋은 제품이 페스틀릭트 감자칩과 보플로르 냉동 와플, 카페레프 비스킷이다.
껍질째 튀겨 더 고소한 ‘페스틀릭트 감자칩’
첫 번째 제품은 ‘페스틀릭트 감자칩 솔트’다.
한국에도 짭짤한 감자칩은 많지만, 이 제품은 감자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튀겨 감자 본연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양념보다는 기본적인 소금 맛에 집중했다. 이케아 역시 이 제품을 “요란하지 않고 그냥 맛있는” 전형적인 소금 맛 감자칩으로 설명한다.
한 봉지의 실중량은 150g이며, 현재 공식 온라인몰 가격은 기존 3900원에서 낮아진 3500원으로 표시돼 있다. 바삭한 감자칩만 먹어도 좋지만, 사워크림이나 치즈소스처럼 좋아하는 소스를 곁들이면 간단한 파티 간식이 된다.
샌드위치나 햄버거 옆에 놓아 사이드 메뉴로 먹을 수도 있고, 집에서 영화를 볼 때 큰 그릇에 덜어 여러 사람과 나누기에도 좋다. 한국의 감자칩이 강한 양념과 독특한 한정판 맛으로 재미를 준다면, 페스틀릭트는 감자와 소금이라는 기본적인 조합으로 돌아간다. 여행이나 한국 생활 중 익숙한 짭짤한 간식이 생각나는 외국인에게 부담 없이 선택하기 좋은 이유다.

에어프라이어에 데워 먹는 하트 모양 와플
두 번째는 ‘보플로르 냉동 와플’이다. 포장을 열면 여러 조각이 연결된 하트 모양의 와플이 나온다. 겉은 얇고 바삭하며 안쪽은 부드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스웨덴식 냉동 간식이다.
실중량은 240g이고 가격은 6900원이다. 이케아 코리아 공식몰에서는 5점 만점에 4.6점의 고객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냉동 상태에서 필요한 만큼 꺼내 오븐에 바로 데울 수 있어 반죽이나 와플 기계가 필요하지 않다. 가정에서는 제품 상태와 기기에 맞춰 에어프라이어로 바삭하게 데워 먹기도 좋다. 다만 기기마다 화력이 다르므로 포장지의 공식 조리법을 우선 확인해야 한다.
보플로르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재료를 올리느냐에 따라 디저트와 식사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점이다.
달콤하게 먹고 싶다면 딸기잼과 휘핑크림, 메이플시럽이나 초콜릿 스프레드를 올릴 수 있다. 신선한 바나나와 딸기, 블루베리를 곁들이면 홈카페 메뉴처럼 보인다.
이케아는 훈제 연어와 사워크림 또는 크림치즈를 올려 든든한 간식으로 먹는 방법도 제안한다.
아침에는 달걀과 치즈를 올리고, 오후에는 잼과 아이스크림을 곁들이는 식으로 같은 와플을 전혀 다른 메뉴로 활용할 수 있다. 하트 모양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별한 기술 없이 데우고 토핑만 올려도 사진을 찍기 좋은 디저트가 완성된다.

커피 한 잔을 ‘피카’로 바꾸는 카페레프 비스킷
마지막은 ‘카페레프’ 비스킷 시리즈다. 카페레프는 친구나 가족이 모여 커피와 달콤한 간식을 함께 즐기는 스웨덴의 ‘피카’ 문화를 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제품군이다. 간단한 버터 계열 비스킷을 비롯해 달콤한 쿠키는 커피나 차의 쌉쌀한 맛과 잘 어울린다. 별도로 준비하거나 조리할 필요가 없어 손님이 갑자기 찾아왔을 때 바로 접시에 담아 내놓기도 편하다.
현재 이케아 코리아 공식몰에서 확인되는 카페레프 제품에는 160g 아몬드 비스킷과 라즈베리 필링 비스킷, 바닐라 맛 알파벳 비스킷, 초콜릿 필링 비스킷 등이 있다. 가격은 제품에 따라 2900원에서 3900원 수준이다.
라즈베리 제품은 부드러운 바닐라와 상큼한 라즈베리 맛 필링을 넣은 샌드위치 비스킷이다. 초콜릿 제품은 두 장의 비스킷 사이에 부드러운 초콜릿 크림을 넣었다. 알파벳 비스킷은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바닐라 맛이 특징이다. 쿠키를 이용해 사람의 이름이나 짧은 단어를 만들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먹거나 사진을 찍는 재미도 있다.
차나 커피만 마시기 아쉬울 때 한두 개씩 꺼내 먹기 좋고, 포장이 비교적 단순해 집이나 사무실에 두고 일상적으로 즐기기에도 부담이 적다.

외국인에게 이케아 식품이 반가운 이유
외국인이 이케아 푸드 마켓에서 간식을 고르는 이유는 단순히 특별한 해외 제품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감자칩과 와플, 비스킷처럼 맛을 예상하기 쉬운 제품이 많다는 점이 크다. 한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면서 매일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것도 즐겁지만, 가끔은 익숙한 식감과 간단한 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
페스틀릭트 감자칩은 짭짤하고 바삭한 간식이 필요할 때 바로 먹을 수 있다. 보플로르 와플은 냉동실에 넣어두면 간단한 아침이나 디저트가 된다. 카페레프 비스킷은 커피와 차를 마시는 짧은 휴식 시간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든다.
동시에 완전히 익숙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껍질째 튀긴 스웨덴식 감자칩과 하트 모양 와플, 피카 문화를 담은 비스킷은 한국에서 접하는 일반적인 간식과 조금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케아에 들어갈 때는 작은 수납함 하나만 살 계획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넓은 쇼룸을 모두 둘러본 뒤에는 감자칩 한 봉지와 냉동 와플, 커피에 곁들일 비스킷까지 카트 안에 들어가 있다.
가구는 구입하기 전 크기와 색상, 배송 방법을 오래 고민해야 한다. 반면 간식은 비교적 부담 없이 새로운 맛에 도전할 수 있다. 먹어본 뒤 마음에 들면 다음 방문 때 다시 구입하면 된다. 그래서 일부 외국인에게 스웨디시 푸드 마켓은 가구 쇼핑 뒤 잠시 들르는 코너가 아니라 이케아 방문의 또 다른 목적지가 된다.
페스틀릭트 감자칩을 뜯고, 보플로르 와플을 데우며, 카페레프 비스킷과 커피를 준비하는 순간 이케아에서 가져온 것은 가구가 아니라 작은 스웨덴식 간식 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