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속도전'…사업시행자 지정 당일 설계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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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설계 기간 107일에서 58일로 단축…광주 군공항 부지, 미래 반도체 생산거점 조성 본격화

이번 조치는 정부의 핵심 산업정책인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을 최대한 앞당겨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시행자 지정 직후 후속 절차에 즉시 돌입하는 방식으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설계와 인허가 일정을 동시에 압축한다는 전략이다.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는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인 광산구 일원 약 826만㎡ 규모로 조성된다. 정부는 이곳을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산업 구조를 보완하는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국가 반도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사업 대상지 대부분이 국방부 소유 국유지인 점도 사업 추진에 유리한 여건으로 꼽힌다. 토지 확보와 보상 절차가 일반 산업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해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조사설계용역 발주 일정도 대폭 앞당겼다. 통상 100일 이상 걸리던 용역업체 선정 절차를 58일 수준으로 단축하기 위해 사전규격공고와 입찰, 기술심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9월 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10월 초부터는 본격적인 조사와 기본설계에 착수한다.
관계기관 협의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병행 추진한다. 설계와 각종 행정절차를 동시에 진행해 전체 사업 기간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 LH의 방침이다.
LH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1공구 우선 발주를 마친 데 이어 토지보상과 함께 문화재 조사, 법정보호종 이주 등 착공에 필요한 절차를 동시에 추진하며 연내 공사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으면서 산업단지 조성 속도 역시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LH가 사업 초기부터 행정절차를 과감히 단축한 만큼 호남권 국가산단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