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 보고 후회하지 마세요… 개봉과 동시에 '5000억' 쓸어 담은 영화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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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게임' 바짝 추격… '스파이더맨 4', 5100억 벌어들이며 북미 극장가 삼켰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감독 데스틴 크리튼, 이하 '스파이더맨 4')가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하며 신드롬급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압도적인 흥행 성적으로 북미 오프닝 기록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과 국내 극장가까지 빠르게 점령하며 흥행 역사를 새롭게 세우는 중이다.
역대 북미 오프닝 2위 기염… 1위 '엔드게임' 턱밑까지 추격
세계적인 영화 흥행 집계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 공식 발표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4'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개봉 첫 주말 동안 북미 전역 4487개 상영관에서 무려 3억 5500만 달러(한화 약 51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오프닝 수입을 올렸다.

이는 북미 영화 역사상 역대 오프닝 흥행 2위에 해당하는 사상 최상위권의 대기록이다. 특히 역대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년 개봉, 3억 5710만 달러)의 기록과 비교해도 불과 약 200만 달러 차이에 지나지 않는 놀라운 성과다. 현지 매체와 산업 분석가들은 최종 집계 결과에 따라 역대 1위 자리가 뒤바뀔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배급사인 소니 픽쳐스 측이 주말 마지막 날(2일)의 흥행 수익을 약 84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해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 실제 집계되는 최종 수치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공식 순위가 역전돼 역사상 가장 높은 오프닝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작품은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던 전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약 5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공식 신작이다. 당시 전작 역시 개봉 주말 북미에서 2억 6010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올리며 역대 2위 기록을 세운 바 있으나 이번 '스파이더맨 4'는 전작의 대기록마저 무려 9000만 달러 이상의 큰 격차로 여유 있게 제치며 자체 시리즈 최고 기록을 대폭 경신했다.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의 폭발력도 엄청나다. '스파이더맨 4'는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66개 개봉 국가에서 5억 7200만 달러의 수입을 추가로 거둬들였다. 이로써 개봉 첫 주 만에 기록한 전 세계 합산 오프닝 수익은 총 9억 2700만 달러(한화 약 1조 3300억 원)라는 엄청난 숫자에 도달했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피터 파커… 한층 깊어진 서사와 새로운 위협
영화 '스파이더맨 4'는 마블과 소니 픽쳐스가 합작해 온 '스파이더맨' 메인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다. 전작의 충격적인 결말 이후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경험하는 내면의 고독과 더불어 예상치 못한 DNA 변이로 통제 불가능한 힘을 얻게 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또 다른 새로운 위협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몰입감 있게 그려냈다.

이야기는 4년 전 소중한 사람들과 세상을 지켜내기 위해 스스로 모두의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비극적인 선택을 했던 피터 파커의 삶에서 출발한다. 그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는 뉴욕 한복판에서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 홀로 도시를 지키며 쓸쓸하고 고독한 일상을 이어가던 피터는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의문의 DNA 변이로 인해 자신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거대한 힘에 사로잡히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모두가 그를 잊어버린 혼란 속에서 오직 그의 진짜 정체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역대급 적(빌런)이 나타나며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타인의 의식을 자유자재로 조종하고 지배하는 이 존재로 인해 뉴욕의 모든 시민과 동료들조차 언제든 피터의 목숨을 노리는 적이 될 수 있는 사상 최악의 혼란이 찾아온다. 피터 파커는 정체가 밝혀질 위험과 혼란 속에서도, 다시 한번 위험에 빠진 연인 'MJ'와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독한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서 다시 무대 위에 올라서게 된다.
평단과 관객 폭발적 극찬… "가장 원작다운 스파이더맨의 완벽한 회귀"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평단과 실관람객들의 평가 역시 뜨겁다. 글로벌 영화 비평 전문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신선도 지수는 90%라는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관객들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팝콘 점수(관객 점수)는 무려 98%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또 다른 세계적 영화 정보 매체 'IMDb'에서도 평점 8.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이번 작품이 전 세계 영화 팬들과 비평가들에게 유독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기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특유의 가벼운 오락성에만 의존하지 않고 원작 코믹스가 지닌 소시민적 정서와 영웅으로서의 고뇌를 균형 있게 다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원작의 핵심 슬로건인 '우리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라는 수식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라는 호평이 지배적이다.
주인공 피터 파커 역을 맡은 배우 톰 홀랜드의 연기력 또한 이번 영화의 핵심 호평 요소다. 톰 홀랜드는 세상의 모든 기억에서 지워진 채 외롭게 살아가는 청년의 깊은 외로움, 영웅으로서 짊어져야 하는 절절한 책임감, 좌절 속에서 피어나는 성숙함을 대단히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해 내며 MCU 출연작 중 단연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덕분에 이전 시리즈 작품들에서 부각됐던 가볍고 장난기 넘치는 고등학생의 이미지에서 완벽하게 벗어나 수많은 이별과 희생, 상실을 겪으며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한 청년 피터 파커의 서사를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게 완성해 냈다.
국내 극장가도 완전히 사로잡았다… 주말 200만 돌파로 흥행 질주
북미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세에 힘입어 국내 극장가에서도 '스파이더맨 4'의 흥행 질주는 거침없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개봉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국 극장에서 무려 22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작품을 감상한 국내 관람객들은 "액션과 서사가 균형이 잘 맞음. 마블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마블 이것들 영화 잘 만들 수 있었는데 그동안 무슨 짓을 한 건지", "요근래 본 영화 중에서 제일 재밌었음. 다음 시리즈도 너무 기대됨", "그동안 마블이 잊고 있던 히어로의 인간적인 고뇌에 대한 서사와 성장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줬다.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가장 휴먼드라마 같았다", "마블의 희망이 된 톰 홀랜드,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심은 진 그레이", "노 웨이 홈 때 우리 애 돌아갈 집 없애버려서 엉엉 맘 찢이었는데, 브랜드 뉴 데이로 다시 태어나 온전히 본인의 모든 걸 받아들이는 걸 넘어 같은 경험의 진 그레이까지 보듬을 정도로 훌쩍 커버린 홀랜드가 너무 기특한 영화. 우리의 친절한 이웃으로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어줬으면" 등과 같은 극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