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위기 완화 주요 방안으로 암호화폐(코인) 리플이 언급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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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분석가 에그라그 크립토의 의견

일본의 통화인 엔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분석가가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가상자산 엑스알피(XRP)를 활용하면 전 세계적인 자산 매도 현상을 일으키지 않고도 일본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제안은 국가 빚 문제가 아니라 자금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움직이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현재 일본은 이자가 싼 엔화를 빌려 이자가 높은 외국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낮은 금리 정책 때문에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157엔 근처까지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가치 안정을 위해 개입했다. 미국 정부는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엔화를 샀고 일본은행과 행동을 같이했다.
하지만 일본은 약해진 엔화를 묵인하거나 금리를 올려 채권 시장이 흔들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상화폐 분석가 에그라그 크립토(EGRAG CRYPTO)는 결제 시스템에 중점을 둔 대안을 제시했다. 핵심은 사전 자금 조달 문제다.
현재 일본 금융 기관들은 국제 결제를 위해 외국 은행에 미리 외국 돈을 맡긴다. 이로 인해 경제에 쓰일 자본이 외국에 묶인다. 여기서 XRP가 중립적인 연결 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 결제 시 엔화를 XRP로 바꾸고 3~5초 안에 목적지 국가 통화로 바꾸는 방식이다.
결제가 단시간에 끝나면 결제 지연이 줄고 외국에 돈을 묶어둘 필요가 사라진다. 은행과 기업들은 외국에 자금을 미리 조달할 필요 없이 더 많은 자본을 엔화로 유지할 수 있다.
크립토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XRP가 금리 차이를 없앨 수는 없지만 국제 결제를 위해 대규모 외국 통화를 유지해야 하는 일본 기관들의 필요성을 줄여 구조적인 엔화 약세의 또 다른 원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출 수익이나 송금된 돈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엔화로 다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XRP를 도입하면 자금 이동 방식과 결제 속도가 개선돼 기관들이 돈을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일본이 통화 정책을 펼칠 여유를 얻을 수는 있지만, 기술이 국가의 경제 정책 자체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제안의 현실성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장애물이 존재한다. 사전 자금 조달은 불균형의 결과일 뿐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본 유출의 이유는 금리 차이이며 결제가 빨라진다고 금리 차이가 줄지는 않는다. 일본의 캐리 트레이드는 국경 간 거래에서 수조 달러 규모로 발생하지만 사전에 조달된 자금 규모는 훨씬 작다.
또한 XRP와 엔화를 바꿀 수 있는 유동성과 명확한 규제 및 은행과의 통합이 선행돼야 하지만 필요한 통합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일본은행은 아고라(Agorá) 프로젝트를 통해 자산 디지털화 결제를 연구했지만 XRP를 인정한 적은 없으며 중앙은행 기반 시설을 지향하고 있다.
한편 결제 기술로 금융 비효율을 해결하려 한 유사 사례로 엘살바도르의 법정화폐 도입을 들 수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2021년 엘살바도르는 해외 송금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을 도입했다.
하지만 인프라 부족과 가격 변동성으로 국민 사용률은 저조했다. 기술만으로는 국가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사례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