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할 때 마지막에 '이것' 한 스푼 넣어 보세요…쉰내가 싹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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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으로 빨래하는 방법!
습도가 치솟는 날씨나 장마철만 되면 실내 건조 지옥에 빠져 한숨을 쉬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매번 선풍기 바람을 온종일 쐬어줘도 마르는 속도는 느리고 불쾌한 냄새만 스멀스멀 올라와 속을 썩이기 일쑤다. 하지만 이제 바닥에 깔아두던 신문지를 과감히 집어 들고, 옷과 옷 사이를 공략할 때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순식간에 빨래를 마법처럼 뽀송하게 말릴 수 있다.

신문지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습한 날씨에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면 가장 먼저 골치를 썩이는 것이 바로 불쾌한 쉰내다. 이 냄새의 주범은 젖은 옷이 마르는 과정에서 땀이나 피지와 같은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증식하는 '모락셀라균(Moraxella)'이다. 모락셀라균은 습도가 높고 건조 시간이 길어질수록 번식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빨래를 최대한 빨리 말리는 것이 냄새를 잡는 핵심이다.
많은 사람들이 건조대 밑바닥에 신문지를 넓게 깔아두면 습기가 내려가면서 잘 마를 것이라 생각하지만, 공기의 대류 현상과 중력의 물리적 특성상 바닥에 깔린 신문지는 공기 중의 습기를 효율적으로 잡아내지 못한다. 바닥과 옷가지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반면, 빨래와 빨래 사이의 좁은 간격마다 신문지를 한 장씩 켜켜이 끼워 넣어 '옷-신문지-옷-신문지' 형태로 구조를 만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신문지에 사용되는 갱지는 섬유 조직이 성글면서도 표면적이 넓어 주변 공기의 습기를 빠르게 흡수하는 강력한 흡습성을 지닌다. 빨래에서 증발하는 수분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신문지가 즉각적으로 빨아들이기 때문에, 옷 주변의 습도가 급격히 낮아져 건조 환경이 비약적으로 쾌적해진다.
여기에 선풍기 바람을 더해주면 신문지가 머금은 습기가 빠르게 날아가며 제습 능력이 극대화되고, 옷감 사이로 공기가 원활하게 통과하여 모락셀라균이 증식할 틈을 원천 차단하게 된다.
신문지와 선풍기 활용하는 방법

빨래를 빽빽하게 널면 아무리 신문지를 끼워도 효과가 떨어진다. 옷걸이 사이의 간격을 평소보다 넓게 띄우고, 두꺼운 옷과 얇은 옷을 번갈아가며 널어 공기의 흐름을 확보한다.
신문지 교차 배치
옷과 옷 사이에 신문지를 빨래 크기에 맞춰 반으로 접거나 길쭉하게 말아 빨래 틈새에 옷걸이와 함께 걸쳐둔다. 이때 신문지가 직접 옷에 젖은 채로 오랜 시간 닿아 있으면 잉크가 묻어날 수 있으므로, 옷감과 약간의 간격을 두거나 잉크 마찰이 적은 면에 배치하는 것이 요령이다.
선풍기 및 써큘레이터 방향 설정
신문지를 층층이 끼워둔 건조대 정면 아래쪽에서 선풍기를 회전시키지 말고 '미풍~약풍'으로 고정하여 빨래 하단에서 위쪽을 향하도록 비스듬히 틀어준다. 바람이 옷감 사이를 통과하면서 신문지가 습기를 흡수하고, 동시에 공기를 순환시켜 전체적인 건조 속도를 눈에 띄게 끌어올린다.
중간 점검 및 교체
습도가 극도로 높은 날에는 중간에 신문지가 눅눅해질 수 있다. 건조를 시작하고 2~3시간이 지난 뒤 눅눅해진 신문지를 마른 신문지로 한 차례 교체해 주면 제습 효과를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함께 쓰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건조 꿀팁

신문지 활용 외에도 일상 속에서 빨래의 건조 시간을 앞당기고 꿉꿉한 냄새를 방지하는 꿀팁들이 존재한다.
빨래 길이를 다르게 널기 (아치형 건조법)
건조대에 빨래를 널 때 긴 옷(바지, 긴팔 셔츠)은 건조대 바깥쪽 양 끝에 널고, 짧은 옷(수건, 속옷, 티셔츠)은 안쪽으로 갈수록 짧아지도록 'U자형(아치형)' 모양으로 배치한다. 이렇게 하면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가 넓어져 습기가 정체되지 않고 빠르게 빠져나간다.
세탁 마지막 단계에 '식초' 활용하기
헹굼 마지막 단계에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티스푼으로 1~2숟가락 정도 가볍게 넣어주면, 옷감에 남은 잔여 세제를 중화시키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여 꿉꿉한 쉰내를 자연스럽게 예방할 수 있다. 식초 냄새는 옷이 마르는 과정에서 완전히 날아가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드라이어 볼 또는 마른 수건 활용
건조기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세탁물과 함께 마른 수건 한 장을 초반 20분만 같이 넣고 돌려보자. 수건이 초기 수분을 빠르게 흡수해 전체적인 건조 시간을 단축해 준다. 자연 건조 시에는 옷걸이에 빨래를 걸기 전 마른 타월로 옷을 감싸 꾹 눌러 물기를 한 번 더 닦아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빨래 건조 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안전 및 위생 주의 사항

빨래를 효율적으로 말리기 위해 신문지나 기타 도구를 활용할 때 몇 가지 놓치기 쉬운 주의사항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신문지 잉크 이염 주의
신문 인쇄에 사용되는 윤전기 잉크는 유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젖은 빨래가 신문지와 직접 강하게 밀착되면 검은 잉크 자국이 옷감에 묻어날 수 있다. 특히 흰색 옷이나 밝은 색상의 의류는 신문지와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능하면 인쇄 면이 적은 부분이나 종이 단면을 활용하거나 빨래와 약간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장시간 방치로 인한 곰팡이 유의
습기를 가득 머금은 신문지를 건조대에 그대로 방치하면 오히려 신문지 자체가 눅눅해져 곰팡이가 피거나 불쾌한 냄새의 온상이 될 수 있다. 빨래가 다 마른 후에는 반드시 신문지를 즉시 수거해 분리배출하거나 폐기해야 한다.
실내 환기 병행 필수
선풍기를 틀어놓고 빨래를 말릴 때 창문을 완전히 닫아두면 빨래에서 증발한 수분이 실내 공기 중에 갇혀 벽지나 가구에 결로 현상이나 곰팡이를 유발할 수 있다. 선풍기를 가동할 때는 창문을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 열어두거나 환풍기를 함께 켜서 습한 공기가 집 밖으로 배출되도록 통풍을 유지해야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