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자동심장충격기 50대 품고 ‘심장 안전 도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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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폐소생협회 기증으로 민관 협력 응급의료망 대폭 강화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예고 없이 찾아오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나주시는 30일 나주 첫만남센터에서 대한심폐소생협회와 함께 자동심장충격기 기증식을 가졌다. / 나주시
나주시는 30일 나주 첫만남센터에서 대한심폐소생협회와 함께 자동심장충격기 기증식을 가졌다. / 나주시

나주시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 곳곳에 응급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며,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심장 안전 도시'로의 힘찬 도약을 알렸다. 단순히 기기 보급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실전 응급처치 역량까지 끌어올리려는 지자체의 전방위적 노력이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30일 오전 11시, 나주 첫만남센터에서 대한심폐소생협회 및 주요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심장충격기(AED) 50대 기증식과 현장 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나주시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심장안전도시 구축사업'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한불 첫만남기념관 앞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제막식. / 나주시
한불 첫만남기념관 앞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제막식. / 나주시

◆ 생명 살리는 50대의 기적, 굳건해진 민관 협력망

이날 개최된 뜻깊은 기증식은 앞서 나주시 보건소와 대한심폐소생협회, 관할 소방본부 등 응급 의료를 책임지는 핵심 기관들이 체결한 ‘심장안전도시 구축’ 상호 업무협약(MOU)의 실질적인 첫 결실이다. 대한심폐소생협회는 나주 지역의 응급의료 안전망을 한층 더 두텁게 다지기 위해 고가의 필수 생명 구조 장비인 자동심장충격기 50대를 통 크게 쾌척했다.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최초 목격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이 환자의 생존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골든타임' 확보의 핵심 요건인 만큼, 이번 대규모 기증은 지역 사회의 응급 대처 능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킬 든든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 관광객 붐비는 거점에 첫 설치, 촘촘한 안전망 구축

기증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곧바로 시민들과 외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역의 명소 '1851 한불 첫 만남 기념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 기증받은 1호 자동심장충격기의 설치를 기념하는 뜻깊은 제막식을 가졌다.
동헌 터 잔디광장에서 열린 ‘심장이 뛰는 날’ 가두 캠페인. / 나주시
동헌 터 잔디광장에서 열린 ‘심장이 뛰는 날’ 가두 캠페인. / 나주시

나주시는 이번 1호기 설치를 시작으로, 기증받은 50대의 자동심장충격기 전체를 유동 인구가 밀집하는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관광지, 체육시설 등 응급 상황 발생 우려가 높은 핵심 거점 구역에 순차적이고 전략적으로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언제 어디서 응급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주변에 있는 누구나 5분 이내에 기기에 접근하여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촘촘하고 빈틈없는 심장 안전 그물망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 거리로 나선 생명 지킴이들, '심장이 뛰는 날' 캠페인

제막식에 이어 나주 동헌 터 잔디광장 일대에서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 향상과 초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지역 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가두 홍보전인 ‘심장이 뛰는 날’ 캠페인이 펼쳐져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자리에는 나주시청 공무원들은 물론, 보건소, 소방본부, 나주소방서, 나주경찰서, 의용소방대 등 지역 사회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주요 유관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총출동하여 평소 다져온 긴밀한 응급 대응 협력 체계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특히 제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직접 거리에 나서 정확하고 신속한 심폐소생술(CPR) 시연을 펼치며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고, 열띤 호응과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 밀착 체험 부스 운영… 윤병태 시장 "안전 도시 완성할 것"

이날 행사장은 단순한 보여주기식 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직접 몸으로 익히고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및 건강 부스가 마련되어 의미 있는 배움의 장을 방불케 했다.

나주시보건소는 현장을 찾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압 및 혈당 측정 등 맞춤형 기초 건강 상담을 제공하며 만성질환 예방에 나섰다. 또한 나주소방서 구급대원들은 ‘CPR 및 AED 사용법 체험 부스’를 밀착 운영하며, 시민들이 마네킹을 활용해 직접 흉부 압박을 해보고 제세동기를 조작해 보는 등 실전과 같은 올바른 응급처치 요령을 집중적으로 교육해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윤병태 나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나주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통 큰 기증이라는 아름다운 결단을 내려준 대한심폐소생협회와 오늘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력해 주신 모든 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이어 윤 시장은 “오늘 든든하게 확보한 50대의 자동심장충격기를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최적의 장소에 신속히 배치하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철통같이 방어하는 데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하며, “단순 기기 보급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실습 교육과 홍보를 병행하여, 365일 24시간 언제나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완벽한 ‘심장 안전 도시 나주’를 기필코 완성해 내겠다”고 굳은 포부를 천명했다.